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는 20대 초반인, 그냥 평범하게 일하며 사는 직딩녀입니다.
정말.. 고민고민 끝에 판에 올리게 됬습니다.
제목그대로 저희 아버지는 주식 중독자입니다.
제가 유치원 다닐적, 고모가 먼저 시작을 하셔서 좀 이익을 보셨는지
저희 아버지께 권유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결코 주식이 필요할정도로
직업이나, 환경이 안좋은것도 아니었습니다. 소방공무원 이십니다.
처음엔 이익을 보셔서, 거기에 재미가 들려서 차츰 늘려 가다가..
IMF와 동시에 저희집은 그대로..바닥으로 떨어졌죠..
그때 부모님 부부싸움이 하루가 멀다하고 집안을 시끄럽게 했고.. 그당시 어렸던
저희 형제들은 너무나 상처를 받았습니다. 집도 팔게 되고, 저희엄마는 생활고로 인해
일용직, 우유배달, 등등.. 일도 많이 하셨어요. 정말 아버지가 그만두실줄 알았어요.
그러나 오기가 생기셨는지, 계속 주식투자를 끊으시지 않으셨고.. 정말 빨간딱지 붙히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어찌어찌 하여 법정까지 서게 되셨고, 정말 10여년 동안 저희가족에게 너무 힘든 시기였습니다.
나중엔 아버지 월급에 차압까지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서 저는 대학진학도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고.. 정말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아버지를 타이르기도 하고 해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정말 나중엔 빛까지 내가시면서 저축은행, 이곳 저곳 은행 아마 억대는 찍으실거에요..
나라에서 수당나오기로 한거 이런것도, 몰래 빼가셔서 주식에 투자하시고..
어머니 정말 속 많이 뒤집히셨죠.. 그래도 저희 형제때문에 참고 사셨어요.
하지만 이젠 저희도 다 컸고, 어머니도 일 그만두시고.. 몰래 모아온 비상금이랑 곧 있으면 아버지
추가수당 나오시는걸로 조그마한 가게를 차리고 싶어하셨어요. 아버지께도 누누히 말씀드렸구요.
가게 차릴거라고.. 그런데.. 아버지는 수당 나오자마자 그걸 또 주식에 투자하셨습니다..ㅡㅡ
정말 엄마의 작은 꿈이고 희망이었던 가게 자금을.. 어머니 오늘 집나가신다고 난리 나셨습니다.
저는..나가라고 했어요.. 이젠 지쳤어요 말리는것도.
인터넷에 검색하니까 주식중독 그거 정신병이라고.. 고치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고치기 힘든걸까요? 또 한번 정말 빈털털이 신세가 되어봐야 정신 차릴까 말까입니다.
정말 여지껏 15년 넘게 주식 하시면서 정말 저희가족 호화스럽게 산적도 없구요..
정말 아버지 직업, 연봉으로 모아서 집도 사고, 나름 부족하지 않게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스스로 저버리시고, 온 가족 고생시키고.. 물론 저희를 위한다, 정말 잘되서
가족을 위해 이런다 말씀하시지만, 다 자기포장 아닌가요??
정말 하루하루 불안합니다. 이번에 북한 안보위협, 나라경제 상황도 안좋아
주가가 떨어지는 판인데.. 그리고 주식이 오래되다 보니, 저희아버지가 주식이 떨어지면
가족들에게 화풀이하고 히스테리 부리시는 것까지 생겼네요.. 너무 괴롭습니다.
이번에도 주식이 잘안됬는지, 또 집에오면 짜증뿐이고 술 냄새 풍기시면서 오시네요.
진짜 나이 50중반이신데..사회적 지위도 있으신데, 정말 그 쯤이면 차도 좋은거, 외제차는 아니어도 국산 자동차 볼만한거 뽑으실수도 있는데.. 지금 소형 경차 그것도 엄마랑 같이 씁니다.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 정신과 상담 받아야하나요?
주변에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