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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살자는 아내

딸바보 |2013.06.11 11:13
조회 17,239 |추천 39

안녕하세요 저는 37살이고 와이프는 35인 만2돌 된 딸을 둔 5년차 가장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고 저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과장님이 부르시더니 그러시더군요. 이번에 지방으로 내려가는게 어떻겠냐고..

본사에서 실무자급 내려가야 하는데 제가 적격이라고 그러더군요.

어차피 김대리 고향 근처이고 같이 내려갈 과장이 낙하산이라 그 과장 다시 서울로 올라올거라고

차장님도 권유하시더군요.1년이내에 과장 진급 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러더군요.

현재 지금  승진케이스거든요. 과장님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 줄 압니다.

 

이번 주말에 와이프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같이 내려가면 어떻겠냐고 내려가면 월급도 오르고 괜찮아질거라구요.

와이프는 죽어도 싫다고 그러더군요. 시댁 근처에 내려가서 살기 싫다고 하네요.

그냥 내가 돈 벌고 집에서 아이 보면서 사는것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 내려갈거면 나 혼자 내려가라고 하더군요.

아이 더 크면 돈 더 많이 들어가는데 자기도 일해야 한다고, 자기는 전업주부로는 못산다고 하더군요.

와이프가 내려가서 살거면 혼자 내려가서 살라는 말에 욱하더군요.

도대체 나는 어떤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도 않던 부부싸움 했습니다.

 

저 한달에 이것저것 합치면 실수령액 400정도 되고 와이프 150정도 됩니다. 와이프 중소기업 다닙니다.

아이 어린이집 비용하고 처가댁 용돈 드리고 와이프 옷사고 교통비 이것저것 하면

와이프 월급 남는게 없습니다. 전업주부하나 직장다니나 비슷하죠.

와이프야 편하겠죠 집이랑 처가집 10분거리 직장까지도 10분거리이니까요.

직장 다닌다는 이유로 아이 처가집에 맡겨놓고 회식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기 좋으니까요.

저요 저 퇴근하면 거의 밤 9시입니다. 퇴근하고 아이얼굴보고 잠깐 놀아주는게 거의 전부입니다.

지방 내려가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겠죠.

 

와이프는 죽어도 못 내려가겠답니다. 나는 가족은 함께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슨 돈 버는 기계도 아니고 나 혼자 내려와서 돈만 번다는 것 그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와이프는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저보고 혼자 내려가서 살라는 와이프를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저 지금까지 와이프와 아이에게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벌이라는 이유로 가사일도 분담했었고, 가까이 있는 처가댁과도 트러블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죽어도 못내려가겠다고 와이프 일 그만두고 같이 내려가자는 내가 이기적이라는데

제가 그렇게 이기적인가요?

추천수39
반대수43
베플재즈|2013.06.11 23:03
네. 이기적이에요. 부인만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겠죠. 님은 지방 내려간다고 크게 달라질거 같나요? 퇴근하고랑 주말에 남편 오는거 보려고 집에서 아이랑 집 지키면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게 어떤 기분일 것 같나요? 거기다가 주변에 친정도 없고, 친구도 없고, 있는 건 오로지 시댁 뿐. 아마 전업주부 한다고 하면 시댁에서 뻔질나게 오라 가라 불러대시거나 들이닥치시겠죠. 저도 여자인데 상상만 해도 싫으네요. 그리고 월급이 150이라서, 그깟거 안 벌어도 되니까 집에 있으라고 말하시는 건가요? 정말 못됐네요. 월급 얼마 벌어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나가서 일을 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라구요. 그러는 님은 그럼 아끼고 아껴서 150으로 살 수 있으니까, 일 때려치고 아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좋은 아빠 노릇 하라고 하면 하실 거에요? 님은 왜 일하시는 건데요? 오로지 돈 벌기 위해서만 하나요? 돈 버는 기계가 되기 싫다고 말하면서, 부인이 일 나가는 건 돈 쥐꼬리만큼 벌면서, 그 핑계로 친구 만나고 회식하고 놀러다니는 거라고 말하다니... 그럼 앞으로 글쓴님도 친구나 회식 자리 일체 나가지 마세요. 그 핑계로 일 다니시는거 아니면.. 진짜 같은 말을 해도 어쩜 이렇게 못되고 이기적이게 하는지.. 차라리 지방에서 기러기 아빠로 사는거 너무 외로울거 같아요, 라고 징징대기라도 하면 동정표라도 사죠. 말하는게 너무너무 부인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네요.
베플ㅌㅌㅌ|2013.06.11 22:47
음.. 남편분맘도이해가 가는데.. 아내분에게 일그만두라는것도 이기적일수있죠.. 요즘 엄마들 아닌 사람도있지만 자신의 커리어 다 버리고.. 애만키우고 살라는거 싫어하는사람도 많아요 다른데도 아니고 시댁옆에서..서로 스트레스 안준다안준다 해도 시댁 가까이 살면 스트레스받고 아내는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둘은 사이 안좋아 집니다. 서로를 위해 아내말 따르시고... 주말부부로 사세요. 그리고 처가용돈이라고 지칭 하셨는데.. 용돈이 아니라 아이 봐주시는 양육비겠지요..
베플저기요|2013.06.11 22:38
남편분 가족의 행복이 우선이셔야죠. 아내분이 너무나 괴로우실께 솔직히 뻔히 보이는데...아이도 갑작스런 환경변화도 힘들어할테고 그것또한 감당해내는것도 아내분의 몫. 거기다 남편분은 내려가시면 일이 더 늘어서 더 바빠지실것 또한 뻔하고...주말부부 하세요. 정말 이 기회를 꼭 잡으셔야 한다면...어차피 애도 저녁에나 잠깐 놀아준다면서요. 주말에 보고 놀아주시나 지금이나 별 툴려질것도 없어보이는데. 승진하시고 서울로 다시 올꺼아닙니까? 아내분 일도 계솓하시고 남편분은 승진도 하시고 서로 해피할수있는 방법인데 너무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서로 물어 뜯고 글올리고 좀 왜 결혼을 하시고 가정을 꾸리시려고 하셨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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