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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 길 8화

건방진뚱뚱이 |2013.04.11 17:57
조회 1,631 |추천 11

안녕하세요 건뚱입니다

 

뭐 어떤분은 좋아해 주시고 어떤분은 재미없어 하시는데 뭐 상관없습니다 저는 하하

 

그나마 좋아해주는 분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하하

 

다들 읽어보시고 가시기 전에 한번씩 추천 꾸욱 눌러주세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가지 스포를 하자면......

 

 

 

......

 

 

완결까지 2편 남았어요

 

 

 

 

====================================================

 

 

 


날이 밝았다.

나는 부시시한 머리를 정리하며 눈을 비볐다. 사람들은 이미 일어나 움직일 채비를 하고있다.

지훈과 대규, 정엽은 계단과 산 위쪽을 감시하고 있고 화장실에선 맛있는 냄새가 흘러 나온다.

정선이 나에게 다가왔다.

 

"일어 나셧어요?"

"네..."

"오늘 따라 주변이 조용하네요."

"어제 그렇게 녀석들을 없애 놔서 그런가 봐요. 하하하"

 

짧은 농담을 마친뒤 나는 일어나 세수를 하러갔다.

대규가 나를 발견하곤 묻는다.

 

"여 선호 잘잤어?"

"응"

[푸학]

 

나는 왠지모르게 어색해져 얼른 세수를 시작했다.

대규는 내모습을보고 다시 정찰을 하러 갔다.

 

"식사하세요~"

 

소라와 지윤이 음식을 가지고 나온다.

 

"이야~ 오늘은 만찬이네!"

"잘먹겠습니다~"

 

백화점에서 공수해온 음식들 덕분에 우리는 맛있게 식사를 할수있었다.

 

"지윤씨는 어디서 요리를 배웠어?"

 

소라가 물었다.

 

"아...저 그냥...집에서 연습좀 했어요. 하하"

 

지윤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린다.

정엽이 한숟갈 떠먹으며 말했다.

 

"맛있네 이거~ 앞으로 요리는 지윤씨가 해줘야 겠어요!"

 

정엽또한 칭찬 일색이다.

모두는 정선과 지윤이 동료로서 마음에 드는것 같다.

 

"선호야 밥먹자."

"어 알겠어~"

 

대규가 나를 불렀다. 나는 급히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밥을 먹으러 갔다.

한가로운 아침식사. 주위는 조용하고 가끔 새들이 날라다닐 뿐이다. 앞으로 가는길 또한 이렇다면 손쉽게 갈수 있을터인데...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여유로운 아침을 즐겁게 보내었다.

 

"아 그러고보니 갈래길 까지는 멀었나요?"

지훈이 물었다.

"네 조금더 가야되요. 그래도 하루 정도만 걸어가면 되니 걱정마세요."

 

우리는 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

각자의 짐과 무기를 챙기고 다시 길을 나섰다.

계단을 내려간뒤 다시 등산로를 따라 걸어갔다. 유난히 조용한 산속이 오히려 긴장감을 높여 간다.

 

"정부는 뭘하고 있는걸까요?"

정선이 문득 궁굼해졌는지 물어왔다.

"음... 군대를 동원해 일단수도권 부터 지키고 있지않을까요? 아니면 군사 요충지라던가..."

"이제 한달이나 지났는데 어째서 아무런 소식도 없는 거죠?"

"구조대가 오기로 했으니 기다릴 수 밖에요."

그녀가 한숨을 쉬고는 다시 물었다.

"혹시...치료제는 있을까요?"

"음...모르지요...어쩌면 바이러스를 개발해낸 사람들이 죽었을수도 있고 만약 살아있다해도

치료제를 개발할 여건이 될수있을지도 의문이네요. 아마 시간이 꽤나 걸릴꺼에요."

"그래도 이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퍼져있잖아요."

"그렇죠."

"그럼 다른나라에서도 연구를 하지 않을까요?"

"다른나라에서 조차 지원이 오지 않는걸 보면 그쪽도 나름 심각한거 같은데요..."

그녀는 또다시 한숨을 쉬었다.

"예전처럼 돌아갈수 있을까요...?"

 

나는 그녀의 마지막 물음에 답을 하지 못했다.

 

산을타고 올라가다보니 계곡이 나왔다.

 

"엄마 물!"

 

주원이는 신이나서 계곡물로 뛰어갔다.

 

[첨벙 첨벙]

 

우리는 이곳에서도 혹시나 녀석들이 나오지는 않을까 경계를 했으나 신이난 주원이를 말릴수는 없었다.

다들 계곡에서 목을좀 축이고 난뒤 다시 출발 했다.

다시 등산로로 들어왔을 때였다.

 

[부스럭]

"...! 잠깐 다들 무슨소리 못들었어요?"

 

지훈이 우리모두를 멈추었다.

 

[부스럭]

"으..."

"쉬-잇!"

 

자세히 들어보니 그 소리는 녀석들의 소리였다.

지훈은 모두에게 속삭이듯 얘기했다.

 

"근처 어딘가에 녀석들이있어요. 아직 녀석들은 우리를 발견 못한것 같으니까 최대한 조용히 움직여야되요."

 

그렇게 우리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녀석들의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한발한발 나아갔다.

 

[저벅. 저벅.]

 

우리들의 발소리가 또다시 크게 들려온다.

숲속이라 조그만 소리에도 크게 울릴것이다.

모두가 조용히 걷자 누군가의 침넘어가는 소리또한 들린다.

 

[타다다닷!]

"꺄-앗!"

"...!"

 

그때 우리앞으로 다람쥐 한마리가 지나갔고 그것에 놀라 지윤이 소리쳤다.

순간 녀석들 또한 걸음과 모든 소리를 멈추었다.

 

"...."

"...."

 

다들 말없이 서로를 쳐다볼 뿐이였다.

 

[푸드덕 푸드덕!]

 

어디에선가 새한마리가 날라갔다.

 

"으...어..."

 

녀석들은 새소리를 들은 후에 다시 어디론가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소리가 매우 가까웠기에 우리는 조심히 걸었다.

잠시후 녀서들의 소리가 충분히 멀어졌다고 느꼇을때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휴우... 들키는줄 알았어요."

정엽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직 안심하긴 일러요 아직도 이곳 어딘가엔 녀석들이 계속 돌아다닐 테니까."

 

한참을 그렇게 걸어간 후에 우리는 중간에 위치한 막걸리집을 발견했다.

나는 그곳에서 쉬었다 가자고 했다.

 

"저기서 잠시 쉬도록 하죠?"

"그래요. 일단 녀석들은 없는지 확인부터 합시다."

 

정선은 앞장서서 막걸리집 미닫이문을 열었다.

 

[드르륵]

 

문을열자 안은 어두웠고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정선은 주방으로 들어가 냉장고먼저 확인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전기가 나가 상한 파 등이 전부였다.

우리는 잠시 짐을풀고 책상앞에 모여앉았다.

 

"하아...한적하네요 이곳은..."

지훈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도 먹을거리는 좀 있을줄 알았는데..."

 

그때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던 정선이 밖에서 우릴 불렀다.

 

"저기요 다들 이거좀 봐요!"

 

그곳으로 가보니 이곳에서 장사 하시던분이 항아리에 담아놓은 막걸리 라던가 된장 고추장등이 있었다.

또 한쪽에 묻어놓은 항아리안에는 김치가 들어있었다.

 

"캬...이거 구하기도 힘든데"

 

우리는 막걸리를 퍼와 다시 책상앞으로 모였다.

막걸리한잔에 김치를 먹으며 꽤나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수 있었다.

따사로운 햇살. 나는 여기있는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인연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문득 대규가 갑자기 말을꺼냇다.

 

"저기...저말이죠. 저는 갈라질꺼에요."

 

알수없는 그의 말에 우리는 가만히 그를 쳐다 봤다.

 

"저 신강제약 공장으로 들어갈꺼에요."

"네!? 아니 그곳으로 ...그곳이 이 바이러스의 진원지라고요!"

지훈이 그를 만류했다.

"알아요. 그러니까 더욱 그곳으로 가는 겁니다."

"거기는 왜가려는 거에요?"

지윤이 물었다.

"거기에서 누군가는 백신 연구를 하고있겠죠. 저는 일단 이 바이러스가 뭔지 뭣때문에 우리를 이지경으로

몰고 왔는지 답이 필요합니다. 혹시 그곳에 아무도 없다한들 뭔가 도움이 되는 자료는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또 사람들이 있다면 제가 그곳에서 도와줄수있는일이 있을지도 몰라요.

거기다 지금 당장은 몰라도 백신이 나온다면 가장 빨리 맞을수있고요."

 

그의 말은 나름 논리적이였다.

하지만 무모했다. 우리는 다 그걸 알고있었고 그또한 알고있다.

 

"너가 감염될지도 몰라."

"...알아 하지만 지금까지로 봐서 공기중으로 감염되는것 같지는 않으니 물리지만 않게 조심하면 될꺼야."

"너가 그렇게 변할지도 모른다고."

나는 재차 물었다.

"...이미...감염됬을지도 몰라"

 

그의 말은 다시한번 우리를 놀라게 했다.

 

"사실 산으로 들어왔을때 녀석들의 피가 얼굴로 쏟아졌잖아. 그때 내입으로 들어갔을지도 모르고 이미 피가

온몸에 뿌려졌으니 말 다했다고 봐도 되지 않아? 어쩌면 아주 천천히 나는 괴물로 변할지도 몰라.

어쩌면 오래걸릴수도 아니면, 지금 당장일수도 있어."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그가 어젯밤 한말이 기억난다.

 

'내가 괴물로 변한다면?'

 

그는 그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있던 것이다.

나또한 약간은 그런생각이 들었지만 설마하며 넘어갔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듣고나니 뭐라 할말이 없어졌다.

 

우리는 다시 출발하기위해 짐을쌋다.

다른사람들은 동료를 잃는다는 사실에 상당히 우울해보였다.

몇몇은 그를 싫어하기도 했지만 녀석들을 처리하는데 그는 특출났고 큰 도움이 됬기때문에 그의 빈자리는 컷다.

나에게 그는 동료 그이상 이다. 몇년을 함께해온 친구고 내가힘들때 나를 돌봐준 은인이다.

하지만 이렇게 그를 보내야한다.

우리는 대규에게 그곳까지 같이 가주겠다고도 해보았지만 대규는 나때문에 모두가 위험해질수는 없다며 끝까지 거절했다.

 

"이제 출발합시다."

 

대규가 말을하곤 일어섰다. 우리도 그를따라 밖으로 나갔다.

아까는 그리도 따스했던 햇살이 이젠 짜증나기까지 한다.

 

생각해보면 내 결혼생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녀와 의견충돌도 잦았고 한번은 서로 윽박지르며 손찌검까지 했던 적도 있었다.

거기다 딸애 마저 항상 집안을 어질러 놓기만 하고 항상 옷에 뭔가를 묻히고 왔으며

유치원에선 친구들과 싸우기 까지해 딸애 에게도 항상 소리를 지르곤 했었다.

하지만 항상 그런 내옆에서 내 잘못된점을 말해주었던 대규가 있었기에

그래도 화목한 가정을 만들수 있었다.

모두가 나를 떠났을때 마저도 내옆에서 나를 돌봐준건 대규였다.

이젠 모두가 머물고자할때 그는 떠나려한다.

 

나는 그의옆에서 말없이 걸었다.

 

[부스럭]

 

그때 어디선가 또한번의 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렸다.

 

"잠깐...녀석이에요."

 

우리는 다시 제자리에 멈췄다.

 

[부스럭 부스럭]

 

이소리는 저위쪽에서 들린다.

이곳은 숨을곳또한 마땅치 않아서 우리는 싸울준비를했다.

 

"으...어..."

 

그때 녀석이 나무 뒤에서 나왔다. 녀석은 우리를 발견하곤 팔을 뻗으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대규가 손도끼를 집어들고 녀석의 이마를 내려찍는다.

 

[푸-악]

 

대규가 내리친 도끼에 녀석은 한방에 쓰러졌다.

 

[푹. 푹.]

 

대규는 이미 힘을 잃은 녀석의 목을 두번더 내려쳤다.

 

"대규야"

나는 그를 불러 세웠다.

"어...? 아 확실히 해둘려고"

 

대규는 일어나 다시 가자고 재촉했다.

얼마 가지않아 갈래길에 도착했다.

 

"와... 드디어 이곳까지 왔구나."

나는 다시한번 길을 설명했다.

"여기서 오른쪽이 부모님 집이에요. 앞으로 쭉가면 정상이고요. 왼쪽으로는..."

순간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공장이 나오지?"

대규가 말했다.

"그래"

"이제 저는 이쪽으로 가야되겠네요."

"...대규야"

"응?"

"너무 급하게 가는거 아니야?"

"이런 상황에선 빠를수록 좋다구"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얘기는 없었잖아. 다시한번 생각해봐."

"다시한번 내말을 들어보겠다고?"

"진짜 갈꺼냐."

"진짜간다.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어요. 꼭 백신을 구할께요. 그럼 다음에 봅시다."

 

그렇게 말을하곤 그는 왼쪽길로 내려갔다.

우리는 그에게 인사를 하고 잠시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진짜 가버렸네요..."

소라가 말했다.

"정말 한순간에 가버렸네요."

정선이 말했다.

"대규녀석... 일부러 늦게 말한거에요. 우리가 걱정할까봐."

 

나는 다시 모두에게 출발하자고 권유했다.

우리는 오른쪽길로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자 어느덧 해가 지고있었다.

 

"해가 질것같아요. 잘곳을 찾아봐야 되는거 아니에요?"

지윤이 겁을 먹은듯 했다.

"음 조금만 내려가면 작은 약수터가 나오는데 오늘은 거기서 지낼까요?"

"그게 좋겠네요."

 

다들 내말에 찬성을 했고 우리는 약수터로 갔다.

이번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해가지기전에 여자들이 빨리 요리를 해야만 했다.

오늘밤 불침번은 소라와 정선으로 정해졌다.

우리는 간단히 밥을 먹은뒤 모닥불 주위로 모여서 잘준비를 했고 소라와 정선은 돌위에 앉아 주변을 살폈다.

모두가 말이 없었다.

오늘은 조용한 밤이 될거 같다.

추천수1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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