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어제도 시아주버님 몰래 판에다가 뒷이야기 떠벌린 한집에 둘째 며느리입니다.
선후배님들의 조언도 가슴속 깊은곳에 저장 해두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혼자 너무 외로워서 우리한테 밥먹자 어쩌자 하는건 아닌가 해서
한편으론 마음도 좋진 않네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 그런지 정신연령이 학생들 수준인가??싶기도 하고.....
아직 가슴속에 화가 안 갈아앉아서 몇개만 더 써보려 합니다.
무시하는것도 좋지만 혹시 또다른 좋은 방안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1.시집가서 첫 명절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지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왠만한 음식은 다 해먹으며 도란도란 지냅니다.
추석때 어머님께서 혼자 왠만한 준비는 다 해 놓으셨더라구요.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거들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울 신랑을 부르시며 "작은아들~~엄마 산적 꽂는것좀 도와줘...색시랑 티비보면서 해.."
울 신랑은 결혼 전부터 혼자 일하시는 어머님 일을 도맡아서 도왔다네요.
거의 딸없는 집에 고추달린 딸노릇을 했나봅니다.
신랑이랑 도란도란 산적을 꽂는 중에 뒤를 돌아보니
아주버님과 아버님께선 티비를 보고 계시더군요.
할말은 하는 성깔있는 며느리인지라 제가 한마디 했네요.
"아버님이랑 아주버님은 왜 일 안도우세요??"
아버님:"난 그런거 잘못해서...큰아들이 가서 도와줘..." 이러시며 미안해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주버님 이리와서 산적 같이 꽂아요.."
아주버님:"전 원래 안하는데요.."
헉 ㅡ_ㅡ;; 원래 안하는게 어딧나요?? 아버님이야 어른이라 치고
젊은 세대인 아주버님이 앉아서 상만 받아 먹는다니요 ㅡㅡ
제가 이상한가요 ??
2.시댁이 완전 시골이라 경기도에 사는 우리 부부와 아주버님이 차 기름도 아낄 겸
한 차로 가기로 했습니다. 운전하길 좋아하는 아주버님 차를 타고 갔죠..
그런데 제사를 안 지내다 보니 음식을 만들어 먹고도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다대포항??인가 거기 가족끼리 팬션을 잡아 2박 3일로 놀고 오기로 했습죠.
시댁에서 다대포항 가는길엔 아버님 차한대를 움직여 갔습니다.
한참 다대포항에서 놀다가 아버님께서
개밥을 모르고 안주고 오셨다며 시골집에좀 다녀 오겠다 하시더군요.
아주버님께선 "나도 같이~~!!"라며 아버님과 함께 시골집을 가셨습니다.
그동안 시어머님과 저희부부는 티비를 보며 한참 웃고 즐기고 있었죠.
한참뒤에 아버님과 아주버님이 돌아오셨는데
아주버님:"아~~갑갑해서 아빠 따라가서 차끌고 성남 갈랫는데 차 키를 두고 갔더라..."
엥??그럼 우린 명절 쉬고 성남으로 어떻게 가라고요 ??
참고로 시댁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1시간
버스터미널에서 성남까지 4시간 ㅡㅡ;;
버스도 잘 있지도 않고....
자기 차면 저럴수 있나요??
그래서 담 명절은 우리차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3.이번 설...
아주버님이 우리 부부를 버리고 혼자 유유히 떠나버릴까봐
저희 부부 차에 아주버님을 태우고 설명절에 시댁에 갔네요.
온 첫날부터 답답하다 어쩐다며 시골 촌동네를 활보 하고 다니시더니
설 당일날 작은집 식구들 온다는데
자기는 집에 간답니다..
아주버님:"집에가자.."
울신랑:"오늘 명절 당일인데 어캐가 ?? 작은집 식구들 온다는데..."
나 :" 전 며느리에요 ㅡㅡ;; 작은집 식구들 인사드리고 좀 챙겨드리고 뒷일좀 도와야죠.."
아주버님 :" 아.................씨.....나 다시는 너랑 차 같이 안타고 와..이봐 가지도 못하고........."
설전날 도착해서 설당일 오전부터 집에가자고 난리난리를 ㅡㅡ;;
끝내 설당일 저녁에 내려왔습니다..ㅠ
친척들 매일 보는것도 아닌데 재대로 놀지도 못하고 ㅠㅠ
4.제가 결혼전 상견례 전이죠..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기로 하고 약속날짜를 잡아뒀었습니다.
당시 전 다이어트 홀릭에 빠져 재대로 먹지도 못하던 때입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이야길 했다는군요..
어머님:"애가 뭐 좋아하려나??"
아주버님:"킹크랩 먹으러가..."
어머님:"너도 갈거야??"
아주버님:"응 가야지...킹크랩먹자..."
울신랑:"이애는 그런거 친정에서 너무 먹으러 다녀서 그런거 안조아해.."
(저희 친정은 일주일에 한번씩 소고기,킹크랩 등등 좋다는건 다 외식하며 다니는 집입니다 ㅠ)
어머님:"재수씨 될사람인데 주말에 같이 밥먹자.."
울신랑:"울 애인 쌈밥 같은거 야채 맛있는거 좋아해.."
아주버님:"나 그날 바빠..."
끝내 아주버님은 오지 않았습니다 ;;
5.명절......그리고 미췬 꼬마 아가씨..
명절에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더군요.. 게임을 하는지 알았습니다.
혼자 심심하니 그럴수 있죠,.
일도 안돕는데 얼마나 하루가 길고 지루하겠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14살 어린 그애랑 카톡을 주고 받느라 바쁘셨나봅니다.
한참을 카톡을 하더니
아주버님:"나 가야겠는데 ??"
울신랑:"왜??"
아주버님:"꼬맹이가 나 보고싶다네.."
꼬맹이 그뇬은 생각이 있답니까??명절에 멀리있는 아주버님보고 오라니요 ??
그리고 간다는 장남은 뭡니까 ㅡㅡ??
그래서 제가
나:"그집은 명절에 혼자 싸돌아 댕겨도 되나바요 ㅋㅋ 그렇게 좋아 죽겠어요??"
아주버님:"난 그저 그런데...꼬맹이가 나 없으면 죽어버린대서.."
나:" 생각이 없어요??빨리 정리하세요...원조교제도 아니고...아 정말.."
아주버님:"이애가 나 아니면 죽는다니까..일단 사람을 살려놓게요..수능 끝나면 정리하려구요.."
내생각엔 연애하느라 재수생 된거 같은데요 ?? 안그래요??
혼자 공부할 때에 이게 뭡니까??
여자애도 돌아이같고....아주버님은 뇌가 없으신가봐요....ㅡㅡ;;
우리가 볼땐 자기가 좋아 죽는거 같은데........
여기 저기 고민이라면서 자랑반 고민반 처럼 자랑하고...
아주버님:"아......고민이에요..14살 어린 아가씨가 나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
이러면서 ㅡㅡ;;
6.제가 분당에서 작은 가게를 합니다.
그 멀리 사시는 어머님께서도 개업 축하한다며 들여다 보시는데
아주버님께선 6개월 넘도록
집에서 낮잠은 주무시면서 저한테 한번 들여다 보러도 안오심..
내가 예민한가요??
기본적으로 어른이라면 한번 들여다 보고 하는거 아니에요??
친구들은 꽃이며 파티션이며 선물을 보내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ㅡㅡ;;
7.저희 신랑과 제가 족발을 좋아합니다.
용산에 족과의 동침 그집이 티비에도 몇번 나오고 넘 맛있어서
차가 막혀도 자주 가곤 합니다.
갈때마다 자리도 없는 맛집이라 아주버님과 함께 먹고 싶은 마음에
약속을 잡았네요..
아주버님 직장일때문에 저녁11시로 약속을 잡았죠..
쫄쫄 굶으면서 마치면 전화한다는 말을 듣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12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습디다..
그래서 내가 카톡으로 왜 연락을 안주시냐니까 안갈지 알았대요..
안갈거면 약속을 왜잡습니까??
그래서 며칠뒤 다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번엔 약속 어기지 마시고 아주버님이 사세요..전에 약속 어기셔서 기분 좋지 않아요..했더니
아주버님:"에이~~재수씨가 사요.."
하길래...그래..내가 사자 싶어...마치면 바로 연락 달라고 했죠..
밤11시....그날도 저희부부는 저녁을 안먹고 기다렸죠...
조금만 지나면 마치고 연락 주시겠지........아 배고파..........
10시40분??인가 저나와서
아주버님:"죄송해요..갑자기 학원에 교재때문에 일이 생겨서 물품 가지러 가야해요..지송해요.."
장난합니까?? 어느 직장에서 약속도 없던 물품을 밤 11시에 가지러 간답니까??
누군 회사 생활 안해본지 아나 ㅡㅡ;;;
철없고 생각 없는 울 아주버님....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행동과 말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저렇게 철없는 사람 고칠 방법은 없나요??
제 행동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