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친구 미숙이는 골드미스... 아니 골병든 미스예요..
서른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된 연애경험이 없었죠..
그런데, 그런 미숙이가 얼마전 맞선을 보게 되었어요
만날 남자분도 연애경험이 많지 않다는말에 왠지 천생연분일거 같았죠~
맞선을 앞두고 어색해 하는 미숙이를 위해 우리는 연애코치를 해주었죠
미숙이: 휴... 나 못나가겠어.. 너무 어색할거 같아..
친구1: 야!! 기지배야!!! 누가 잡아먹냐?
나: 그래~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그러면서 얘기하면되지~
미숙이: 그럼 우선 밥먹고.. 다음은 차마시고...
나: 그래~ 그리고 기왕이면 가볍게 술한잔하면 더 좋고~
친구1: 그렇게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서로 알아가는거지~
그렇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드디어 디데이~!
저녁6시 약속이라고 했던 기억에 저와 제친구는 한 7시쯤 통화를 하며..
"야~ 미숙이 잘하고 있겠지~?"
"그러게~ 기지배~ 좋으면서 우리한테 내숭떠는거였을지도 몰라~"
그렇게 통화중인데,,
뚜뚜..뚜뚜..
"야 나 다른전화왔어~ 잠깐만.."하고 전화기를 보니, 전화기에...'미숙이'라고 뜨기에
"야! 너 지금 소개팅중 아니야? 무슨일있어?"
미숙이 : "아니~ 나 소개팅 잘했다고~ 지금 집에 가는 길이야~"
나 : "잉~? 벌써? "
시간을 보니 7시14분..
나: "뭐야..이렇게 빨리~?... 물만 마시고 나왔어~? "
그런데, 미숙이의 말...
미숙이: "아니~ 밥먹고~ 차마시고~ 맥주한잔하고~ 하라는거 다했는데~!"
알고보니 상대방 남자도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는지 서로 별 대화없이 어색하게 있다가..
"식사하실래요~..."
"네~"
.....(조용히 다먹고)
.....
"그럼.. 차한잔 하실래요~.."
"네~"
.....(조용히 다먹고)
.....
"뭐.. 맥주라도 한잔 할까요..."
"네..그럴까요~"
맞선이 무슨 철인3종 경기도 아니고... ㅋㅋ
이 세가지 과정이 초스피드로 끝난거였어요..
허걱! 그런데, 마지막에 더 충격적인 미숙이의 말......
미숙이 : "참! 그리고 시간남아서 산책도 좀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게 정말 천생연분인지 다음주에 또만난대요~~
이정도면 lte급 연애 맞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