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4년동안 사귄 전남자친구 얘기를 해보려고해요.눈팅만 할때는 사람들이 왜 굳이 나쁜 기억들을 남들과 공유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됐는데,전남친이 잘못했던 것들을 쓰고나서 같이 욕이라도 해주신다면 속이 좀 나아질듯해요.제가 제목에 전남친이 만난 "여자들" 이라고 쓴 건.. 한두번이 아니겠지요
시작..하겠습니다.
신입생 때 남친을 처음만났어요.(만난 과정은 생략할게요
그러던 어느날, 아르바이트 회식을 한다며 연락이 두절된거에요.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제 전공강의실이 있는 건물이랑 남친자취방은 너무 멀어서 제가 공강시간이 다녀올 엄두가 안나서 자주 안갔거든요. 수업 째고 갔더니...왠 여자애랑 남친이 누워있는거에요. 가게에서 알바하는 고등학생이었어요.서둘러 나가길래.... 자존심에.. 택시비까지 찔러줬네요..
한바탕했지만 그땐 믿고싶었어요.. 설마 고등학생이랑 그랬겠어...? 남친이 나한테 해준게 있는데.. 이정도 쯤이야.. 믿어줄 수 있어.
두번째 여자는 남친이 복학하고 나서, 저랑 같이 교양을 듣기로 했는데.. 그 수업을 같이 듣는 여자애였어요. 물치냔이라고 할게요.
남친이 복학하고 나서 제가 남친집에서 지내는 일이 많아졌어요. 책이나 옷같은게 쌓여갔죠. 제가 사는 집이 학교랑 멀어서 아프면 쉬었다 가고, 자고가기도 했어요. 대학생활이잖아요.. 문란하다고 하셔도 할말이 없어요..그땐 좋아했으니까..같이 있는것만으로 행복했거든요.같은 교양수업을 들었는데, 조별수업이었어요. 그런데, 그 수업이 과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이 만나서 술 먹을 일도 없는데,,,, 너무 자주만나는거에요.심지어 저는 팀장이었는데, 조원들 이름도, 번호도 몰랐는데... 남친은 조가 바뀔때마다 여자들 번호를 저 몰래 땄어요..
그와 동시에 남친은 무슨바람이 들어서 인지, 사업을 하겠다고 했구요.부모님께 800만원, 누나한테 500만원.. 이런식으로 자금을 끌어모아서 인터넷으로 무슨 사업을 한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서로 등쳐먹는 것밖에 안되는 거였어요.10원경매라고 아시나요...? 서로 뺏고 뺏기고, 남친은 회원들이 서로 뺏고 뺏기는걸 보면서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리고 회원들이 이거 기계돌리는거 아니냐 어쩌냐 전화오면 회원들이 더 열받게 이간질을 시킨다던지... 휴.. 저는 그게 안좋은 일이기도 하고, 어디가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때문에 일찍 손 떼라고 그랬거든요... 대학부터 졸업하자고...
그게 화근이었어요.. 제가 그렇게 말하기 시작하면서 남친은 저를 투명인간취급하고.. 제 말은 듣지도 않았어요. 결국엔 남친이 제 짐을 싸서 억지로 집으로 돌려보냈죠. 이제부터 남친집출입금지!
이때까지만 해도 물치냔이 개입되어있는지 꿈에도 몰랐어요.제가 학교에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한테 자꾸 물치냔이랑 제남친이랑 붙어다닌다는 소리를 들리게 되는거에요. 안 가도 될 원룸촌에 차가 세워져있고... 거기가 물치냔집인건 상상도 못했죠..
그 물치냔이 이간질을 한거에요. 둘이 너무 붙어있어서 그런것 같다. 좀 떨어져 있는게 좋겠다. 집으로 돌려보내고, 들어오지 못하게 해라........(남친 통해서 들었던 말)(물치냔 남친 군대에 있었음)저는 그 후로 쭉... 집 학교 집 학교 .... 그래도 연락하면 받아주기는 하더라구요;; 사랑한다고도 말해주고.. 그 후로 마음이 풀려서 다시 남친집을 찾아가는 도중! 남친 차가 부릉하고 나가는거에요.순간 어디가냐고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열통넘게 했는데...물치냔이 불러서 간거였어요.... 그 후 헤어지자고 했죠.. 알았다네요..나중에 알고보니까 제가 남친집을 비운 사이에 남친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화장실청소에.. 안마도 해줬다고하더라구요.. 옷벗고 들이댄적도 있었는데 가슴만 만졌데요 하......ㅎㅎㅎㅎㅎㅎㅎㅎ(어떻게 믿을까요?) 물치냔한테 전화해서 쌩ㅈㄹ를 다 떨고, 끝이났습니다. 물치냔이 하는 말이 더 가관좋아하는 감정을 어떻게 숨기냐고.. 그오빠가 나를 좋아하고 내가 그오빠를 좋아하는데, 서로 감춰야 할 필요있냐면서요... 제가 그 말에 욕이 나왔거든요
며칠 뒤, 전화가 왔어요. 용서해달라고... 그애가 자기를 꼬셨다고...여기서 호구는 빛을 바랍니다... 용서를 해 줍니다.... 지켜보겠다 했습니다.남친이 나를 예전처럼 대해줘도.. 물치냔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더이상 견딜수가 없어서또 헤어지자고 했는데..... 저를 자신의 집에 감금하고, 협박하고, 제가 탈출해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영상통화를 걸어 칼을 보여주며.... 휴 ...
그때부터 스토킹이 시작되었어요... 집앞에 숨어있다가 저를 태우고 갑자기 산에 야경을 보러 간다던지...... 꽃다발을 준다던지...... 학교에서 친구랑 통화하면 뒤에서 휴대폰 뺏어서 도망간다던지.. 저는 눈물만 나왔어요.. 너무 무서웠거든요.미안해서 그랬대요. 자신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나 뭐라나... 생각해보면 헛소리였는듯..ㅎ
그 후로 .. 저는 해외유학을 결심하게 됩니닷^^ 한국에 있으면 언젠간 마주칠것같고 생각날것같아서요.. 그런데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준비하는 유학길은 힘들었어요.. 흐지부지 3개월 다녀오게 됩니다. 그 사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남친이 어떤생활을 하는지 알수있었어요.
오늘은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여기까지 써야겠어요..헤어진 다음부터 계속 머리가 아팠거든요.. 저와달리 모두들 행복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