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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리는 유부녀 친구 어찌해야..

|2013.06.16 04:48
조회 12,981 |추천 17
29살 입니다 ...
판에는 처음 글 써보네요
다소 엉망진창일지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친한 친구인데요
5살 된 애도 있는데 거의 하루 걸러 하루 꼴로 남자들하고 술을 마십니다.

친구 직종의 특성상 주변에 남자들이99%구요..

애는 재우고 새벽에 나가서 동 틀때쯤 들어와서 몇 시간 안자고 출근하고
회사에 가서는 졸리다고 메신져로 난리 브루스를 떨고...

거의 패턴이 이러해요.
남편하고는 애기 낳자마자 별거 들어갔고..
이혼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둘다.. 딱히 왕래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아마 아빠 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애기는 아직 다섯 살 인데 사랑을 못받고 커가는 게 눈에 너무나도 잘 보입니다.

옷은 항상 얼룩이 가득 져있고 얼굴은 콧물이 말라비틀어져 콧구멍과 입주위에 덕지덕지 묻어있구요.
또래 아이들보다 월등하게 작은 몸집 그리고 말 하는것도 확실히 더딥니다.... 잔병도 많아서 애기가 많이 약하고 아파요..웃는거 보다 화내고 소리지르고 집어던지고 누워서 떼쓰는 애기를 보면서 참 맘이 이상하더라구요.

저는 비록 미혼이지만..아마도 엄마 아빠가 채워주지 못하는 사랑을 이런식으로라도 불만으로 표출하고 싶은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친구 카스나 페북에는 애기..이쁜 옷 입혀 사진찍어 올려놓고 육아를 굉장히 잘하는 엄마라는 댓글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고 제게 말합니다.

17년동안 이 친구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왔고 누구보다 잘 알아서 친구에게 '이렇게 사는건 아니다. 제발 정신차려라'라는 저의 말에 너나 잘하라는 말이나 하고 있네요 .
여기에 모든걸 다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명확한 사실은 친구는 지금 술먹고 노는 자기의 생활을 몇년 간 혼자 애 키우고 살았던 고생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비단 요즘의 문제는 아닙니다..
애 낳은 그 순간부터 음주가 시작 됐으니까요.

사실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벌써 4년째 입니다.

때려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별 짓 다한거 같은데
단지 술이 좋아 술먹는 것 뿐인데 뭐가 잘못이냐 묻는 이 친구에게 할말을 잃었네요.

하루 중 애기와는 재우는 그 순간에만 같이 있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말입니다....어린이집에서 9시에 데리고 와서 재우고 바로 나가서 술먹고 놀다 들어오는 게 일인 이 친구.
단순히 건전하게 술만 먹는다고 해도 신경이 무척 쓰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니..

언젠간 분명히 애기에게도 미안하고 자신에게도 후회할 날이 올것 같은데,
하고싶은 대로 하게 가만히 두는 게 좋을까요?

옆에서 그런 걸 다 보고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는게 너무 괴롭네요..
애는 무슨 죄며 .

제가 상관할 일이 아닌데도 신경이 쓰여서 힘드네요.






추천수1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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