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아서 약먹고 푹 자고 일어나니까, 새벽에 또 잠이 안오네요...
해외에 있는 동안이나 준비기간에 저한테도, 그리고 남친한테도 많은 일이 있었어요.서로 다른사랑을 찾아 다녔던것 같아요.
그러나, 페이스북을 우연히 남친이 보낸 메세지를 보게되었어요.당시 혼자있는게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자기전에 맥주한캔씩 꼭 마셨었는데,새로운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다시 메세지를 보냈다는 것보다술도 먹었으니.. 답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해외에 있던 마지막 쯤엔 매일밤 거의 연락했던거 같네요.. 이상하게 숙소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켜면 메세지확인하는게 일이 되어있었어요.잘 지내냐는 말..여자친구가 집착이 심해서 괴롭다는 말..등등지금생각해보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말을 많이 어필했던것 같아요.그래도 저는 그 여자친구를 생각하면서, 이러면 안된다고 잘랐는데...
한국에 돌아온 뒤, 어떻게 연락이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처음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된 건 카페였어요.여자친구랑은 정리가 다 끝났다면서, 다시 잘해보자고 하더라구요.그렇게 바람을 폈는데 내가 어떻게 믿고 다시 잘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자기가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자존심이고 뭐고 없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좋았어요. 그동안 떨어져있으면서 못해줬던 것들다 해주고 싶다며.. 정말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한번은 붙잡고 말했죠.. 혼자말하는것 같다고.. 제발 좀 그만하라고...아니래요. 절대 자기는 그 사이트에 빠져있는게 아니고, 단지 스트레스를 푸는거래요.스트레스를 왜받냐 하니,,, 휴.....자기가 스트레스를 푸는데 제가 너무 방해를 해서,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켰고, 혼자가 좋다는거에요......(같이있는 제 입장은... 뭐가 되나요? 혼자가 좋다는데...)그렇게 말하길래, 알겠다고 그럼 혼자있게 난 가겠다고 하니까,그건 또 싫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신한테 시간을 좀 달래요. 일주일에 두번정도 만나는게 좋겠다면서...저는 또 이해를 했어요....그런 약속을 한 뒤 일주일에 두번을 남친집에서 만났어요. (제가 컴퓨터를 쓸 일이 있어서..)그런데.. 뭐 보려고한건 아닌데.. 밑에 내려져있는 인터넷창을 여는 순간..그 유명사이트에 남자가 여자랑 자고 인증샷같은거 올려놓은 걸 보고있었던거에요.그럴수도 있겠다.. 뭐 제목에 혹해서 눌렀을 수도 있지,,,놀라서 얼른 끄고....(제가 이 사이트얘기를 왜꺼낸지 모르겠네요... 언젠가부터 증오의 대상이었던 듯...)
세번째 여자 = 제가 해외에 있는동안 남친이랑 만났던 여자 = 세여
어느날, 친한 친구놈한테 연락이 왔어요.밑도끝도없이 잘지내냐는 한마디랑 요즘만나는 남자없냐면서..느낌이 이상해서 계속 없다고 잡아땠는데, 친구놈이 세여를 만나고 있다는 겁니다.그 세여가 이상한 말을 계속하더래요. 전남친(제 남친)이 스토킹을 한다면서,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집에도 못들어가겠으니, 같이 좀 가달라고 했다네요.
태연한척 아~~~ 그러냐고, 하면서 동시에 남친한테 카톡했죠.최근에 세여만난적 있냐없냐. 없다면서, 길 지나가다 마주쳐서 얘기했다는건 뭥미....... 어떻게 해석해야하죠??
뭔가 수상해서 계속 캐물어도, 하늘에 맹세코 그런일 없는거고그 세여가 조금 허언증이 있고, 거짓말도 잘해서 자기도 예전에 힘들었다고.....하늘에 맹세코라는 말에 믿음이 실려.. 그 말을 믿어줬는데...친구놈이 카톡캡처한걸 보내준거에요... 세여랑 남친이 한 카톡내용..남친은 계속 집 밖에서 기다릴테니 얼굴좀 보자. 얘기좀 하자..... 세여는 그만 좀 가라는 내용.....(쓰면서도 한숨이...
날짜는......... 저에게 일주일에 두번만 보자고 약속한 그 다음날.....
[세상은 참 좁은거 같아요..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날지 몰라요...]
쓰고나니... 제가 참 엄청난 관용의 힘을 가지고 있었네요...... 물론 무섭게 한바탕하긴 하지만..진심으로 미안해한다면.. 그걸로 족한줄 알았나봐요. 근데 남친이 이 진심을 이용해먹은거겠죠..
아무래도 저는 내일 오후쯤에 네번째여자를 쓰고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