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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물건 갖다버리는 엄마

에휴 |2013.04.13 15:23
조회 805 |추천 1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의 물건을 막 갖다버리는 엄마때문에 고민이에요..

엄마가 진짜 제 모든 물건을 갖다 버리는건 아닌데
제 의사와 상관없이 본인이 필요없다 판단되면 그냥 갖다버려요. 저한테는 분명히 필요해도 엄마가 그렇게 느끼면 버리는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물건을 못버리고 쌓아두는 성격도 아니에요..

저희 가족 중에 아빠랑 제가 이런 일로 엄마랑 종종 충돌하곤 해요.
제 동생같은 경우에는 워낙 소지품이 없어서 (진짜 학용품, 책, 옷, 가방, 지갑 등 이런 필수품 빼면 별 소지품이 없어요) 그런건지 애가 워낙 무심해서 그런건지 그런일이 없는데
저와 아빠만 유독 엄마와 충돌합니다.
거의 일주일~한달에 한번꼴로 그러는것 같아요..

아빠의 경우에는 운동을 좋아하셔서 운동용품이 많으신데 그걸 버려서 다투는 일이 제일 잦습니다. 아니면 옷이라던지 하는 것들이요..
아빠가 욱하시는 면이 좀 있으셔서 불같이 화를 내면 그때는 알겠다곤 하는데 그때뿐이에요..

저의 경우는 어렸을때는 엄마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편이어서 엄마가 버리면 그건 어련히 필요없는거겠거니 했었어요.. 그런데 사춘기때부터는 엄마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거에요.
그때부터 엄마와 종종 충돌하게 된것 같아요..

제 일화 중에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교복을 추억으로 갖고 있겠다고 안버린다고 갖고 있었는데 그걸 말도 없이 갖다버린거에요..
그래서 그때 제가 엄청 화를 냈어요. 제발 버릴때 한번이라도 물어보고 버리라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희집이 작년말에 이사를 해서 짐정리를 할때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제가 고3때 쓰던 담요를 가리키면서 저한테 이거 지금 안쓰는것 같은데 버리는게 좋겠다고.
그래서 제가 나중에 고시 공부할때도 쓸거고 또 쓸지 모르니까 냅두라고 했고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담요 쓸데가 생겨서 온집안을 뒤지고 다녔는데 안보이는거에요.. 찾으면서 바로 엄마를 의심했습니다.
물어보니 안버렸다네요.
그래서 또 찾는데 이상한거에요.. 다시 물어보니 말을 흐리시더라구요..
역시나 버렸더군요.. 그래서 또 싸웠습니다..
왜 또 맘대로 갖다버리냐고. 그때 분명히 안버린다고 했고 엄마도 알겠다고 하지않았냐고.
그랬더니 말없이 청소기 돌리더군요..
엄마 습관이에요.. 제가 화내면 청소기 돌리는거요..ㅜㅜ

오늘일때문에 판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엄청 중요한 물건을 버린다거나 비싼 물건을 버리는건 아닌지라 대수롭지 않게 보일수도 있지만 전 도무지 엄마를 이해할수가 없어 고민입니다..
제가 화를 내도 무시해버리는것때문에 더 화나구요.

아빠랑 제가 10년이 넘게 입이 닳도록 말하는데도 엄마는 왜 저희 물건을 마구 버리는걸까요..
엄마가 정리벽이 있는걸까요..
엄마한테 뭐라해야 안그러실까요..ㅜㅜ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생각나는대로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이렇게 됐네요..ㅜㅜ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ㅜㅜ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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