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아빠가 참 좋았던거같아요엄마는 어릴때 엄하게 혼나면 아빠는 다 감싸주고 장난치고 그랬는데어느새부턴가 아마 초등학교때부터였던거같은데 아빠가 변했어요
잘못하면 심하게 화내고 소리지르고 때리고술먹고들어와서 막 괜히 혼내고 이랬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고집도 쎄고 애교도 없고 그래서 그런걸수도있는데동생은 애교도많고 그래서 뭔가 차별당하는 느낌도 혼자 받고 그랬어요그렇게 어느새 아빠랑 점점 더 멀어지고 싫어지기만 한거같네요
고등학교를 실업계를 간다고했을때 부모님이 다 반대했었어요
하지만 전 그때까지만해도 제가 세워놓은 인생의 목표가 있었어요 나름대로 꿈도 있고
그래서 실업계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받고 과1등도 하고 그랬는데엄마아빠 기대엔 많이 못미쳤던거같아요
다른이유로 혼나고 잘못할때마다 그냥 공고년 이러면서나중에 공장가서취직할래뭐할래 이런소리들으면서더 자괴감이들고 더 반항하고 싶어졌던거같아요
저희 엄마아빠가 화나면 xx년 이러면서 썅욕을 하세요 싸대기나 이런것도 잘 때리고그래서 다른애들이 막 혼난다고 머리맞았다고 집나가고싶다고 이런얘기할때겨우 그런걸로 그러나? 이러면서 저 혼자 이해못했었어요 원래 다 이렇게 혼나는줄 알아서
그래도 고등학교때까진 학원갓다 집에 10시전에 꼬박꼬박 들어가고 말 잘들었던거같은데
고3때 엇나갔어요 그래도 막 양아치는 아니였는데담배도 배우고 남자친구도생겨서 독서실 간다고하고 집도 늦게들어가고담배 걸려서 진짜 맞고 혼나고 정신못차렸었어요
그래도 학교 성적은 좋았기때문에 좀 제자신을 과신하고있었는데 결국 원하는 대학에 다 떨어졌어요
부모님은 걍 아무데나 대학 전문대 지방대라도 가라고 했는데제가 반항하고 재수한다고해서 수능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서 그래도 지금은 괜찮은 대학교 들어왔어요
대학만 잘가면 많이 달라질줄 알았어요아빠랑 다르게 엄마한테는 항상 미안하고 애틋한마음이 있어서엄마도 내가 실업계 간거 때문에 친구들 모임에서도 좀 기죽고 그랬어서 더 열심히한거고아빠도 이젠 대하는게 이젠 달라지겠지 그랬는데 뭐 똑같더라구요
통금있고 외박 안되는건 똑같았지만 남들보다 1년 늦은 대학생활에 기뻐서막 애들이랑 놀고 이것저것 열심히 해보려고 했어요
아무리 늦어두 12시쯤에는 들어가고 외박은 일년에 한두번? 시험기간빼고는 거의 안하고클럽 나이트 한번두 안가구 나름 착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빠 눈엔 안차나봐요
혼날때마다 하는말이 공고년에서대학만 나오면 단줄아냐/너같이대학다니는새끼는못봤다 로바뀌었네요
다행인게 성인이라고 이제 잘 때리지는 않는데아직도 화나면 주체를 못해서 집을 뒤엎으려고해요진짜 문 다열어놨는데 방음도잘안되는데 열받으면 소리지르고동네 쪽팔리고 진짜..하 안방문도 다 깨놨는데 진짜 너무 싫어요
솔직히 제가생각할땐 논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화낼때가 많아요그래서 말대꾸 좀이라도하면 어른말하는데 싸가지가그게뭐냐고 욕듣고네네대답만하면 네네거린다고 욕하고쳐다보면 눈깔을무슨그렇게부라리냐고 욕듣고그렇다고 걍 안보고있으면 지금 자기 무시하냐고 뭐라하고때릴거면 따른데좀 때리던가 머리때리고 자꾸 진짜 지긋지긋해요
이젠 걍 넘겨야지 쌍욕을하든 뭘 하든 그냥 무시하자 상처받지말자 이렇게 생각해도애증인지 그래도 아빠라고 그런소리 듣고나면 상처받아서 혼자 몇시간동안 우는 제 자신이 싫어요
화내고나면 다음날 미안하다 이제 잘하자 이렇게 보내는건 진짜 소름끼쳐요때릴거 다 떄리고 쌍욕할꺼 다 해놓고 미안하다는게 진짜 무슨소용이에요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몇년째인지
그리고 아빠가 다른사람들 앞에선 사람좋고 재밌는 사람인것도 정말 이해가안되요밖에선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서 왜 집에만 오면 이모양인건지
옷 안개놓고 의자에 걸어놨단이유로 쌍욕듣고 고등학교땐 공고년거리더니 이제 대학만가면다냐고 이런소리듣고 진짜 너무 싫어요
요즘엔 대학생활에 지쳐서 그냥 휴학하고 지내는데이제 옛날처럼 하고싶은것도 없고 되고싶은것도없고진짜 뭘 하기도 싫고 왜태어났나싶고 아무 의욕이 안들어요제가 여태까지 했던건 걍 다 아무것도 아닌거같고 왜했나 싶어요 대학도 왜왔나싶고이러려고 공부했나 싶고
결혼식때도 아빠 손잡고 들어가는거 상상하면 너무 싫어요절대 아빠같은 사람은 안만날꺼라고 생각해요저는 제 자식낳으면 절대 쌍욕 안할꺼에요 아무리 화나도 씨1발이년저년하지는 않을꺼에요쌍욕도 너무너무 싫고 그냥 절 가만히 냅뒀으면 좋겠어요
그래놓고 하는말이 '아빤 너한테뭐바라는거없다 아빠가언제너한테공부하라고한적있냐? 아빤너한테 해줄꺼다해주고 그렇게키웠다'이러는데
아빠친구딸 xx는 공무원시험~,너그딴식으로할꺼면대학떄려쳐,그딴식으로인생 왜사냐,대학나왔으면다냐,인생ㅈ같이산다,너뒤진다,살인나고싶냐,개xx도너같진않다,생각없이산다,한심하다,이런식으로 말해서 저한테 압박줘놓고어짜피 대학도 다 학자금대출받고 20살넘어서 용돈도 제대로 받은기억도 없는데저렇게 말하는것도 너무 짜증나요
솔직히 싫은 마음도 있는데 아직 애증인지뭔지 싫으면 걍 무시하고 귀닫으면 될텐데 괜히 그런말들에 상처받는 제가 더 싫어요 어떡하죠 정말
어제도 방정리 안했다고 된통 혼났는데딱 그때 제가밥먹을때였는데 막 욕을 하는거에요그래서 제가 밥먹을때만이라도 좀 가만히냅두면안되냐고그리고 딸한테 욕말고 좋게 말할순 없냐고 했다가 말대꾸했다고뭐라하고 머리 때리길래 걍밥먹다버리고 집나와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먹었어요 먹는중에전화가 오는데 안받으면 더욕할꺼같아서 그냥 받았는데먹고있는데 전화해서 부모가 얼마나 부모같지도 않으면 인사도 안하고 집을 나가냐고 욕하고 끊는데진짜 너무 상처받아서 계속 울었어요 아직도 마음이 덜 추스려 진거같아요
아빠 생각만 하면 너무 우울하고 답답하네요두서없이 생각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