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은거 같은데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싶어도 어떻게 해결해줄 수가 없어 미안
형과 통화 한 것은 글쎄 나도 누구와 통화 했는지 알 수가 없어 당사자가 나와 통화를 안했다잖아
반지를 들고 사라진 진이가 어디서 뭘 했는지는 나도 궁금해 당사자가 기억을 못하니 알 수 없지 그리고 진이에게 그전에 무슨 징조나 징후 글쎄 모르겠는데
형은 그 낚시터에 예전에 한번 가봤데 그리고 그 곳은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찾을 만큼 쉬워
같이 왔던 형은 건설업에 다니는 형인데 끼가 있는 사람이야 집안 대대로 무속인과 인연이 깊은....
나도 전화와 진이에 행적은 설명해 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워
형은 전통 무속인은 아니야 집안에 무속인들이 있지
한번은 그형과 술을 먹은 적이 있는데 술 잘먹던 양반이 갑자기 날 빤히 처다 보면서
"넌 등뒤에 멀 그리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냐?"
등에 머 묻었나 뒤를 돌아보면
"아니 너 등뒤에 소복 입은 여자 둘이 졸졸 따라다니잖아"
"집에 가서 부엌에다 아침 저녁으로 정 힘들면 아침에라도 물 떠놓고 진심으로 빌어"
술자리에선 웃고 넘겼지만 한동안 아무도 모르게 부엌에다 모래 물떠놓고 빌었어
소설이 더 흥미진진하고 무서운데도 왜 실화에 열광할까??
내 주위 누군가가 겪었던 일이고 실제로 누군가가 경험한 일이라 그런거잖아!
그리고 실화엔 끝이 없어 나머진 네가 상상하는 거야
그럼 뒤를 돌아봐!!
머가 보여?
직장상사? 친구? 아님 아무도 없어? 그럼 천장이나 발 밑을 봐야지...................
눈에 보이는게 진실은 아니야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
구렁이 알지 예전엔 섬에 구렁이가 많았어 구렁이는 일단 덩치로 사람들을 위협할 만큼 커
사람보다 훨씬 크다고 했으니 그러니까 이무기 전설이 생기지 않았을까?!
물론 나도 작은 구렁이는 본적 있어도 사람보다 큰 뱀은 본적이 없어 아나콘다나 보아뱀말구
그리 크지 않은 구렁이를 큰 가마솥에 넣고 푹 고면 가마솥이 흔들릴 정도로 힘이 좋아
솥뚜껑에는 엄청난 무게의 돌을 올려서 못 나오게 하지만 가끔씩은 튕겨 내기도 해
이건 내가 태어나기 전 이야기야 우리고모가 중학교 시절이니까 40년도 넘었지
그 때 당시만 해도 초가집에 돌담인 집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어
고모가 잠결에 볼일을 보러 나왔는데(예전에 화장실이 밖에 있었어) 누가 담 위에 큰 나무를 올려 놨더래 호기심에 가까이 갔는데 나무가 아니고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구렁이였어
어린 고모는 소리소리 지르며 온 식구들을 다 깨웠어
고함소리에 식구들이 나와 보니 구렁이는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동작으로 서서히 담장을 넘어가더래
예전엔 큰 구렁이도 영물로 취급해서 함부로 잡거나 그러지 않았어
다음날 저녁에 어머니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이번에도 엄청 큰 구렁이가 어제있던 담 위에 길게 누워 있는거야
또 집에는 난리가 났지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집 돌담 위에 소나무 몸통만 한개 있으니
근데 이번엔 뱀이 오기가 생겼는지 안가고 버티고 있는거야
아버지가 나뭇가지로 위협을 해도 가지 않고
"아범아 아서라 집에서 나온 뱀은 집을 지켜 준다고 했단다 놔두면 알아서 가겠지"
할머니는 뱀을 손대지 못하게하고 모두 집으로 불러 들였어
그리고 모두에게 꿈 이야기를 하셨어
"내가 요 앞에 마실 갔다 집에 오는데 샘만 지나면 누가 자꾸 쫓아 오는데 시컴한 도포에 갓을 쓴것이 영락없이 저승사자여 그래서 무서서 마당으로 들어오면 마당에는 못 들어오고 마당 밖에서만 왔다 갔다하드라"
"근데 보니 마당 앞에 언제 왔는지 엄청 큰 구렁이가 버티고 서 있더라"
"아무래도 저 뱀이 집을 지켜 주는 소호신이 같은께 오면 앞으로 보여도 소란 피우지 말고 모른척해라"
그 후로도 뱀은 계속해서 같은 자리에 나타났어
자꾸 나타나는 뱀에 어머니와 고모들이 놀래자 아버지와 삼촌들은 할머니가 없는 틈에 뱀을 잡아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에 풀어 버렸어
그래도 뱀이 워낙 커서 죽이진 않았나봐 (아님 할머니 꿈 때문에 차마 죽일 수 없었을 지도)
뱀을 버리고 며칠 후 할머니가 아버지를 불렀어
"아범아 혹시 뱀 어떻게 한 거 아니지?"
"아니요 무슨 뱀을 어떻게 해요 어디 멀리 갔나보죠"
"집에 뱀있으면 집사람도 그렇고 동생들도 무서워 하는데 잘됐죠"
"별일 없음 다행인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래야"
"왜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일전에 내가 꿈 이야기 하던가? 근데 저승사자가 이제 마당 안으로 들어왔어 뱀이 안보인 날부터는 마당 안까지 들어 온것이 내가 불안해서 글허냐"
"글고 어제는 너그 증조할아버지가 꿈에 보인디 생전에 나를 그렇게 이뻐했냐
지켜줘야 하는데 배가 없어서 못 온다고 펑펑 우시는디 아무래도 내가 꿈자리가 너무 이상해서 그런다"
할머니 꿈 이야기에 아버지는 찝찝하긴 했지만 그냥 별일 없겠지 하고 넘어가셨어
근데 며칠 후부터 할머니가 헛것을 보시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셨어
집에는 근심이 가득했지 자꾸 저승사자가 문지방을 넘으려 한다고 하시고
할머니 병간호로 여러날 힘들어 하시던 아버지가 잠깐 낮잠이 들었는데
흰 도폭을 입은 할아버지 나타 나셨어
할아버지는 몹시 화난 표정 이셨어
"오늘밤이 고비다 저대로 놔두면 너 어멈은 영영 못 일어 난다
내가 있어야 되는데 너무 멀어서 가질 못하고 있어 오늘밤에는 내가 꼭 있어야 되는데 나 좀 데리고 가다오 더 지체하면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러면서 아버지 등짝을 후려치셨어
아버지는 꿈이지만 너무 생생해서 고민고민 하다 삼촌을 데리고 배를 타고 일전에 뱀을 버렸던 무인도에 갔어
무인도에 도착한 아버지와 삼촌을 깜짝 놀랬어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마냥 뱀이 갯바위에 꽈리를 틀고 있었거든 아버진와 삼촌은 뱀을 포대에 담아서 다시 집 앞마당에 풀어줬어
뱀은 기쁘단 듯이 마당을 쓸고 다녔어 그리고 다시 항상 있던 돌담 위에 다시 누웠어
하지만 이번엔 누구하나 뱀을 쫓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
저녁이 되자 뱀이 담에서 내려오더니 할머니 방문 앞에 꽈리를 틀고 있었어
"오빠 뱀 정말 저렇게 놔 둘꺼야? 이번엔 엄마 방문 앞에 있어"
아버지는 뱀이 위해를 가하진 않을 거니까 그냥 지켜 보자 했어
밤새 할머니 문 앞에서 미동도 하지 않던 뱀은 날이 다 밝아서야 어디론가 사라졌어
물론 할머니는 이틀정도 더 누워 계시다 일어 나셨지
그날 뱀을 가지고 온날 할머니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누가 할머니 이름 부르더래
그래서 홀린 것 마냥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문이 열리지 않더래
보니까 문지방 앞에 누가 앉아 있고 조끔 떨어진 곳에 갓을 쓴 사람 그림자가 보이더래
어제 까지만 해도 문지방 까지 와서 문을 열려던 갓을 쓴 사람은 문지방 근처엔 오지 못하고 할머니 이름만 밤새도록 부르다 문 앞에 앉아 미동도 없는 사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갔데
그 후로 뱀은 모르겠어 어디서 잘 살고 ?? 아니 이제 죽었겠다
그냥 그런 일이 있어다구
뱀과 관련된 짧은 이야기 하나더
오래 전인데 정확한 년도는 모르겠다 전라도 어디쯤에서 절 중축 공사를 하고 있었어
공사하기 전날 스님 한 분이 꿈을 꿨는데 땅을 삽으로 파달라고 했데
하지만 절 공사가 작은 공사도 아니고 어떻게 삽으로 하겠어 포크레인으로 땅을 팠지
포크레인이 크게 한삽을 푸는데 프크레인 손이라고 하나 거기에 뱀이 머리만 잘려서 나온거야
근데 그 뱀이 나온 자리에 머리가 없거나 코가 없가 귀가 없거나 그런 불쌍들이 나왔데 예전에 일제강점기에 정신 말살 차원에서 불상을 부셔서 묻어 버린거지 것도 한두개가 아닌 500불상이나
사람들은 아마 그 불상을 회손한 사람이 뱀이 되어 그 불상들을 지키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가 저지른 죄가 너무커서 또다시 윤회 고통속으로...........
뒷이야기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훼손된 불상과 뱀 이야기는 진짜니까 찾아봐
그럼 안녕 오늘도 마무리 잘하고 낼봐 ^^
가끔씩 안무섭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무서울 수도 있다고 했지 무섭다고 하진 않았어................췟(이거 은근 중독성 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