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았다.
내가 깻을땐 이미 다들 일어나있었다.
순간 나는 대규가 없다는 사실에 얼굴이 어두워졌다.
"선호씨 힘내요!"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정선이 나를 격려해주었다.
"자 다들 출발합시다."
지훈이 우리를 부추기며 출발할 준비를했다. 우리는 다시 짐을 챙기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약수터를 지나 또다시 얼마간 말없이 조용히 움직였다.
그때 앞에 거의 다왔다는 표시인 커다란 고목나무가 보였다.
그리고 저 앞으로 살짝 비포장 도로가 나왔다.
나는 머지않았음을 모두에게 알려주었다.
"여기서 이제 조금만 더가면 도로가 나와요."
"하아...드디어 이 긴여행도 끝인가요?"
지훈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저 도로에서 얼마나 더가야 집이 나오는거죠?"
정엽이 나에게 물었다.
"음...아마 걸어서 간다면 반나절 정도 걸릴겁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군요... 그래도 오늘만 빨리 가면 도착할수 있겠어요!"
우리는 힘을내서 산을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도로가 눈앞까지 가까워졌다.
[까-악 까-악]
그때 저 뒤에서 까치가 무언가에 놀란듯 푸드덕하며 날아올랐다.
"...뭐죠?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건가요?"
정선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뭔진 몰라도 빨리 갑시다. 아무래도 불안해요."
지훈 또한 불안해 보였다.
우리는 조금씩 빠르게 걷기시작했다.
[타-닥!]
"꺄악!"
그때 소라가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녀상처는 발목이 살짝 삔정도 였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였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숲전체에 울렸다.
[짹 짹]
또다시 새들이 날아오른다. 그들이 온다.
"더이상 지체할수 없을것 같군요. 우리를 따르는 녀석들이 있었어요!"
나는 지훈과함께 소라를 부축하며 허겁지겁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죄송해요. 저때문에..."
소라는 울상이 다되어 있었다.
"괜찮아요. 우리가 빨리 내려가기만 한다면 녀석들도 길을 잃을거에요!"
모두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찼다.
그도 그럴것이 막강한 전기톱 또한없고 우리는 부상자가 있다.
거기다 이곳은 숲이라 도망가기에도 위험하다.
나는 한손에 든 창을 불끈 쥐었다.
[투-둑]
어디선가 뒤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어느덧 달리고있었고 소라는 지훈의 등에 업혀졌다.
"빨리빨리...좀더..."
거의 도로로 향하는 출구까지 내려왔다.
이제 이곳을 벗어날수있다!
[타닷!]
"끼에에!!!"
그런생각하는 것도 잠시 우리 앞으로 빌딩에서 보았던 녀석들과 같은 날렵한 녀석들이 뛰어내렸다.
그들은 기분나쁜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다.
[타닷!]
"끄아아아!!!"
뒤에는 또다른 녀석이 내려앉았다.
나는 창을 앞에녀석에게 향했고 지훈은 총을 꺼내 뒤에 녀석을 겨누었다.
"끼-에에!!!!"
"끄아아!!"
녀석들은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이야앗!!"
나또한 녀석에게 달려갔다.
[타-앙!]
"끄아아아아!!"
지훈이 뒤에 녀석을 쏘았으나 몸이 맞았고 녀석은 멈출줄을 몰랐다.
[탕! 탕!]
두방을 더쏘자 녀석이 위협을 느꼈는지 뒤로 물러났다.
몸또한 많이 다쳤는지 휘청거린다.
"후랴앗!"
나의 창이 녀석의 어깨를 스쳤다.
"끼에에!"
녀석이 나를 향해 뛰어올랐다.
"죽어랏!!"
순간 정선이 내옆에서 녀석의 턱을향해 길다란 사시미 칼을 쑤셧다.
[푸-욱]
깊게 찔리는 소리가 났고 녀석은 힘없이 내쪽으로 넘어졌다.
"으아앗!"
[철푸덕]
녀석은 내위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하아...죽는줄 알았네..."
"괜찮아요?"
정선이 나를 걱정해주는듯 하다.
[탕!]
또한발의 총성
"끄아아아..."
그제야 다른 한녀석도 쓰러졌다.
"후아... 녀석이 주춤하지 않았다면 죽이지 못했을거에요."
지훈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들 고마워요..."
지윤과 소라가 입을모아 말했다.
"어디 다친곳은 없죠?"
정선이 나에게 물었다.
"네...덕분에.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조금만 늦었으면 돕지도 못했을거에요."
우리는 서로의 안전을 확인했다.
그때 정엽이 겁을 먹은듯 말했다.
"그러고보니 총성이 그렇게나 들렸다면 다른 몇몇 녀석들도 이곳으로 몰리겠죠?"
"걱정마세요. 이곳은 사람들이 자주 안다니던 곳이라 근처에 녀석들은 거의 없을거에요."
나는 그를 안심시킨뒤 걸어갔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우리는 도로로 들어섰다.
이도로는 산의 외곽을 빙 둘러서 이어져있는 도로로 산 중간에 터널이 뚤리면서 거의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이 도로는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근처 논과 연결되는 비포장도로로 연결이 되어있다.
그러니 이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비포장도로가 나오니 거기부터는 안심하고 갈수있다.
"이제 이길따라 조금만가면 비포장도로가 나와요. 그주위는 모두 논이고요."
"그렇다면 주위가 뻥뚤려있겠군요."
"녀석들이 있다면 우리가 볼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다시 도로를 따라 걸었다.
조금 가니 앞에 왠 자동차한대가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또한 앞에는 누군가를 박은 흔적이 있었다.
"...녀석들일까요?"
지윤이 물었다.
"그렇겠죠... 이피투성이와 운전자또한 사라진걸 보니..."
"하지만 이곳은 한적한 도로라고 했잖아요?"
지훈이 물었다.
"맞아요. 하지만 이길을 누군가 지나가긴 하겠죠. 저처럼 가족을 찾아 왔거나. 가족을 찾아 가던길일수도 있겠죠."
"쳇..."
지훈이 실망한듯 걸어갔다.
그를따라 소라와 주원이 그리고 정엽과 지윤이가 뒤따라 갔다.
"저는 당신을 믿어요."
정선이 말했다. 그리곤 그녀도 그들을 따라 걸어갔다.
우리는 비포장도로로 들어섰고 그앞에서 잠시 상의를했다.
"이곳은 놈들을 발견하기에 좋지만 우리또한 발각되기가 쉬워요. 그러니 최대한 몸을낮춰서 둑을따라 걸어갑시다."
지훈이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간이 더 오래걸릴꺼에요. 평소처럼 걸어서 반나절인데 벌써 정오가 넘었어요. 그렇게 천천히
간다면 어둠을 뚫고 가야할겁니다."
정엽이 반박을했다.
보다못해 내가 말을했다.
"저라면 그냥 길을따라 쭉 걸어 갈꺼에요."
"네?"
"뭐라구요?"
다들 의아해했다.
"이곳은 논이라 녀석들이 해치고 오기에는 힘들꺼에요 녀석들또한 질퍽거리는 바닥에 발이 빠져버리겠죠. 우리는
최대한 빨리 가야해요. 아무리 녀석들이 우릴 발견하더라도 몇 없을꺼고요. 이곳은 기껏해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시는곳 아닌가요?"
"음...그것도 그렇네요."
모두가 수긍하는듯 했다.
"그렇다면 다시 움직여야죠 모두 갑시다!"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했지만 몇일동안 종일 걸었기 때문에 다들 지쳐있었다.
논길을 벗어나자 곧이어 밭이 나왔다.
"하아...힘들어요 조금만 쉬었다 가요..."
발목을 다친 소라가 말했다.
그녀가 다쳤기 때문에 딱히 거절할수는 없었다.
우리는 근처 오두막에 짐을 풀었다.
"많이 아픈가요?"
지훈이 물었다.
"아뇨... 힘들뿐이에요... 이정도로 아프다고 하다간 녀석들에게 잡히고 말겠죠..."
"아프면 아프다고 하세요. 제가 업어다 드리기라도 할테니."
"맞어 엄마...아프지마..."
옆에서 주원이 또한 그녀를 걱정해주었다.
마치 한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부럽네요..."
"네?"
정선이 말했다.
"저들...가족같아요 정말..."
그녀의 눈에는 부러움과 아쉬움이 섞여있었다.
"저도 언젠간 저렇게 가족을 꾸려나갈수 있겠죠?"
"당연하죠. 정선씨라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수 있을꺼에요."
"하하 고마워요 선호씨."
"자... 이제 출발하죠~!"
정엽이 다시 우리를 부추겼다.
정엽은 아무래도 날이 어두워지는것을 두려워하는것 같다.
우리는 그의말대로 다시 움직였고 어느덧 해가 지고있었다.
우리가 가는동안 다행히도 녀석들은 보이질 않았기에 날이 밝은 동안은 안심할수 있었다.
"해가...지고있어요"
정엽이 석양을 바라보며 말을했다.
"그렇네요... 후레쉬라도 켜야할것 같은데요."
"녀석들이 불빛에 모여들지 않기만을 바래야겠죠...?"
해가 완전히 지고나자 주변은 깜깜한 암흑만이 남았다.
"엄마 무서워..."
주원이의 말에 지훈이 곧 랜턴을 켰다.
다시 우리주위에는 밝은 빛이 비추어졌다.
하지만 그빛은 멀리가지못해 다시 어두워 졌기때문에 우리의 시야는 한정되 있었다.
"빨리갑시다."
정엽이 불안해하는 눈치다.
그렇게 쭉 걷다보니 버드나무와 함께 강이 보였다.
집이 바로 앞이다.
"여러분... 드디어 도착한것 같네요."
나는 모두에게 웃음을 보이며 안내했다.
높은 담장에 커다랗고 튼튼한 철로된 대문 그리고...담위에 있는 철조망?
"이곳인가요? 꽤나 험악하지만 안전해 보여요."
다행히 다들 안심해 하는 눈치다.
그렇게 나는 안으로 안내를 했다. 대문을 열자 눈앞에 보이는것은 망가진 자동차.
"왠...자동차가 마당에?"
나또한 놀랐다. 그냥 망가진것이 아니라 이차또한 아까처럼 누군가 부딫힌 흔적이 있다.
하지만 피는 부딫힌곳과 유리창에만 있을뿐.
문득 나는 급하게 집안으로 들어갔다.
부엌으로 가자 싱크대 위에 채 씻기지 않은 피묻은 칼이 놓여있다.
[저벅 저벅]
그때 뒤에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