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다니고 있는 직장이 있습니다. 일 조금 더 배우고 경력 쌓아서 내년쯤 이직 생각하고 있었는데 임신을 했어요.
30명 미만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데 출산휴가. 육아휴직이 없어요.
IT업계라 여직원은 저와 제 후임 둘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남자직원들이구요. 제 선임 여직원들은 임신 이후 퇴사 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부끄럽지만 혼전임신이구요..남자친구나 저나 모아둔 돈이 얼마 없어서 제가 일을 계속 했으면 좋겠는데...혼전임신이라 조용히 퇴사하려고 해도 미래를 위해서는 퇴사를 최대한 늦게 해야 할것 같아요. 홀어머니 밑에서 고등학교 졸업 이후 가장 노릇을 하느라 모아둔 돈이 얼마 없어요.
제가 모아둔 돈으로만 시작을 해야하고 남자친구보단 제가 연봉이 더 높아요. 거기서 거기지만요.
현명하신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배가 불러오기전에 조용히 퇴사를 하는 것이 옳겠지만..
임신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출산휴가를 요청하거나 만삭때까지만이라도 근무를 할 수 있게 요청을 하는게 괜찮을까요?
결혼과 임신은 충분히 준비 된 상태에서 해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왔었고, 넉넉치못한 환경에 능력 없는 상태에서 덜컥 아이를 낳아 제대로 키우지 못할바에야 낳지 않는게 옳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초음파 화면에 보이는 새생명을 어찌 할 수 없겠더라구요. 질타도 조언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