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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리고 보니 내가 네 집앞에 서있더라...

얌베리이 |2013.04.10 00:30
조회 430 |추천 0

 

1년 전 오늘. 난 네 여자친구가 되었어.

네가 내 남자친구라는걸 믿을 수가 없어서 자꾸만 묻곤 했던 나.

그때가 너무 생각난다..

 

헤어진지 벌써 9개월.

난 왜 아직도 이러고 있는걸까..

오늘은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네 집앞에 갔어.

골목에 들어서서 잠깐 핸드폰을 보는순간 멀리서 들어오는 차 한대.

너더라. 그렇게도 보고 싶던 네 차더라.

그래서 빨리 옆 골목으로 숨었어.

넌 날 못봤을꺼야. 봤더라도 뒷모습으로는 나라는걸 모를거야.

단발이었던 머리는 긴 생머리가 되었고.. 오늘 내가 입은 옷들은 네가 한번도 보지 않았던 것들이니까.

 

숨어서 곁눈질으로 본 넌.. 똑같았어.

심장이 터질것같고 손이 떨려서 미치겠더라..

작년에 휴가차 내가 한국에 왔을 때 널 만난 후 5달만이네. 정말 보고 싶었어.

 

나 이제 미국 다시 안간다고.. 다 정리하고 한국에 왔다고 너한테 말하고 싶은데.

아직은 용기가 안나 숨고만 있어.

지금 우린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비를 맞고 있는데.. 넌 모르겠지?

 

미안해. 널 두고 떠나는게 아니었는데.

내 미래만 생각하느라 생각이 짧았어.

나만 업무 스트레스 받고, 나만 외로움타는 줄 알았어. 그래서 널 힘들게 했어..

미안해. 미안해..

 

찾아가고 나니 내 마음은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불편한데.. 왜 자꾸 내가 그 동네로 가는지 모르겠어.

이러면 안되는데. 참아야 하는데.

힘들다. 보고싶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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