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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이혼을 해야할까요? 글이 깁니다.........

눈물 |2013.07.05 21:38
조회 950 |추천 1

지방에서 사는 돌쟁이 딸아이둔 20대 후반 주부입니다

 

사연도 너무나 길고 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남편과는 결혼한지 1년 반정도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속도위반이였고...

교제중에서 몇번이나 성격차이로 헤어지려고했지만 그때마다 지금의 남편이 무릎꿇고 울고 빌고빌고.... 그러다가 덜컥 임신이 되어서 결혼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결혼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친정에선 아기 지워서라도 결혼은 안된다고 말리셨고

이유는 신랑의 불안정한 직업, 나이차, 집해올 능력안되는거....

저도 아기때문에 결혼한거지 솔직히 울며 겨자먹기 식이였습니다...

 

시댁은 '우리아들 처자식 먹여살릴 능력된다'고 결혼 시키자고 했구요...

시댁에서 교제중일때 저 좋게보셨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제 직업은 맘에 드셨던것 같아요

제 직업이 전문직이고...(자세히 밝히기 좀 힘드네요..)

신랑은 영업직인데(대출상담사) 잘벌땐 잘벌더라도... 못벌때는 수입이 별로 없고...

경비제외하고 평균적으로 따지자면 그냥 저냥한 직장인 수준이였거든요

 

 

결혼후에 남편하고 힘든점을 몇가지 써보자면

 

1. 말을 이상하게 한다는점....

어떻게 말이 이상하냐 하면...

그냥 일반적인 말이 아닌 얼토당토 않는 기가막힌말을 잘하는것같아요...

전에 싸울적에 그러더군요

'나 아니였으면 스마트폰도 못써봤을 년이'(놈담 아님...)

제가 핸드폰 욕심 없다보니... 스마트폰을 늦게 썻거든요(그 전엔 폴더폰만 5번 썻었던것같네요)

후... 돈 아끼려고 그런것도 있지만 안쓰는거지 못썼던건아닙니다. 남편도 그런거 압니다

 

그리고 남의 직업에 대해(의사.변호사 등등) 아무리 좋은 직업이라도 돈못벌고 빚쟁이일거라고 생각하는거...

남의 개인사에 대해 넘겨짚어서 판단하는거....

부부간에 통화 모습이 자주 보이지 않고 혼자사는거 같은 분에게

이혼남일거라고 확실하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가(주말부부였음)남들한테 이미지 않좋아진적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 말고도 주변 다른분들도 아는 사실입니다...

너무나 상황에 맞지도 않고 이상한말을 넘 많이 하니 이젠 쓰면서도 화나고 기막히려고하네요...

 

2. 돈을 개념없이 쓴다는 점

이번 어버이날에 시댁,친정 용돈한푼 못드렸습니다...

양가 이해해주셨지만 전 너무나 죄송스럽고 창피했어요...

제가 아이보느라 돈버는 입장이 아니여서 남편에게 닥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는데

하루인가 이틀지난 아침에 중고사이트에서 루이가** 시계를 사기로했다고 나간다더군요..

보증서없어서 엄청 저렴하게 사는거라고....3만원주고 구입한다고 신이나서 말하더군요...

신랑이 시계욕심이 많아서 시계가 10개도 넘어요...(거의 하나에 50만원~10만원정도)

그날 정말 속이 뒤집어 지더군요...

시어머니는 아침에 꽃도 안보내냐고 서운다하고 저한테 뭐라하시고....

부랴부랴 꽃보내드렸는데...꽃값으로 6만원 쓴것도 솔직히 형편생각하면 죄송하지만 아깝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편이 시계사고 들어와서 자랑하니까 더 화가나서 뭐라고 따졌더니 '내가 번돈으로 이정도도 못쓰냐'고 윽박지르더라구요... 자기 스트레스 풀곳은 이런거 밖에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 이렇게요...

오늘도 비가와서 일하러 안나가고 집에서 일한다더니 소셜에서 카드지갑 고르면서 사달라고 하네요.... 

 

3. 경제적 능력

현제 사는집(아파트) 전세금은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이고 월세는 들어오면서 1년치 냈는데...

월세 50만원정도인데 곧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빚지는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신분들이라 엄청나게 일욕심 많으시고

알뜰살뜰하십니다...(솔직히 친정이 지방이지만 아파트 몇채있으시고 노후보장 탄탄합니다)

이런것만 봐와서 그런지 전 땀,노력없이는 돈벌기,돈모으기 쉽지 않다고 배운것같아요

자가도 없고... 아이는 있고... 그렇다고 돈벌이도 요즘 잘 안되어서 너무나 불안하고 그런데도

신랑은 '돈벌기 쉬워' '그 까짓거 별거 아니야' '좀만 더 하면 몇백은 우습지' 이렇게 말할때 마다 '그럼 왜 당신은 돈 많이 못벌어와?' 이런식으로 반박하면

'당신이 날 믿어주지 않으니까!' 이런식으로 답이 돌아옵니다.

 

출근은 보통 9시30분에 집에서 나서고 퇴근은 5시30분정도....

날씨가 너무 덥거나 비가 오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집에서 인터넷 영업한다고 하는데

집에서 일에 집중을 잘못하는것 같습니다

애기보고싶다고 수시로 들락거리고 쇼핑하거나 인터넷 기사 찾아보고....

물론 일을 할떄도 있겠죠...

오늘 아침 놀아도 좋으니까 나가라고 했는데

문자로 비오는데 남편을 그렇게 보내고 싶냐고 나가면 피시방에서 인터넷영업도 잘 집중못하겠고 점심은 몸에 안좋게 컵라면먹게 된다고 서운하단식으로 문자가 오더라구요

결국 오전 11시에 들어왔습니다... 집에서도 집중못하니까 잔소리 좀 했더니 소주 챙겨서 힐링 좀 해야겠다며 아는 형님집으로 갔네요...

남편의 입버릇...

그놈의 조금만 더 하면 조금만 더 하면.....나 잘될 수 있는데... 당신이 너무 날 믿어주지 않는다

그 말한지 1년정도 되었는데 제가 참을성이 없는걸까요?

최근엔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지 제가 좋은곳에 취직하길 대놓고 바라더라구요....

 

  

4. 본인이 너무나 잘난줄 아는거+남 무시

말 이상하게 하는것 때문에 자주 싸워서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했더니

상담사들이 별거냐?

의사한테 받아보자고하니

'의사는 뭐 다를줄아냐? 그냥 들어주기만한다. 별다른거 있을줄아냐? 병원비만 날리는거다. 돈아깝다. 너가 성격죽이면 다 해결될일이다' 이런식이네요...

이 외에도 의사의 진단, 그 외 전문자들의 의견 등에 전부or부분적으로 무시하고 믿질 않습니다

전부 자신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5. 친정에가는걸 죽도록 싫어함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많이 싸우고 아기한테도 안좋고 이대론 이혼할것같아서 잠시 떨어져있자고 생각이 들면 친정에 가겠다고 합니다

싸우고 머리식히러 갈때도 있지만 그냥 가고싶어서 좋게 말하고 가는 경우도 있죠..

친정과 차로 30분정도 거리인데 보통 2-3일정도 애기랑 있다 옵니다.

집에있을때도 마찬가지지만 친정가면 하루에 전화가 10통은 옵니다

애기보랴 전화도 잘못받으면 받을때까지 3-4통 더합니다.

주 내용은 언제 집에 올거냐? 친정가니까 좋냐? (다 죽어가는 목소리임)

집에 들어가면  '친정 자주 가지마라....' 말합니다

이유는 혼자서 자려고 누우면 우울해 미치겠답니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구나... 이런생각이 든답니다 절망적이랍니다...

한달에 친정에 2번정도 가는데 저도 신랑과 사이가 좋으면 안가겠죠... 저라고 애기데리고 불편하게 자주 자고싶을까요?

 

 

6. 화나면 물건을 마구잡이로 던지는것....

너무 화나서 이번건 자세히 적기도 힘드네요...

화나면 선풍기든 뭐든 막 집어던집니다...

생각안하고 던지니 제가 그물건에 맞을떄도 있고 아기도 무서워서 울고...

손찌검도 몇번 있었구요....발로차는거 뺨때리기 등...

 

7. 위의 이유들로 이혼하자고 하면 죽겠다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시늉...

너무나 많이 해서 이제 몇번째 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지금까지 30번은 넘은것 같네요 거의 한달에 4-5번은 되는것같네요

죽겠다고 윽박지르고 화내고 울다가 욕하다가 죽으면 너한테 저주를 퍼붓겠다느니....

저도 참 병신같은게... 저희 엄마한테도 이 문제를 얘기했는데 냅두라고 하셨는데

정말 뛰어내리려고 하면 말리게 되네요... 후....

면역이 생겨서 베란다에서 죽겠다고 문닫고 들어가면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두면 몇분 지나서 다시 나와서 저 보는앞에서 꼭 죽는 시늉을 합니다

'짜증나니까 나 보는앞에서 죽지말고 나갈테니까 알아서 죽어라' 고 하면

여봐란 식으로 나갈때 잡아두고.... 창문열고 뛰어내리려는 시늉을 합니다...

정말 미쳐버릴것같습니다....

자기는 자존심이 쎄서 이혼하면 부끄러워서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말합니다...

저도 난 왜 당신 목숨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이렇게 살아야 하냐? 죽던지 살던지 맘데로하라고...

이런 막장말까지 합니다...

 

이런일이 일주일에 1번 많으면 2번있으니 큰소리 나고... 옆집에도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당연히 부부관계는 없구요... 결혼한지가 1년이 넘었는데 부부관계가 5번도 안되는것같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좀 부족한점은 이해했었고 알고 결혼했으니 똑순이 처럼 저도 잘 이겨내보고 싶었지만...정말이지 남편의 이상한 성격, 폭력에 살인충동까지 느끼게되네요...

 

남편하고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풀지말고 그냥 이혼을 하는게 맞을까요....?

정확히 이혼이 아이라 남편이 자살을 하든말든 내버려 두는게 나을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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