안녕하세요 21살 여자예요
제목 그대로예요. 사람을 찾는게 돈이 많이 들까요?
21살이 무슨 흥신소얘기나 하고 있냐 이러실지도 모르겠네요
전 홀어머니 밑에서 나름 씩씩하게 자랐어요 ㅎㅎ
저희 어머니는 28살에 저를 낳으셨어요
그리고 제가 열살 때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셨죠
무슨 얘기를 하고 싶냐 하실꺼예요
바로 제가 찾고 싶은 사람은 저희 엄마의 가족이예요
엄마는 아빠를 너무 사랑하셨어요
아빠는 가난한 집 아들이였고 엄마는 경찰을 하시던 할아버지 밑에서 부족하지 않게 자라셨죠
엄마가 가끔 어릴 때 얘기를 들려주시는데
그러시더라구요 티비를 이틀에 한번 꼴로 사본적이 있다고
도둑이 들어서 티비를 들고가서 또 사구 도둑이 들어서 또 사구 했었다고
저희 엄마 시대에는 집에 TV가 있었다는게 대단하잖아요 그만큼 잘사셨나봐요 딸이니까 예쁨도 받고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아빠를 만나고 사랑하시고 하신거죠
엄마의 부모님 즉 저의 할아버지할머니는 반대가 심하셨대요
엄마가 도망가면 잡아오기도 하구, 엄마의 오빠나 동생들이 찾으러 다니기도 하고
근데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셨구
끝내 할머니와 가족들을 버리고 아빠를 선택하셨죠
제가 알기로는 저희 삼촌?이 엄마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시려고 비행기표를 끊으셨는데 엄마가 도망나와서 결국 연락이 끊겼다고 하더라구요 가난했던 아빠때문에 결혼사진없이 결혼하시고 그리고 저를 낳으시고
엄마는 혼자서 저를 낳으셨대요.바빴던 아빠는 늦게오시는바람에 큰 축복을 받지도, 또 챙겨주는 가족이 없이 혼자 저를 낳으시고 또 혼자 산후조리하시
구 그러셨죠 저희엄마는 아직 49살이시지만 이빨이 다 빠지셨어요. 왜 여자가 아이낳을때 이빨에 너무 힘주면 이가 다 빠진다고 하잖아요 저때문에 저 낳고 얼마뒤에 이빨이 하나하나씩 빠지기 시작하시더래요..엄마는 첫 아이였고 아빠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 엄마에게 그런 걸 알려주신 분이 없으셨던거죠. 기초상식이다라고 하시겠지만 엄마는 모르셨대요 누가 알려주고 같이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엄마가 이빨이 빠질일이 없었겠죠....?그래서 엄마는 항상 말할때 입을 가리세요.너무 마음이 아프죠...
어쨋든아빠는 제가 어릴때만 해도 좋은 아빠였어요
일 때문에 주말에만 집에 오셨는데 저랑 놀아주시고 저를 너무 예뻐하셨죠
저한테는 좋은 아빠였지만 엄마한테는 아니였어요. 나쁜남자였죠
아빠는 사실 정착을 못하셨어요.가정이 있지만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꼭 하셔야했어요
돈 보다 또 가정보단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하셨죠.어떠한 일을 하시고 싶으시다 맘 먹으시면
두세달 연락이 안되고 했었죠 지금생각하면 제가 엄마였다면 너무 원망스러웠을거예요
그랬어요
쓰다보니 괜시리 슬프네요..하하..
그래서 이혼하셨어요 가정을 챙기지 않는 아빠와
그리고 엄마는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셨어요
열심히 일하셨어요
근데 엄마도 여자 잖아요
혼자 저를 키우시는게 많이 힘드셨죠
집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월세가 밀려 항상 쫓겨나고 그거때문에 대출받고 사채까지 쓰시고 저 때문에
사채업자 아저씨는 엄마가 수금(저희 엄마는 2주마다 월급이 아닌 수금을 했어요)하는 날짜마다 공장에 찾아가서 돈을 다 가져 갔어요
저희 엄마는 200만원을 빌리셨는데 한 1000만원 정도?로 불어났던 것 같아요
공장 주인이 집주인이다 보니 저희 사정을 알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방세를 항상 빼고 줬어요
엄마는 100만원을 버시면 40만원(방세)+40만원(사채)로 내셨어요 그 다음 수금날에는 사채업자가 더 뜯어가는 이해가시나요?
죄송해요ㅠ말이 길어서 한달에 한 30만원?도 많았죠 엄마가 2주 일해서 다른 사람들 80
~100만원 가져갈때 엄마는 많아봐야 20만원 들고 오실때가 많았죠 그럼 한달에 40만원으로 전기세,수도세,가스비,TV수신료,
제 교통비,우리집 식비로 썼었죠 제일 기억에 남는건 5만원 이였어요 저희엄마는 계절에 따라 일이있다없다하세요 아주덥거나아주추우면일이아예없으세요 그래서 겨우 40만원을 수금을했었는데 사채업자가 딱 5만원 남기고 다 가져가더라구요 그때 엄마랑 저 많이 울었어요 그 사채업자앞에서 많이 빌기도 했었는데....
전 그때 중학생이였어요
엄마를 도와드리지 못했죠 전 그때 진짜 못된 딸이였어요
한부모 가정이 너무 창피해서 엄마앞에서 괜히 화내고 돈 없어 학원 못 보내주는 엄마가 괜시리 밉고 원망하고 그래서 엄마 상처 많이 준 딸이예요 저 참 나빴죠 욕하셔도 되요 그래서 고등학교2학년때까지 겨울에 가스비 못 내서 부탄가스로 물 끓여쓰고 전기세는 그래도 꼬박꼬박 내려고 했었는데 가끔 전기 끊기면 후레쉬키고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참 힘들었었죠 지금은 그래도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때는 힘들었죠 그러고 고3올라와서 더힘들어졌는데 대학이 너무 가고싶더라구요 근데 빚도 많은데 당연히 안됐죠 근데 포기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학점은행제를 지원했어요 왜냐면 학점은행제는 상시모집이였죠 그래서 5월에 바로 붙고 알바다니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빚을 갚았어요 사채는 다 못 갚았지만 신용상 문제있는 건 제 힘으로 다 갚았죠 그러고 학자금대출 받아서 대학가구 사채업자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300만원만 내놓고 끝내자고 해서 열심히 일해서 사채까지 제 힘으로 해결했습니다!! 아 되게 길죠ㅜ여기까지 읽으시는 분이 있으실까 싶지만...하하;;;그러고 지금 빚도 차차 다 갚고 남들처럼은 아니여도 전기세도 꼬박꼬박내고 신용상 깨끗히 해결해서 휴대폰도 가져보고 우여곡절많았던 우리집이였죠 그렇게 21년이 지난지금에서야 찾아서 뭐하냐 하시겠죠 그 이유는
엄마가 많이 아프세요 당뇨병에 합병증으로 다리가 기형으로 조금 구부러지셨어요 밤엔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시고 엄마의 요즘 소원은 한번도 안깨고 주무시는 거래요 참 슬프죠 몸이 많이 아프시니까 참기힘들어 우시죠 언제 한 번 엄마랑 얘기를 나누는데 그러시더라구요 벌 받나보다 엄마 할머니 속 잔뜩썩여서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파요
결국 나 때매 아프신건데 다 나 때문에 고생하신 엄마는 그저 다 자신탓으로 돌리시죠
할머니를 찾으려는 노력 해봤죠 엄마한테 말해서 설득을 해봤는데 엄마는 거부하세요
살아계신다면 못난 딸 사는 꼬라지보고 울기만 하실거라고 그것 또한 할머니 가슴에 못을 밖는거라고
그리고 돌아가셨다면 보러가기가 부끄럽대요 이빨은 다 빠지고 아픈 몸 할머니 앞에 보이기 너무 죄송하대요
울었어요 저 너무 슬퍼서 저만 슬픈건지 모르지만
부모에게 부끄러운 자식이 되버린 자신을 탓하고 선뜻 못 나서시는 엄마와
또 자식과 연이 끊어져 애타셨을 할머니
그래도 부모자식인데 어떤 이유든 못 만날 이유있을까요
엄마는 몸이 아프시고 자신이 오래 못살꺼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밤마다 할머니를 그리워하세요 죄송하다고 죄책감때매
그래서 제가 엄마를 위해 겨우 이름 세자 아는 할머니를 찾고 싶어요
살아계시던 돌아가셨던 찾고싶어요
그리고 엄마랑 같이 손잡고 가고싶어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할머니 손녀 OO이예요 너무 아름다우세요도해보고싶고
죄송하다고 저때매 할머니 딸 고생시켰다구 할머니 딸인 내 엄마가 나때매 고생많이했다고 그니까 그만 미워하시라구 죄송하다구 하고싶어요 할머니 너무 보고싶었다고 엄마가 할머니를 똑 닮았네요도 하고싶구 욕심아니겠죠 그래서 엄마몰래 또 일한돈으로 흥신소에 찾아달라고 하고싶은데 가격도 그렇고 제가 아는건 이름세글자인데 막막하네요 얘기 참 길죠 여기까지봐주셔서 감사해요 궁금해서 쓴 건데 얘기가 참 길어졌네요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