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배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저빼고 다들 커플로 왔더군요.
저는 어느듯 서른 중반...우스개 소리로 그러더군요...여자 나이 서른넘으면 퇴물이라고...
1년전 딱 이맘때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지고 (사귀면서 여자문제로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ㅠㅠ) 그후로 여지껏 연애는 커녕 남자 만나기가 어렵네요...
어제 다들 자기 남친, 여친 챙기느라 바쁜 모습들을 보니 너무 부럽고 마음 한켠으론 뭔가 모를 짠함과 씁쓸함이 밀려오더군요...내자신이 한심하고 바보스럽고...다들 시집안가냐는 말이 비수처럼 콕콕 박히고...
밥만 얼른 먹고 약속있다하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내 마음과 달리 날씨는 무지 화창하고 바람도 따뜻하고...그냥 무작정 걷다가 들어왔어요.
집에 오니 왜 눈물이 나려는지...그렇게 가버린 전 남친도 갑자기 보고싶고...멍청한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은 시집 장가도 잘들 가는데 난 왜 이모양 이꼴인가 싶고... 엄마께서는 결혼식장에 괜찮은 사람있음 잘 좀 해보라시고...ㅜㅜ 그말이 왜이리 서운하고 죄송하던지요...
연애란건 할 수나 있을지...? 사람들도 만나보고 하는데도 도통 인력으론 안되나봐요...
친구들도 하나씩 떠나가고...
나이는 어쩌다 이리 많이 먹었나 싶고...내가 제대로 할 수 있는게 뭔가도 싶고...
이것저것 생각하니 머리도 마음도 복잡해져가기만 합니다.
올해 봄은 유달리 저에겐 참 춥네요...
씁쓸한 마음에 그냥 끄적이다 갑니당.
다들 한주 시작 잘하시고 오늘도 힘찬 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