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가 쓰는 '결혼하기 좋은 남자'
레지던트
|2013.06.23 10:01
조회 25,875 |추천 13
결혼은 현실입니다.
조건 환경 다 맞추어보고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것이 맞습니다. 저는 의예과 2학년때부터 연애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서로 사랑한다 생각하고 결혼햇지만 결혼 3년차 되는 요즘들어 완전 후회막급입니다.
1.연애결혼이고 진심으로 잘통하고 사랑한다 해도 스펙안되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세요 남자의 스펙이 금전적인것이든 사회적 지위적인것이든 스펙은 일단 쌓아놓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성격. 특히 남자들 성격은 매우 잘 변합니다. 제 남편도 학생때 그렇게 잘해주던 사람이 결혼하고 3년지나니 성의가 없어집니다. 사람성격은 주변 환경이나 여건에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도바뀔수 있고 언젠간 시들기 마련이지만 남자 성격 바뀌는건 그것보다 훨씬 더 쉽게 바뀝니다.
2.제발 전문의 따기전에 (혹은 레지던트) 결혼하지마세요 순수하게 사랑으로 결혼하는것이 좋아보이는데 현실은 절대적으로 다릅니다. 전문의 따기전까지는 당연히 돈도 잘 못벌고 수련받느라 힘이듭니다. 자기 몸 하나 챙기기도 벅찬데 박봉에 남편과 자식까지...이건뭐 안습입니다. 주변에 조금만 고개를 돌려 결혼한 인텀 레지던트언니들한번 보세요. 스펙좋은 남자랑 결혼하지 않는 이상 하루하루가 노무 그들에겐 고역인 삶입니다. 오프때는 좋은데가서 힐링할 수 있는데 결혼하면 그런거 못합니다. 그야말로 스트레스 풀데도없고 노예처럼 일만 하다 가는것이죠... 간만에 오프받아 집에가도 애보랴 살림하랴...ㅡㅡ 전문의 따는순간 연봉은 드라마틱하게 올라가고 사회적 지위. 처지도 드라마틱하게 바뀌기 때문에 남자 보는눈도 드라마틱하게 바뀝니다. 결혼은 그때해도 늦지 않습니다.
3.많은 선배들이 이야기 해 주듯이 결혼은 노예계약입니다. 결혼하는 순간 의사분들이 홀로 쌓아온 스펙을 남편과 공유하게 됩니다. 남편은 뭐하나 보태준 거도 없는데 모든 권리릉 50:50으로ㅠ나누어 갖는 것이죠 결혼해서 좋은건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내 2세가 생긴다는 것이죠 그뿐입니다. 결혼한 이상 더이상의 장점은 없습니다.
글쓰다보니 너무 횡설수설한 느낌이 있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베플까만악마|2013.06.2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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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의대 여자애들은 공부를 잘하니까.. 한번의 fail도 없이 올라간다는 가정 하에.. 전문의 따면 31살.. 요즘 펠로우를 대부분 하는 분위기이니.. 1년~2년 대학병원에서 펠로우 하고 나면.. 33살.. 그리고.. 너가 사회에 나와서 페이 뛰는데.. OBGY, PED 같이 여자를 선호하는 과가 아니라면.. 안그래도 남자의사랑 경쟁에서 불리한데.. '올해 임신할 계획이다' 라고 하면 어느 병원에서 당신을 받아줄까? 페이 하는데 2~3년 차에 임신한다 치더라도.. '전문 계약직'이 무슨 말인지 알지? 계약직이니 걍 병원에서 나가야 하는거야.. 레지던트 때는 힘들어도 3개월 법정 출산 휴가도 있고.. 임신초기, 그리고 말기 들어가면.. 동기 레지던트들이 속으로 욕하더라도 니 일 분담해 주잖아.. 당직도 안서거나 덜서고.. (참고로 난 내 동기 임신 덕분에 2년차의 반을 중환자실 주치의 하고 4개월을 응급실 주치의 했다..) 무엇보다 페이 뛰면서 임신한다면.. 34살에서 35살.. 둘째는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도 생각지도 못하게 되는거지.. 그리고 전문의 따고 나오면 페이하면 편할거 같지?? ㅋㅋㅋ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자들이 많이 가는 IM, PED, FM 같은 경우에.. procedure나 OP.들어가지 않는다면.. 하루에 최소 70명 봐줘야해.. 내과, 소아과의 경우 니 페이의 최소 3배를 벌어다줘야 하는데.. 대층 머리 속으로 계산해보면 니가 하루에 환자 몇명 봐야 할지 감 올거야.. 하루 70명 보는게 쉬울거 같지? ㅎㅎㅎ 한번 해봐.. (아차~ 거기다 입원 환자도 보는 경우도 있어.. ㅋ) 마지막으로.. 니가 쌓아온 스펙을 남편랑 나누어서 가지는게 억울해? 하아~~;; 내가 그래서 손해 절대 안보려는 여의사들을 참 싫어하는데.. 니가 평생을 같이 하려고 결혼한 남편에게 니 스펙 나누어 주는게 억울하냐? 그리고.. 50:50으로 나눈다고 했는데.. 솔까 니 스펙이 반으로 뚝 잘려서 남편한테 주는거 아니잖아? 그냥 니 스펙을 '너 손해 하나도 안보고' 신랑이랑 공!유!하는거 뿐이잖아.. 왜? 남도 아니고 니 남편, 니 애의 아빠가 스펙을 공짜로 가지니까 배아파? 결론적으로 니가 이런 맘으로 결혼했으니.. 결혼 생활이 행복할 리가 있나.. 왜 지금 당신의 생활이 불행하게 느껴지는지는.. 스스로에게서 잘 찾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