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눈팅하고 지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1인입니다..
제가 글을 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답답하고 억울해서.. 글을 올립니다.. 글이 길수도 있어요..하지만 톡커님들..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세요..부탁드려요..
제 친구와 저는 학과는 다르지만..동아리때 낯가리던 제게 먼저 말걸어준 덕에, 지금까지 절친으로 지내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갑자기 취업에 뒤늦게 뛰어든 저에게 그 친구가 얼마나 위로해주었는지 무척고마웠습니다..정말 사람 잘 챙기는 친구입니다.
이번에 그 친구가 고생끝에 이번에 대기업 입사를 하였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힘든시기를 잘 넘겨온 것을 알기에 그 친구가 입사확정 후, 신검 받았을때 정말 저도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이 친구가..추가학기로 듣던 수업에서 그만..F가 나온것입니다.. 취업확정은 되었으나.. 졸업확정이 무산된것입니다..
이 친구가 다른 수업은 다 듣고, 취업준비차 휴학을 했다 복학을 해서..남은 한 과목을 수강해야 졸업을 할 수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조금 이나마 취업준비를 할 시간을 마련하려고 온라인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고학년인 동시에 시험기간에도 곳 저곳 공고가 올라오는 벅찬 상황때문에 좌절하는 그 친구를 보니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그래도 과제 제출로 과사에 들려서 체크하는 출석은 꼬박 다하고, 온라인 수업도 다 듣더라고요. 게다가 온라인 과목도 난이도가 있어서 친구가 불안해했고요. 저는 그래도 그 친구가 과제도 다내고, 출석체크도 다했으니까 설령 시험을 잘 못보더라도 C나..심각하면 D를 받을거라고 걱정말라고 했었습니다. 성적의 고학점 여부를 떠나서, 수강을 하고 졸업을 했다는 결과가 나오면 되는 상황이었기때문입니다.한 수 있는만큼 준비 잘하고, 괜찮을거니까 걱정말라고 말해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F를 주셨습니다..그 친구는 얼굴이 하얗게질려서 교수님을 찾아뵙고 무릎도 꿇었지만..너무 단호하게 거절하셨답니다..그냥 나가버리셨데요.
그 다음날에도 찾아갔었는데, 사무실에 안계셨답니다.
하필 제가 그때 지방에 있는 저희 집에 내려간 상황이라서 바로 곁에 있어주지못했습니다..전화기 너머로 녀석이 끅끅 울음을 참으면서 제게 전화걸었는데..하늘이 원망스럽더라고요..
새벽에 급하게 올라와서 그 친구를 보니 몰골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이 올거라고 생각도 못해서 어떻게 해야될지..어찌 이리 제 자신이 멍청한지..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주변사람들한테도 본인상황을 말하지 못했더라고요..
한 학기를 다른 온라인강의를 들으면서 회사다니면 안되느냐고 물었더니..졸업장이 꼭 필요하답니다.. 제가 다시 그 교수님 찾아뵙고 싹싹 빌라고..교수님 입장에서는 어쩌면 취업한다고 유세떠는 것 마냥 기분나빴을 수도 있으니까..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흠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오늘 그 친구가 또 찾아뵈었는데요.. 이미 F로 성적처리를 확정시켜놓고 나가버렸답니다.. 이 친구.. 어렵게 취업한 회사..못다니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친구편을 드는것은 아닙니다..아무래도 취업준비때문에 강의의 수와 상관없이 온 정신과 마음을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아무래도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성적이 잘 안나오면, 교수님 입장에서는 언짢아 하실도 있을테니까요..
그런데..뒤늦게 취업준비에 뛰어들었던 저는 처음에 취업이라는 부담감과 제 연이은 인턴 실패로 자신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이 힘들어서 이번학기 수업 제대로 못했거든요.. 과제랑 출석은 다했지만 공부가 안되서 시험만 치고 온 과목에서 받은 점수.. 저는F가 아닌 C였습니다.. 근데 왜 제 친구는 F입니까!
그 교수님이 성적확정을 해버렸다고 해도, 아직 변경가능한 기반이기에, 교수님께서 성적 수정을 하실 수 있다고 상갑합니다.. 그런데 이제 졸업하는 학생에게..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그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시는겁니까..
어떻게 그 친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제발..제 친구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