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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간호사입니다

간호사여친 |2013.05.30 14:52
조회 4,206 |추천 30
정말감사해요! 방금 데이근무끝내고도착해서 폰으로 쓰고 있어요

오늘은 배울게좀많아서인지 대박환자가많이들어와서인지 (많이다친환자를 소위 대박환자라고불러요) 오전근무인데도 지금도착했네요 ㅜㅜ

그 남자처럼 모든 사람이 그렇게만 생각하는게 아니여서 기분이굉장히좋네요 ♥.♥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24살 꼬마간호사에요. 생각보다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네요 흙흙나도 나름 빡세게 공부해서 이렇게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간호 국시 합격률이 90프로가 넘잖아요?그거가... 절대로 국시가 쉬워서 그런게 아니라 학교다닐때 공부를 엄청 많이 시켜서국시를 통과할 수밖에 없는거에요 (...) 물론 의대 다니는 학생들과, 간호대 다니는 학생을 비교해보자면공부량이 "의대 >>>>> 간호대" 에요. 맞습니다. 하지만 막 글 읽어보니가 '국시가 쉬워서 합격률이 높다?' 라는 생각이 보편적인거같은데...어떤 나라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자격을 부여하는 자격증을 주는데 쉽게 내겠나요..  의사 면허 시험 합격률도 높은데.. 그것도 그러면 쉬워서 높은건가요? 아니잖아요   그리고 의사꼬실거다!!!! 라는 마인드 갖고있는사람 아주 일부에요.그냥 일단 '병원 내에 근무하는 사람이랑 사귀면 불편' 입니다.사내 연애 꺼려하잖아요? 우리도 꺼려해요 ㅜ.ㅜ 사귀는 선배들보면 간호사끼리 연애하는 경우는 봤어도, (하긴 아직 근무경력이 코딱지만하긴하지만)의사랑 간호사랑 사귀는 건 못봤어요.   간호사가 힘든 만큼 동년배의 다른 직업을 가진 친구들보다 돈을 잘버는 것도 맞고전문직인 만큼 취직도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푸대접 받는 것도 사실이네요.  병원에 의사가 주인공 같나요?병원은 의사와 간호사와 환자가 있어야만 돌아갑니다. 간호사의 임무가 '의사업무보조'가 다가 아니에요...TV에서 의사가 "매스" 하면 간호사가 수술용 메스를 갖다주는 그런 게 다가 아닙니다요...  간호학과를 다닐 때는 빨리 간호사되서 돈벌고싶드아!! 이랬는데이건 뭐.. 간호사됐는데도 계속 공부해야되고, 제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데 응급실 간호팀장님도 꽤 나이가 있으신데도 계속 공부하세요..   아 모르겠다 글이 많이 왔다리갔다리 하죠?오늘 OFF라서 집에서 쉬는데 갑자기 어제 소개받았던 남자가 했던 말이 계속 맴돌아서요." 간호사는 왠지 의사랑 잤을 거 같아서 좀 그랬는데, 그쪽은 아닌거같네요"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핳하핰당황해서 "네? 하하핳ㅎ 네.." 하고 급한일 생겼다고 나오긴했는데,오늘도 이 분한테서 카톡왔는데 무시하고 있어요. 이런 사람은 왠지 제 몸도 그렇게 볼거 같아서 좀 무서웠어요.  실습나가기 전에 촛불키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살리겠다며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면서정말 환자를 내 가족같은 마음으로 돌봐야지 했는데,난 정말 내가 간호사인게 너무 자랑스러웠는데,나중에 내 딸이 엄마 직업란에 간호사 쓰면서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완전 다 물거품이 되었어요.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고..     헤헿ㅎ헤헿ㅎ 열폭이네요 그냥 열폭같다. 아니 그냥 열폭인가.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써봤어요 ㅋㅋ  
추천수30
반대수1
베플23여|2013.05.31 02:26
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언니 말대로, 저희 간호사가 그런 대접을 받고 있어서 너무 속상해요. 저희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중재를 맡고있는데,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이 너무 속상합니다. 환자는 의사들에게 따질때엔 그나마 저희에게 하는것보다 공손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받는 스트레스는 저희 간호사에게 해소하는데 말이죠. 그런 모습들이 보이고, 인식이 쌓이다 보니 간호사란 직업이 소중한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천대받을때가 많은건 사실입니다.ㅠ 저희가 하는 일이, 전문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비위상할일도 싫어하는 내색없이 해내야하고, 징그럽던 해부학, 수술, 시술 등 옆에서 지키고 간호하고 악화되지않도록 24시간 경계하고 조그마한 실수 하나에도 사람들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니, 실수하나도 용납하지 못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 안쓰럽고 속상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조무사와 저희 직업을 동일시여기고 말이죠. 조금만 더 인식이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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