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청첩장 줄때 죄인되는기분이네요

청첩장 |2013.05.24 10:54
조회 4,435 |추천 2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이번에 결혼하는 예신입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어릴때부터 있어서 한국문화는 겉핥기식으로만 알고있고 거의 캐네디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네이트와 같은 포털을 많이 접해서 이젠 한국말도 잘해요)

 

이번에 결혼을 하게되서 한국 친구들도 초대하게되었는데요

 

청첩장 주는거 되게 눈치 보이네요....

 

대체 주는 기준이 뭔가요?

 

저는 한때 친했고 지금은 연락을 자주안하는 사이라도 축하해 달라고 초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 머리속에 떠오르는 손님들이 가장 친한 친구도 있지만

 

한때 친했고 이사, 졸업, 일 등 여러가지 상황변화로 인해 자주 연락하지 못한 사람들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네이트 판이나 다른 청첩장 관련 글들을 보면 뭐.. 꼭 만나서 줘야한다

 

만나서 할땐 밥을다 사야한다서 부터 시작해서...평소엔 연락도 안하던애가 청첩장 날리네요 라던지;;

 

청첩장을 어떻게 주냐, 또 누가 주냐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고.. 자신한테 득이된애인지

 

아님 자기한테 축의금만 받으려고 하는애인지 굉장히 의심부터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제 한국인 친구들도 그러더라구요;

 

한국사정은 모르지만 캐나다나 미국 은 가족이나 항상 보는 co-worker가 아니면 거의

 

메일 (우편) 으로 보내요. 그리고 그 안에  rsvp 라는 작은 카드를 넣는데 초대받은분이

 

게스트가 몇명이고 음식은 무엇을 먹고싶은지 적어서 돌려주는 방식이예요.

 

그래서 메일 첵업을 할때 청첩장이 있으면 너무 좋아하고 본인 지인이나 배우자의 참석 의견을 묻고

 

다시 rsvp 카드를 저희에게 보내는 방식이죠.

 

그런데 제 한국인 친구들은 꼭 밥을 사면서 직접 달라고 얘기합니다..ㅠㅠ 

 

태도도 왠지 조금 거만해 지는거 같구요

 

그러다보니 청첩장 받는 사람들 기분, 비유, 시간 다 맞춰서 얘기해야돼고

 

그사람들이 조금만 섭섭한 티를 내면 제가 움츠려 들구요...;;

 

어떤 친구는 약속을 세번이나 바꾸고 그 친구때문에 다른 친구 두명이나 같이 시간변경을했는데

 

또 본인 스케쥴이 저녁 늦게나 된다고 해서 그럼 커피나 마시자고 했더니

 

"아 비싼밥 얻어먹어야 돼는데" 이러더라구요;

 

 

 

한국 친구들을 초대할땐 "내가 니 결혼식에 와준다" 라는 느낌이 강해요;

 

하지만 결혼식은 하나의 축하를 하는 잔치 이지 않습니까 ㅠㅠ?

 

제 인생의 최대 좋은일중 하나인데 제가 굽신거려야 하는 기분이 왜드는거지....

 

제 케네디언 친구들은 다 초대를 받아서 고맙다는 느낌이예요.. 저도 누구한테 초대 받으면 그렇구요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 더 실망하는 그런 분위기에요...

 

 

게다가 저는 축의금? 이거 안받습니다;;;

 

제 친구들과 저는 다 레지스트리라는 선물 리스트를 만들어 그것을 받습니다..

 

그런데 굉장한 부담감이 있나봐요... 다 그렇게 큰거 없구 끽해봐야 믹서기 이런것들인데 ㅠㅠ

 

초대 안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실수도있지만 이렇게 반응이 나올줄 모르고

 

이미 청첩장 준다고 말을해버렸기때문에 무를수도없네요. 또 이런작은일 하나로 관계를 허물기도싫구요..

 

하지만 너무 이해가 가지않고 서운함을 토로할곳도 없기에

 

여기에나마 끄적입니다........................

추천수2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