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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10년 짝사랑한 남편이 복수를 합니다.

장마 |2013.06.28 16:49
조회 117,886 |추천 246

글쓴이 입니다.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인데, 감사합니다.

 

남편이 출근하는 토요일이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천천히 댓글 모두 보았어요.

 

대화가 필요한 것 같고, 함께 상담치료도 필요한 것 같은데,

 

일단 가장 급한 것은 제가 바뀌는 것일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 깊은 대화 나눠 보고 걱정해주신 마음에 보답하려 애써보겠습니다.

 

그리고, 김호정님.

 

이 분은 제 남편도 아니고 , 뭐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상처가 많으신가봐요.. 저는 글에 썼듯이 고등학교때부터 사귄 남자친구,

 

좋은 감정 가지고 있던 동기, 그 외에 1년 사귄 한명 외엔 남자친구 없었어요.

 

어장관리했다는 확신은 어디서 오신 건지, 제가 남편과의 관계가 그렇다고 해서

 

당신같은 허섭쓰레기한테도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못난 본인은 탓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걱정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위에 말씀드렸지만, 이번주말에 남편과 진중한 대화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 털어 놓을 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자주 구경하던 곳에 글을 써 봅니다.

 

남편과 저 둘다 30대 후반이구요. 나이차이는 3살정도 남편이 많습니다.

 

그리고  결혼한지 5년 되었고 아이는 없습니다.

 

저희는 전공은 다르지만 같은 대학 동문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대학시절 저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부족함 없이 살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에 활발한 편이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쑥쓰럽지만 소위 퀸카라고 불리는 여대생이었어요.

 

잘 웃고, 잘 떠들고, 잘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많은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지만,

 

저희 동아리, 저희 과 할 것 없이 많은 남학생들이 저를 마음에 잠시라도 품었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특별히 예뻐서가 아니고, 밝은 성격에 누구하고나 친하게 지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당시 고등학생 때 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저와 남자친구 가족 모두 함께 다니는 교회에서 어릴 때 부터 친하게 지냈고

 

고2때부터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지내던 남자친구에요.

 

저는 대학에 입학을 하고, 남자친구는 재수를 하면서 데이트는 자주 못 했지만 ,

 

주일마다 교회에서 만나고, 동네도 같아서 잠깐씩이라도 얼굴 보고 예쁘게 사귀었네요.

 

그래서 그 당시 저한테 고백했던 선배, 동기들에게 남자친구 있다고 마음은 고맙다고 웃으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서로 불편하지 않게 잘 넘겼었어요.

 

 

그런데 딱 한 사람, 지금의 남편은 정말 죽자고 저를 쫓아 다녔습니다.

 

제가 2학년때 군대 제대하고 복학했는데 새학기맞이 잦은 술자리에서 저를 보고 한눈에 반해

 

진짜 말 그대로 죽자고 쫓아다녔습니다.

 

제가 아무리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도 막무가내였어요. 그 당시 남자친구는 대학에 입학하여,

 

새내기로써 학교 생활에 정신 없을 때 였기에 저와도 자주는 못 봤고,

 

저희 학교 사람들과 같이 어울릴 일도 전혀 없었으니

 

제가 귀찮아서 남자친구 있다고 거짓말하는 줄 알았다고 해요.

 

저는 학교 생활도 정말 열심히, 즐겁게 활발하게 여기저기 다 끼면서 했었는데

 

그 자리마다 다 따라오고, 어느 남자선배가 제 옆에 앉으려고만 하면 난리를 치고

 

공공연히 제가 마치 자기 여자인냥 행동했었어요. 저와 둘이 있을 때는 눈도 못 마주치면서..

 

거의 정신병 수준이었어요. 저는 남편이 무섭고 귀찮아서  휴학도 한 번 했었는데

 

매일 편지에, 이메일에, 전화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그 때 까지 한 번도

 

남자라고 느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아무튼, 너무 오래 되어서 일의 순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당시 남자친구가 다른 대학에 가고, 또 군대에 가고 하면서 자연스레 사이가 멀어졌고

 

아버지가 하시던 일이 안 좋아지시면서 이사를 가게 되어서 교회도 안 나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거의 5~6개월 못 보다가 정식으로 헤어졌구요.

 

그 당시 집안 사정도 안 좋아지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지면서 남편의 구애를 신경쓸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동기인데 군대 갔다오고 복학해서 친하게 지내다가 서로 호감을 느껴서

 

사귀지는 않고 요즘 말로 썸을 탔었는데요. 그걸 눈치 챈 남편이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학교도 안나오고 죽네 마네 하고 그 동기 불러내서 주먹다짐하고 .... 어휴..

 

오래 전 일인데도 그 때의 곤란함이 떠오르네요..

 

그럴수록 저는 남편에게 더욱 못되게 굴었어요. 그렇다고 뭐 돈을 쓰게 한다거나 부려먹거나.. 이건 아니고

 

눈길도 안주고 다가오지도 못하게 가시 돋힌 표정으로 쳐다보고 그 사람 있는 자리는 안가고

 

어쩌다 없는 줄 알고 나갔는데 있으면 그냥 나오고...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이 하시던 가게가 경기타고 정말 확 망했습니다.

 

아버지가 보증 잘 못 서신 것도 있구요.

 

진짜 저희 세 식구 단칸방으로 이사갈 정도였어요. 저는 학업 중단하고 아르바이트 하느라 정신없고

 

그 와중에 저희 엄마는 중풍이 오셔서 몸져누우셨었습니다.

 

아버지는 공사장이라도 나가신다고 하셔서 가셨다가 다치시고..

 

아무튼 저의 20대는 부모님 약값 대면서 보낸 것 같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더 하지 않을게요...

 

 

대학 졸업도 못 하고 학원강사로 일 하고 있었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2년 뒤 엄마 돌아가시고..

 

장례 치룰 때 학교 친구들 선후배들 다 와서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었고.

 

지금의 남편이 제일 많이 나서서 일을 해주었어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빚이 많아서 부모님 형제분들하고는

 

거의 의절 상태였고, 저 역시 외동이구요.

 

그렇게 또 시간 흘러서 저도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고 있고, 늦게나마 학교 졸업도 하고, 동창회도 나가고..

 

많은 사람들 도움으로 사람답게 살고 있는데,

 

제 졸업식때 정말 많이들 와주었어요. 그리고 그 날 밤 늦게까지 이어진 뒷풀이에서

 

남편이 정식으로 또 프로포즈를 했고, 저는 생각해본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 때 가진 것도 없고, 남편은 번듯한 사회인이고... 다음에 만나서 안되겠다고 하니

 

뭐가 문제냐고 너 힘든거 다 알고 너무너무 사랑하는거 알지 않느냐고 울고불고 했구요.

 

저도 한결같은 그 사람 마음에 같이 울고 불고 했었어요.

 

우리 둘을 모두 아는 친구들도 그렇게 오래 한 사람 좋아하고 아껴주는 사람 없다고,

 

행복 할 거 라고 격려 해주고, 아무것도 해올 것 없다고 .. 남편 집에서 반대가 좀 있었지만

 

남편이 네가 준비한거라고 하라고 2000만원을 주어서 혼수 제가 한 것 처럼 시댁에는 하고 결혼 했어요.

 

너무 지친 상태였고 너무 오랜 시간 좋아해준 사람이라..

 

아직도 술자리에선 웃으면서 말해요.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고, 우리 와이프는 10년 짝사랑의 결실이라고..

 

그럼 다들 팔불출이라고 하고 하하호호 즐겁죠.

 

 

 

그런데 결혼하고 부터 달라졌습니다.

 

성관계도 결혼하고 처음 가졌는데, 신혼여행에서 제가 너무 크게 몸살을 앓아서 시도도 못했구요.

 

신혼여행 갔다와서 결혼식하고 거의 2주만에 처음 성관계를 했는데, 남편이 절정에서 그러더라구요.

 

이럴거면서 도대체 왜 그렇게 힘들게 했냐. 결국 내 밑에 누워 있을 거면서.

 

정확히 저 말 듣고 많이 당황했지만 못 들은 척 했어요.

 

처음 1~2년은 평소엔 잘 해주다가 성관계 할 때 꼭 저런 말을 해요.

 

그렇게 비싸게 굴더니,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같은 @.. 하면서..

 

입에 담지 못 할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도대체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러면 더 흥분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 말라고 해도 컨트롤을 못 하더라구요.

 

한 2년 지나니까 평소에도 제가 남편에게 가끔 애교를 부리거나, 보통 아내들이 하는 집안일을 하고 있으면

 

빤히 쳐다보다가 한 마디씩 합니다.

 

"사람인생 진짜 모르는거야. 그렇지? 당신이 내 집 바닥에 걸  레 질 하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이런식으로요..

 

그럴 때면 초반엔 제가 정말 남편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남편이 원하는 건 다 해주고 싶고..

 

제가 그런 모습을 은연중에 보일 때마다 남편은 즐기는 것 같고 더 심하게 저를 대합니다.

 

저런 말 뿐 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밥이 맛 없다고 찌개를 씽크대에 부어버린다거나.

 

제게 수치심을 주려고 하는 성관계 중 요구들..

 

그리고 밖에 나가면 아주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잘해주구요.

 

아이라도 갖으면 나을 것 같은데 아이도 못 갖게 해요.  아이한테 저 뺏기기 싫다구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혼 ... 하고 싶은데 겁도 나구요.. 이혼 후가 겁나는게 아니라 이혼 과정이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합니다.

 

자작의심하시거나 욕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246
반대수8
베플양배추|2013.06.28 17:48
결혼전처럼 굴어봐요.남편은 정복하는거보다 당하는걸 원하는거 같은데 강하게 전처럼 콧대 세우고 무시해보세요.난 언제든 떠날 준비 돼있다.부모님도 다 돌아가셨겠다 내가 이혼녀가 된다한들 누가 상처 받겠나,이런식으로
베플kbo|2013.06.28 19:09
남편분이 글쓴이분 사랑도 하셨겠지만 오기도 집착도 함께였네요. 남편분에게 말씀하세요. 결혼전 당신 마음아프게 한건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 결혼이란걸로 날 다 가졌다 생각은 하지마라. 이런식이면 이혼을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 함께 행복해지자고 얘기해보세요.그리고 밑에 어느분 말씀대로 도도하고 강하게 나가세요. 남편분 잘 다루면 평생 날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로 만들 수 있을지도..
베플글라이딩|2013.06.28 18:38
대학때부터 그냥 쭉 정신병자인데 글쓴이가 그렇게 갑자기 힘든일을 많이 겪지만 않았음 결코 결혼할 일 없었을듯. 아 어떡해.. 진짜 안타깝네여...
베플|2013.06.28 20:07
이혼 하셔야 할거 같아요 대학때 죽어라 따라다녔다는 부분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대화로 풀어나갈 정도가 아니고 정신병자 수준인거 같은데요?? 이분이 좀 축약해서 쓰셔서 그렇지 성관계중 이상한거 요구하고 그외에도 언어폭력과 정신적으로 충격을 주는(밥을 싱크대에 버린다던지..)식의 행동, 아이에게 뺏기기 싫다는 부분등에서 솔직히 소름이 돋아요;; 집착이 너무 심한거 같고 약간 사육한다는 느낌?도 들고 좀 무섭네요.. 이혼은 안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솔직히 남의일이니까 그런소리가 나오지 이런일에 이혼안하면 어떤일에 이혼해요.. 이건 가치관차이나 습관차이 같이 서로 맞춰갈 수 있는 일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이혼과정이 무섭다는걸 오해하신 분이 계신데 밑에 다른 댓글다신 분 말씀대로 섣불리 이혼하려 하다가 살해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그런 부분이 무섭다는거 아닐까요? 솔직히 이혼하자고 요구해도 남편이 쉽게 허락하겠어요? 혹시 이혼하게 되시더라도 철저히 준비해서 하셔야 할거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주위 사람들한테 남편이 이상하다고 고민을 털어놓듯이 얘기 많이 하셔서 밑밥을 까시고(안그럼 평소 남편이 님한테 잘해주는 모습만 봤기때문에 오히려 님을 이상하게 볼 수 있어요) 최대한 증거를 많이 모으시는게 좋아요. 자세한건 변호사랑 상담하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합의이혼시에도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아마 소송까지 가야할것 같네요.. 어쨌든 더 길게 지체하는것보다 초반에 빨리 빠져나오시는게 좋을수도 있어요 힘내시구요.. 지금 1~2년 정도 고생하시는게 더 나아요..그사람이랑 계속 살면 남은 인생을 전부 힘들게 사셔야 하는데.. 지금보다 더 안좋아 질거구요..
베플사이코같애...|2013.06.28 17:00
무섭다...정신병같아....이혼을 해도 엄청 시달릴것 같아... 거의 애증 수준인데요... 참..뭐라고 조언을 드려야할지.... 그냥 혹시 모르니 구체적인 증거를 조용히 모으라고 밖엔 말씀 못드리겠네요... 증거가 있어야 혹시 이혼재판때 정신과감정을 요구할 수 있고 그래야 이혼이나 혼인무효를 할 수 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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