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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의사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근육남 |2013.04.23 12:56
조회 163,459 |추천 27

안녕하세요? 올해로 32살되는 남자입니다.

 

제 여동생이 종종 판을 보는 것을 보고 알게 되어 저도 심심할 때 가끔씩 들어와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오늘은 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sky대를 졸업하고 현재 근무 5년차로 연봉 8천정도를 받고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시간외 수당이나 인센티브가 많은 해에는 9천까지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교직에 몸담고 계셨으며 아버님은 작년에 퇴직하셨고 어머님은 아직도 교단에 서고 계십니다. 집안 사정은 중산층 이상으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한명 있는 여동생은 현재 서울소재 약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 앞으로 결혼 후 살라고 이미 서울에 30평짜리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해 두고 계십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작년쯤 제가 치아가 안좋아져서 회사 근처에 새로 개업한 치과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새로 생긴 치과라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제 담당 의사 선생님은 제 또래의 젊은 여자분이었습니다.

그 병원은 의사가 4-5명정도 있는 큰 병원이었고 나중에 알았지만 그 여자분은 그 병원의 월급의사 였습니다.

 

통증을 느낀지는 한참 되었으나 참고 또 참다가 병원을 방문한지라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습니다.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이용해 병원에 자주 들리고 또래다보니 자연스레 그 여자 의사분과 농담까지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고 치료가 끝나갈 무렵 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그 여자분과 저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저와 동갑이었고 고등학교 때 아버님께서는 지병으로 돌아가셨으며 홀어머니와 현재 군대에 가있는 남동생이 한명 있다고 했습니다.

여친은 어머니가 6년이나 치대 뒷바라지를 하시느라고 엄청나게 고생을 했으며 학자금 대출은 아직도 빚으로 갖고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얘기를 종종 했습니다. 그때는 그런말들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어 별 대수롭지 않게 흘려 들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지금까지 어디 나가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 항상 잘났다는 얘기만 듣고 살았기 때문에 분명히 여친 어머님도 저를 보면 맘에 들어하실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연애가 1년을 넘아갈 즈음에 저희 부모님께서 여자친구를 한번 보고 싶다고 먼저 말씀하시며 집으로 저녁초대를 하셨고 저희 집으로 가는 길에 무척이나 설레고 떨려하던 여자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예의바르고 이쁘장하던 제 여자친구를 저희 부모님께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셨고 가능하다면 올해 안에 상견례를 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친구 집에도 인사를 바로 가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여자친구가 자꾸 미루고 뜸을 들이는 느낌을 받았지만

계속된 저의 요구에 결국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뵙게 되었습니다.

 

시내 한식집에서 처음 뵌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모랄까..,첫인상이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참 무서웠습니다.

 

 

말투도 어딘가 모르게 거칠고 거침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친 어머니께서 저에게 궁금한 것은 제가 당장 융통할 수 있는 현금, 집, 그리고 병원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신 아파트가 있다고 말씀드렸으며 현금은 약1억정도 모아두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여친 어머니께서는 그럼 내 딸의 병원은 자네 부모님께서 차려주실껀가?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으셨고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저는 아무말도 못한채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여자친구가 어머니 만나는 것을 자꾸 미뤘던 이유를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고 그런 부분은 저희 부모님 또 여자친구와 좀더 상의해 보겠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여친의 어머니 요구사항은 이러했습니다.

 

난 애 아빠도 없이 혼자서 잘난 딸아이 하나 보며 지금까지 버텨왔다.

내가 없는 살림에 이 아이를 치대까지 보냈을 때는 다 생각이 있어서다. 당연히 개인 병원 하나는 차려줘야 하며 본인에게 한달에 용돈으로 3백만원은 줘야 한다.

요즘 치과의사 수입으론 당연히 그 정돈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젠 잘난 딸 덕 좀 보고 살아야겠다. 솔직히 자네도 회사 언제까지 다닐지도 모르는데 그땐 내 딸 덕보고 살꺼 아니냐....

 

대충 이러한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기술직이라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나오게 된다 해도 대기업은 아니라도 바로 취직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과 자격증은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며 제 여자에게 빌붙어 덕보며 산다는건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저에게는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고 집에는 어떻게 말을 꺼내야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이 조금 넉넉한 편이라고는 하나 병원을 뚝딱 차려줄 정도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해서 결혼을 하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는 요즘 저만 보면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 어머니 성격을 알기 때문에 설득조차도 못하고 있는거 같구요.

 

여자친구랑 헤어질 맘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것이니 악플은 삼가해 주세요

 

 

 

 

 

추천수27
반대수144
베플|2013.04.23 13:35
여자의사가 대단하냐고 묻는 말에 열등감 있어보여요 당신은 연봉8천에 대기업 집있다고 댜단하다 생각하고 있었눈데 의사가 그것도 여자의사가 여친인데 오히려 여자친구집에서 더 많운걸 요구하니 좀 열등감 느껴지나본데 의사는 의사지 여자의사는 뭐에요 ㅎㅎ 그리고 님 연봉8천은 여친이 개원의되면못해도 2-3달안에 벌수 있어요. 동네 작은 의원 망할거 같아보여도 한달에 못해도 천만원입니다. 그러니 여친 엄마가 그런 요구 할만도 하네요. 그런 열등감 못버리실거면 만나지마세요. 평생 님보다 더 많이 벌거에요. 님 그리고 SKY나왔다고 했는데 학교 이야기는 왜하세요 학교다닐때는 학벌로 고개들고 다닐지 몰라도 졸업하고 취업하는 순간 직업으로 얼굴 들고다는데 님이 아무리 SKY라고 해도 지방의대 출신 의사들과비교해도 급이 다른거 같아요 그리고 님 1억 모았다고 했죠? 님 여친은 개원의만되면 1년에 4억은 족히 벌어요 님 집에서 있는돈 모아서 병원 차려줘도 손해 볼건 없다고 생각하네요. 님이 회사 그만두고 치과병원 총무과장으로 들어가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동생 약대 졸업하고 그 1층에 약국 내고 하세요. 약사도 되기 힘든 직업이지만 님이 동생이 약사란걸 내세우고 우리집도 꿀리지 않는다고 적은거 같은데 사실 약국도 병원에 기생하고 있어요. 병원밑에 1층에 약국들어가려면 얼마 있어야 되는지 아세요? 그정도에요. 저도 님 여친 엄마의 너무 당당한 요구에 화는 나지만 님 자체가 열등감에 쩔어있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결혼해도 얼마 못가요. 여친이 사실 님보다 좀더 잘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 그렇지 않으면 헤어지고 님회사에 님보다 연봉적은 여자 만나세요 님 여친은 솔직히 같은 직업남성 만나면 더 좋지 않을 까요. 교직원 부부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라던데 의사 부부는 걸어다니는 은행이에요 남희석씨가 얼마전에 컬투쇼에 나와서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남희석 아빠가 섹소폰을 갖고 싶은데 그게 중고로 나왔는데도 1천만원 짜리였대요 남희석부인은 치과의산데 남들 이떼워준 돈으로 1천만원 짜리 섹소폰 사드렸데요 님은 냉큼 사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님말대로 여자 치과의사 그런 겁니다.
베플열폭|2013.04.23 14:51
남자의사도 병원 차려줄 여자 만나 결혼하쟎니? 그럼 여자의사도 마찬가지겠지? 여자의사가 대단하냐고? 당연히 대단하지 보통 월급쟁이들 보다 훨씬 돈을 잘버는데 당연히 대단한거 아니겠어? 여자친구 엄마 저렇게 나오는데도 헤어질 생각이 없다? 솔직히 놓치기 아까운 의사라서 그런거겠지 그러니 대단한거다.
베플Damn|2013.04.24 04:15
제목이 진짜 마음에 안들지만...저 29세 여자고 서울에 기업형치과병원에서 페이닥터로 일하고 있고 월 450정도 법니다. 솔직히 베플들은 좀 과장이 많네요. 개인 치과들 예전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구요. 실제로 선배중에 빚내서 개인병원 냈다가 힘들어서 몇년만에 접고 다시 페이닥터로 일하시는 분도 있어요. 1년이면 3~4억 무조건 번다는건 과장이 심하구요. 정확히 말하면 기업형 병원이나 좀 규모가 큰 곳은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개인의원은 편차가 심해요. 이쪽도 부익부빈익빈 엄청 심해요. 그리고 여자쪽 어머니마음 모르는건 아닌데 그렇게 대놓고 요구하시는건 좀 별로네요. 딸 어렵게 공부시켜 놓으시고 왜 남의 덕을 보려고 하실까요? 그렇게 힘들게 공부시킨게 결국 시집잘보내려고 그러신거랩니까? 따님이 어렵게 공부하셨으면 따님이 열심히 일해 성공하기를 바라셔야 맞는거 아닌지? 남자분도 좋은 회사다니고 능력있는 분같은데 아예 수준이 안 맞는것도 아니고. 전 제가 병원 차리려고 꾸준히 모으고 있는데요, 병원 차려줄 남자 찾아서 결혼 할 마음은 없거든요.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됐는데 제가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암튼 여자분 어머니 좀 심하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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