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와이프하고 싸우고 오는 길입니다..
" 그래 이혼하자.. 이제 끝내자!!" 하구요..
그동안 너무 잦은 다툼으로 힘든 결혼생활이였습니다.
정말이지 연애할때의 문제들이.. 결혼생활에서까지 이어지고.. 우리는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가 봐요..
다른 이혼 사연들처럼...
누가 바람 핀것도 아니고.. 시댁.친정의 가족문제도 아니고.. 돈이나 빚문제도 아니고..
둘의 성격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다툼의 시작은 항상 와이프의 화에서 비롯됩니다.
와이프는 항상 먼저 화내고.. 화내는것을 못받아들이는 제가 못마땅합니다.
남자는 여자가 화를 내도 다 받아주고. 위로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저는 왠만해선 화를 안냅니다.
화가나도 참고 이해하려 노력 합니다... 하지만 누가 저에게 화를 내거나 하면 그대로 폭발해 버리는 성격입니다.
서로 성격이 워낙 강하다 보니.. 싸움도 오래가고 결혼생활도 정말 힘이 듭니다.
다들 결혼생활이 그렇겠지만.. 좋을때는 정말 행복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다툼이 있을때는 너무 힘든 생활입니다.
요즘은 육아로 인해 많이 다툽니다.
아니 아이들때문에 싸우는게 아니라 아이들 돌보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저에게 푸는것때문에 자주 다툽니다.
슬하에 4살된 아들과 지금 7개월된 아들이 있는데.. 이놈들도 성격이 강해 떼도 너무 심하고 돌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죠..
와이프가 이놈들 때문에.. 정말 엄청나게 고생합니다.
저도 그걸 알기에.. 회사 끝나면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씻기고.. 설겆이도 해주고 어떻게든 와이프를 몸이라도 편하게 해주려 노력 합니다.
회사에서 회식은 거의 하지도 않고 와이프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미안해서 잘 못하게 됩니다.
몸은 힘들어도 그것이 곧 내가 편한 길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는나에게 화를 내는 와이프를 보면 정말 힘들고 지치고 그동안 참아왔던 마음이 폭발해.. 나도 무지하게 화를 내지요..
화만 내는 와이프를 보면 그동안의 내 노력이 아무소용없는것 같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번엔 결국 서로 참지 못하고 이혼을 결정햇습니다.
발단은 밤에 아이들을 재우고 오랜만에 핸드폰으로 늦게까지 만화를 보고 있는데..
왜 늦게까지 만화를 보냐며... 내일 늦게 일어나서 애들 안보면 알아서 하라는 와이프의 화에 저도 참지못하고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그냥 자버렸죠..
다음날 와이프는 돼지우리같은 집에서 둘이(첫째와 나)잘 살라고 나가 버리고 밤 늦게 들어오더군요.
솔직히 안들어올까봐 너무 겁이 났습니다.
몇달전엔 일주일동안 첫째데리고(둘째 임신중일때) 가출을 해버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땐 내가 너무 힘들어 나가버리라고 말을 했었져..
그때 사건 생각도 나고 너무 한다는 생각에 저도 화가나 말도 않고 있었습니다.
밤에 와이프가 얘기좀 하자며 하는말이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시골에 한 6개월정도 내려가 애들만 보자며 얘기하더라구요.
너무 말도 안되고 미래도 생각 안하는거 같아 한숨만 쉬었습니다.
그 태도에 너무 화가 났는지.. 이제 끝내자고.. 짐싸서 나가버리라고 하곤 자버립니다.
아침까지 어서 나가라고 화를 내는 통에 그냥 짐싸서 나와버렸지요..
그리곤 현재 이렇게 서로 이혼하자며 난리 치고 있습니다.
너무도 힘들어 이혼을 생각 하곤 있지만.... 우리... 내 목숨같은 아이들..
이들에게 평생 상처를 안겨주고..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로 만들어야 하고..
정말 눈물만 나네요..
전에 아이낳고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책없는 사람들이라고.. 그럴려면 결혼하지나 말지
왜 아이를 낳고 책임도 못지냐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가네요..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 가네요..
이혼을 하게되면 아이들 때문에.. 협의이혼은 안될것 같고... 소송으로 진행해야 할듯 합니다.
서로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기에..
이번엔 서로 결심이 굳어.. 반복되기는 힘들듯 하네요..
하지만.. 와이프도 저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것만은 확실합니다.
지금 서로 화가 나 막말이 오고가고는 있지만 서로 진심이 아니고 좋은 결혼생활을 꿈꾸고 있는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물론 좋은날도 있지만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지만... 이런 다툼이 반복되다보니.. 너무 지치고 회의가 생깁니다.
톡님들에게 여쭐게요..
결혼생활이 죽어라 힘들어도.. 애들때문에... 같이 살아야 될까요?
아니면 여기서 끝내고 각자 헤어져 생활하는것이 나을까요??
어떻게 해결하는것이 옳을까요?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사이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