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쓸게요!
시어머니가 연세도 많으시고 몸이 불편하셔서....
어.쩔.수. 없.이. 시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어떤 방법이 현명할까요?
여섯 남매 중 막내며느리라... 제가 모실일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머니는 왠지 저희집에 와계시고 싶은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못모셔서 안달난 사람이구요....;;
(남편은 그냥 우리집에서 모셔와서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예전에 모시자는 얘기 한번 나왔다가... 제가 못모신다고 했다가...
한번 해보지도 않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저 라고 혼자 결론지어버린 사람이에요..
정작 자기는 애는 혼자 못본다고 절대 저 외출 못하게 한 사람이구요;;;)
제가 어머니랑 너무 성격이 안맞아서 모신다면 홧병날꺼 같은데...
정말 어.쩔.수.없.이.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되면
저도 어떤 조건을 내걸고싶어요...
저혼자 모든거 감당하고.... 정작 남편이나 자식들은 아무것도 안하면 ...
.... 전 착한며느리 될 자신없네요...
어떤 조건을 내걸고 수용하지 못한다면 절대 못모신다고 말하고싶어서요...
어떤게 있을까요?
제가 생각한거는
- 다른 자식들이 이래라저래라 잔소리가 한마디라도 나오면... 본인들이 직접 모셔가라고 한다...
(조금 말이 많은 형제들이 많은 집안이에요....ㅠㅠ)
- 다른 형제들이 생활비를 얼마씩 주도록 한다..
- 남편이 평일저녁이나 주말에 집안일을 하도록한다...
(설거지나 간단한 손빨래, 화장실청소, 쓰레기버리기등등...
지금은 남편이 힘들까봐 집안일은 아무것도 ,안시키거든요!)
- 간단한 식사는 혼자 차려드시게 한다
(예를 들면.. 밖에서 볼일보고 있는데 밥차리라고 집에 가라고 하지 않는다)
- 시누들이 아무때나 집에 드나들지 않는다(이거는 너무 무리한 조건인가요?)
- 제사나 명절은 큰며느리집에서 지낸다
그외는 뭐가 있을까요?
현명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예전에 어떤 댓글에 몇몇방법이 있었는데... 그 글을 못찾겠어요....ㅠㅠ
+) 전 최악의 상황을 말한거였어요...
시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세요.. 70대후반...
여태 시골에서 혼자 농사지으며 사셨는데...
이번에 사고를 당하셔서 거동이 힘들어 병원에 계시는데요...
날마다 눈물바람이시래요... 내가 못움직이면 난 어디가서 살아야 하나? 생각하면서요...
저도 어머니 너무 불쌍해요~
어머니 좋으신 분인데요.. 본인 돈있으면 자식들 손주들 다 주시고...
갈때마다 야채며 고기며 바리바리 싸주시고....
다만 위생관념 없으시고.. 잔소리 많으시고... 참견 많으시고...고집세셔서 다른사람말 안듣고...
그런 사소한것들이요...;;;
이런건 다른 손위동서들도 안맞을거에요...
저희 남편도 예전에 저와 어머니 모시는 문제로 크게 싸운적이 있어서...
저한테 아직 말 안꺼냈어요...
그냥 어머니가 이러하다 저러하다 얘기만 하는거죠...
저는 그랬어? 그러고 말구요..(둘다 모시는문제는 직접적으로 얘기 안꺼내고 변죽만 울리는거죠)
혹시나 다시 모시는 문제로 얘기가 나오게 되면...
어떤식으로 크게 싸우게 될꺼 같아서... 서로 얘기를 피하는 상태이긴 한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다치셔버리니... 요새 맘이 무거워서...
글 올려봤는데... 대부분이 모시지 말라는 답변이네요...
네... 저도 모시기 싫어요...
생활방식이 저랑 너무 다르구요...
하물며 생활방식이 저와 비슷한 저희 친정부모님도... 모시기 싫어요...
근데 혹시나 정말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되면 어떤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해봤거든요...
역시나 다들 첨부터 모시지 말란 말이 많네요...
역시.....
아닌가봐요...
++) 그새 답변이 많이 달렸네요...
6남매중 다른 아들들은 멀리 살고 저희가 근처에 살아서...
자주 챙겨드려요... 다른 분들은 1년에명절 2번정도 오시고...
남편은 일있을때마다 가구요...전 2주에 한번쯤 가네요(애기보고싶다고 내려오시라고 하세요)
그래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얘기 하실때마다 큰 아들 아니면 막내아들 집 얘기하더라구요...
막내아들집은 시골이랑도 가깝고... 근처에 시누들하고 어머니 형제분들이 다 사시거든요...
무슨 일 있으면 형제들이 다 남편한테 전화해서...
남편이 시댁일 왠만한건 처리하구요...
남편이 저한테까지는 전화 못하게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는데....
옆에서 보기만 하는 저도 엄청 스트레스 에요...
남편도 스트레스 받을꺼 같은데.... 제가 물어보면 막내니까 당연히 해야지 그렇게 대답하더라구요...
전당연히 이해가 안가죠...
그러면서도 왜 그렇게 어머니 모시고 싶어서 안달인지 모르겠지만요;;;
이래저래 글 써보니.... 남편이 지금 받는 스트레스를
어머니를 모시게 되면.... 제가 받겠네요...
저도... 결국엔 사네못사네 하고 말겠죠?
그동안 알고 있었던 사실을....
어머니가 아프신 바람에... 제가 잠깐 망각했었나봐요...
생각해보니 게다가 지금 제가 친정도움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친정엄마가 왠만한 반찬 다 해주시고...
애때문에 힘들어하고 그러면 잠깐씩 봐주시고....
남편 회식있으면 친정에서 자고 오기도 하고....
근데.... 그런것도 꿈도 못꾸겠네요;;;;
역시나 모시는 문제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겠네요..
다들 답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