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 애엄마입니다
남편은 30대 초중반이고 8살차이나네요
7개월 된 애기가 있으며 맞벌이부부입니다
다들 8살차이라 그러면 사랑받겠구나
행복하겠구나등등 부러워하는데
우리남편은 절대 그렇지 않아요....
1.술을 참 좋아합니다 자주 마시진 않지만 (한달에 많으면 5~6번 적으면 2~3번 마셔요)
문제는 마시기 시작하면 정신줄을 놓고 먹어요
기본이 새벽 1~2시고 주말엔 새벽 5~6시는 되야 들어와요
친구들과 술마시며 나이트 간게 한두번이 아니고
결혼식 당일날 뒷풀이 한다며 단란주점 갔다왔더군요
연중행사로 1년에 1~2번씩 외박도 합니다
그럼 친구라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전화해봐도 다들 거짓말뿐
진짜 돌아버릴거같아요 (친구 3명있는데 그중 1명은 유부남이고 2명은 미혼이에요)
2.게임을 또 좋아합니다 술 안마시는 날엔 게임해요
그것도 새벽 1~2시까지....결혼초반엔 엄청 싸웠습니다
부부가 같이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매번 나 혼자
잘거면 뭐하러 결혼을 하냐고 뭐라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난 집안일 할거 다 하고 내 취미 하겠다는데 왜 난리야? 이겁니다
생후 4개월 된 애기를 애기띠에 넣어 안고서 게임 하는 남편입니다
지금은 본인이 게임에 질렸는지 자주 안하고 있어요
3.잠자리를 안가진지 두달이 넘었네요
임신한 동안은 애기한테 위험할까봐 안된다 하고
지금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네요.....처음엔 제가 먼저
유혹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이젠 자존심상해서 못하겠어요
가끔 술먹고 들어와서 하자고 억지로 졸라댈때 외엔
먼저 하려 들지를 않아요
4.싸울때면 욕을 합니다
정말 궁금한건데 ㅈ ㅣ 랄은 욕이 아닌가요?
싸울때마다 ㅈ ㅣ랄한다 라는 얘기를 수도없이해요
그러면서 그건 욕이 아니라네요...당췌 뭔 소리인지
5.본인이 잘못한걸 인지하지 않아요
무슨 말을 하다 제가 기분이 상한다거나 하면
그냥 미안하다 니가 그런걸로 기분 나빠할줄 몰랐다 하고
넘어갈수도 있는데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요
사소한걸로 싸워서 크게 부풀리는 사람이에요
예를 들어 같이 게임을 하다 제가 잘 못하면
이건 기본인데 이것도 못하냐고 놀려요 그럼 전 기분나빠
혼자 꿍해있고....그게 이해가 안간대요 자기가 뭘 잘못했냐그래요
나는 이래이래해서 기분이 나쁜거다 왜 오빠는 그런식으로 얘기를
하냐 라고 하면 내가 뭘? 잘못한거 없는데? 난 그런식으로 말한적 없는데
니가 그렇게 받아드려놓고 왜 나한테그래? 그렇게 받아드린 니가 잘못이지
이런식이에요 무슨 얘기를 해도 통하지 않아요
6.절 생각해주지않아요
명절날 다같이모여 음식하고 있으면 남편은 누워서 티비보고있어요
도련님들은 와서 같이 음식하거나 와이프 힘들다고 안마도 해주고 하는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제가 얘기해야만 고생했어 하고 말아요
시댁가서도 설거지하고 음식도와주고 등등 하고 하는거 당연히 기본으로
해야하는거 알지만 하고나서 집에오는 차안에서 남편이 먼저 고생했어라고
한마디만 해줘도 기분 좋을거같은데 그런말 전혀 없어요
정말 당연하게 여기니까 시댁...좋은분들인데도 가고싶지가 않아요
그리고 제가 티비보다 만약 내가 저러면 어쩔거야? 식의 질문을 하면
무시해버려요..그러면서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대답을
안하겠대요....
7.같이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려해도 잡아줄 생각 하지않아요
밖에나가 같이 걸을때면 제가 팔짱끼지 않는이상 먼저 손잡거나 하지 않아요
손을다쳐 대일밴드 붙여놔도 제가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몰라요
저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는것같아요...
근데 또 집안일은 엄청 잘 해주고 남들앞에선 정말 좋은사람이에요
무슨말을 해도 하하 웃어주고 왠만하면 들어주려 하고
그러니 저만 못된사람이 되어가는거에요...
친정에서도 남자들 다 그런다고 그냥 참고 살라고 하는데
정말 남자들 다 저래요?
제가 참아야 하는거에요?
다른건 다 참을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도 사랑받으며 사는 여자라는걸
느끼고 싶은데 그것조차 못느끼고 살아야 한다니...
제입장에선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요
그냥 사랑받으며 살고싶다는게 제 소망인데 그것조차 힘든걸까요?
전 아직도 남편을 보면 두근거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
남편은 그렇지가 않은가봐요...
이렇게 살아가는 제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비참해지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수십번은 했던거같아요
수백번 얘기해도 고쳐지지않는 남편...(남편말로는 안고쳐지면 수천번 수만번도 더 얘기하라고 고쳐질때까지 얘기해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더라고요)
독하게 마음먹고 이혼하자 하면 좀 달라질까 했는데
여전히 똑같은 남편...
이혼하고싶지는 않아요
제가 엄마없이 자랐기때문에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잘 알거든요...그 고통을 내새끼에게까지 주고싶지않아요
제발 내동생 일이다 생각하고 조언 혹은 충고 한마디씩만 좀 해주세요
부탁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