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번은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주제였음
특히 판을 보면서 성 가치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지금 사랑과 이별 판에 올라온 글 하나를 읽고 댓글로 달기엔 너무 길어서 톡을 써 봄
어차피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눠보고 싶은 주제라서.
중학교 때 어머니께서 선물로 주신 책이 있는데 나름 유명해서 알 사람도 있을 것 같음
숀 코비라는 미국인이 쓴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이라고. ㅋㅋ
근데 내용은 많이 좋았고 방황하는 내 학창시절 나름 바른 가치관으로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었음
거기서 성에 관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때는 이성에 큰 관심도 없고 당연 성관계를 고민하지도 않았기에 그냥 넘겼다가
스무 살 이후 그저 주위 환경 따라, 자극적인 매체에 따라 성가치관이 바뀌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판에 올라오는 수많은 톡들과 댓글들을 보면서
다시 찾아보게 되었음.
청소년을 주대상으로 했지만
한국의 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 다들 알텐데 몸만 다 큰 어른들을 보면서
절대 부족하고 모자라지 않은 내용이라고 싶어 나누고 싶었음
이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고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남자든 여자든 같이 보고 생각을 나누고 싶었음
그리고 판에 보면 한국이 덮어놓고 고리타분하다 조선시대냐 외국 봐라 하는데
외국을 근거로 자신의 성 가치관을 주장하는 게 웃기기도 하고
수박 겉핥기로 외국이 어떠하더라 들은대로 대충 느낀대로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생각을 다양하게 나눌 기회를 갖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ㅎㅎ
왜 청소년은 성관계를 하면 안되냐던 10대들이든,
남자 친구가 관계를 자꾸 요구한다고 어떡하냐고 되려 생판 모르는 판 사람들에게 물어보던 20대 아가씨든,
여자 친구가 혼전순결이라 관계를 거절한다고 어떡할까요 또 되려 묻던 20대 청년이든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인데 다 같이 얘기 해보고 싶음.
무튼, 내가 먼저 나누고 싶어 꺼내는 아래의 항목들은 그 책에서 나온 것이며 그 책에서도 밝히 이 항목의 출처는 이 톡의 제목이 되는 책임.
<이럴 경우에는 당신은 성관계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성관계는 곧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성관계를 가져야 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안 돼!"라고 말하기 두렵다
*너무 쉽게 허락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속으로는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임신에 대해서 잘 모른다
*피임법을 잘 모른다
*도덕적 신념에 어긋나는 일이다(개인의)
*처음 가지는 성관계에서는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이로 알고 있다
*종교적 신념에 어긋나는 일이다(개인의)
*다음날 아침이면 후회할 것 같다
*창피하고 부끄럽다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성관계를 갖는다
*아이를 양육할 수 없다
*자립할 수 없다
*한 사람에게 헌신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파트너에 대한 헌신보다도 임신 이후 아이에 대한 것이지 않을까 싶음
*혼전 성관계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혼전순결자에게 하는 얘기인듯
*에이즈 예방법을 잘 모른다
*성병에 대해 잘 모른다
*성관계를 가지면 파트너가 나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관계를 가지면 내가 파트너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관계를 가지면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관계로 내 인생이 좋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관계가 내 인생을 바꿔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성관계 후 관계 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술에 취했다-술김에 하는 성관계를 말하는 듯
*술에 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파트너가 술에 취했다
*완벽한 성관계를 기대한다
*시시하게 끝나면 견딜 수가 없을 것 같다
*이상하게 생긴 팔꿈치나 바보 같은 속옷을 보고 함께 웃을 수 없다- 위 두 항목을 포함한 이 세 항목은 성관계에 대한 비현실적 환상을 이유로 하는 경우를 얘기하는 거 아닐까 싶음
*옷을 벗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에이즈는 다른 사람들이나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이즈 환자는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대들은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성병이나 임신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순결뿐이라는 사실을 모른다-성병에 걸리거나 임신이 되었을 때 상황을 책임질 수 없는 경우를 말하는 듯.
*성관계 후의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지 않았다-이것도 가장 큰 건 임신이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성관계 후의 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부모님이 아실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부모님께 반항하고 싶어서 성관계를 갖는다-이건 결혼도 마찬가지 아님?ㅋㅋ
*너무 두려워서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다
*성관계를 갖고 나면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픽업 아티스트 중에 이런 경우 있지 않음? 성관계의 횟수나 원나잇의 성공 유무가 자신감, 인기 등과 비례한다고 생각하고 성관계의 이유가 되는 경우.
*파트너에게 '빚진' 기분이 든다-동등하지 못한 낮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성관계를 말하는 듯.
*순결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 자신만 생각해야 하고 남을 돌볼 수 없다-이것도 임신이 된 경우 이후의 책임질 상황을 말하는 듯
*자신을 잘 돌보지 않는다-자존감을 표현하는 듯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알게 될까 두렵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닥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다려도 괜찮다
나는 항목들을 보면서 느낀 건,
자존감과, 피임을 해도 임신을 할 수 있기에 생명에 대해 책임질 능력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