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남자 생물이에요..
3살어린 3년 사귄 여친 있어요.
믿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만날때마다 설레고
서로 많이 사랑해요
근데요...
저번 주 금요일이였어요.
그래요 불금!!
공부 하다가 군대 정말 늦게간 친구가 100일 휴가 나와서 같이 클럽가서 놀아주고
2차 뛰고 3차 뛰고 하다보니 어느샌가 여성분들이 같이 조인하게 됐죠..
그런데..
그놈의 술이 문제인지...
빌어먹을 남자의 본성이 문제인지...
저도 오랜만에 놀다 보니 '즐겨보자' 하는 생각에
무리해서 달렸고(술요.,....)
결국 처음 본 여성 분과
말로만 들어보던 원나잇이란걸 했네요.(그래요 욕하세요....)
물론(?)
다음날
그 날 밤에 아예 연락이 두절된 저의 행적을 물어보는 여친한테는
거짓말로 무마 시켰죠.
여친이 제가 뭘 했는지 절대로 알 수없을거란 생각에...
근데요.
뭔가 이상한게,,,
월요일날 저녁 먹으려고 만났는데
"오빠 근데 나한테 뭐 할말 없어?"
이러는거 있죠?
갑자기 밀려오는 뜨끔함에
심장꺼지는줄 알았는데...
그 순간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친이 제가 금요일날 뭘 했는지 알 길이 없을거란 판단에
"무슨 말?"
하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고
제 여친은
"그래? 알았어 밥먹자"
그러면서 그냥 넘어 갔어요
근데 아시죠 다들?
뭔가 꺼림직 한게 남아있을때 찾아오는 미스테리하게 어색한 분위기...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
'모를 거야 어떻게 알겠어' 싶다가도
어제랑 오늘 아침에도 통화 할때마다 웬지 뭔가를 알고 있다는 느낌을 풍기는 여친의 뉘앙스...
목소리는 촥 가라앉아 있고
보통 제가 먼저 통화 끊는데, 먼저 통화 그만 하려고 하고...
3년을 사겼는데
얘가 지금 정상적인 기분은 아니구나 라는 거 정도는 당연히 캐치하죠...
2틀동안 지금 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번주 금요일 제가 한 행동을 여친이 알고 있나에서 부터..
만약 알고 있다면 어디까지 알았는지...
그래서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길 기다리고 저러는지
아님 그냥 불금에 연락 두절되니까 한번 찔러보는건지...
클럽간거만 알고 저러나
아님 원나잇 까지 다 알았나 싶기도 하고
원나잇 까진 몰랐는데 혹시라도 말 잘못 꺼냈다가는 완전 파탄 날거 같기도 하고...
원나잇 까지 다 알았는데
제가 또 안일한 생각에 사과 한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거짓말 해버리면
더 크게 여친이 저한테실망 할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반성 많이 하고 있어요 .
근데 이런경우가 진짜 첨이라
여친한테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춰버리겠네요..
죄짓고는 못사나 봐요 진짜..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