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별입니다ㅋㅋ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 몇 편이나 가겠어 했는데 진짜 몇 편 안 왔네요ㅋㅋㅋ
어디까지 쓸 지 아직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아,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응원..
감사합니다ㅎ
물론 저희 모습이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 역시 계시겠지만 그래도 제 눈엔 응원글이 더 들어오네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안 좋은 버릇이 여기서는 꽤 좋게 작용하고 있습니다ㅋㅋ
다음편에는...
달과 저의 첫 만남을 써볼 예정입니다...ㅋㅋㅋㅋㅋ
벌써부터 부끄럽네요ㅋㅋㅋㅋㅋ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들려줄 얘기는 절대반지에 대한 거임
글쓴이는 편의점에서 알바하면서 하는 일이 먹고, 마시고, 컴퓨터 하고, TV 보는 것 밖에 음슴
요즘들어 특히 재미나게 보는 게 있는데 바로 '진짜 사나이'임
아... 고거 참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번 주 일요일에 일 있어서 하루 알바를 빠졌었음
그 일이랄 거야 달이랑 뮤지컬 보러 간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래서 진짜 사나이를 못 봐서 오늘, 지금, 방금 전 다운 받아 봤음
아, 글쓴이 지금 편의점임ㅋㅋㅋㅋㅋㅋ
달이 아직 오기 전임
후딱 쓰고 달 맞이할 준비해야겠음
무튼 진짜 사나이를 봤는데 아내 이름을 절대 반지로 손가락에 새
방금 손님 왔다감ㅋㅋㅋㅋㅋㅋㅋ
새긴 군인이 나왔음
문득 내 손가락 쳐다봄
내 왼손 검지에도 절대반지가 있음
내 이름을 알파벳으로 써놓은 거임
오해는 거기서 시작됨
아직 달이랑 사귀기 전에 달은 우리 가게에 참 자주 왔음
음...
나 때문이었던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자라는 거 알기 전이었던 거 같은데 나로서는 정확하게 알 방법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겠음
내가 갓 패션디자인과에 입학하고 나서 뭔가 있어보이려고 손가락에 타투하고 얼마 안 되서 사건이 일어남
여담으로 한 마디 하자면 내 차림이 그냥 남자임
헤어스타일부터 옷 입는 것까지...
그러다 보니까 내가 여자라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이 종종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패션디자인과라고 밝히면 다 이해된다는 표정이 나왔음
난 그게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패션디자인과는 이렇게 하고 다녀도 되고 일반인은 그러면 안 되나?? 하는 반발심이 들었음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더 어렸음ㅋㅋㅋㅋㅋㅋㅋ
내 단점이 한 가지 얘기를 하다보면 열 가지 주제가 오고 간다는 거임ㅋㅋ
이해하시길ㅋㅋㅋㅋㅋ
본론으로 가자면 그날도 달은 편의점에 왔음
와서 사가는 게 딱 정해져 있음
누구나 알만한 풍선 껌 하나랑 초코 우유.
그냥 초딩 취향임
그날도 초코 우유 들고 오고 카운터 옆에 있는 껌 고르고 카운터에 올려 놓음
내가 계산하는데 손가락에 타투를 봤나봄
계산 다 했는데도 손가락만 보고 있음
그때 내가 한 생각이 타투라면 무조건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달도 그런 사람인가.. 했음
근데 갑자기 크고 둥그런 눈을 엄청 빨리 깜빡이더니 날 봄
뭐?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난 한낱 알바생이기에 그냥 성질 죽이고 똑같이 쳐다봄
근데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 날아옴
-여자친구 있어요?
응???
뭐라고???
나야 평소에 남자라는 오해를 많이 당하는 편이니까 여자친구 있냐는 물음 자체가 이상한 게 아니라 갑자기 묻는 게 이상했음
그때 내가 달에게 가졌던 감정이 그냥 손님.
더도 덜도 아닌 그냥 평범한 손님이었음
조금 더하자면 뭐, 고양이 같이 생겼는데 성격은 겁나 온순하네.. 정도??
근데 다짜고짜 여친의 여부를 묻다니
나는 촉이 발달한 편임
무슨 촉이냐 하면 누군가가 날 좋아한다, 저 사람이 날 좋아한다.. 뭐 이런 촉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음ㅋㅋ
근데 그때 딱 촉이 오는 거임
나 좋아하네
여기서 동성 연애의 장점을 말하자면 아니, 내가 하는 동성 연애의 장점을 말하자면
내가 성격은 상남자여도 염색체 상 여자잖음??
그러니까 여자의 마음을 잘 앎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남자스러움ㅋㅋㅋㅋㅋ
그러니 여자 마음 알고 남자답게 공략하는 걸 잘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냥 내 자랑하는 날인가봄ㅋㅋㅋㅋㅋㅋ
그런 나만의 장점을 종종 이용함
이때도 아니라고 하면 될 거 같다가 겁나 무심한 표정으로
-왜요?
라고 함
그랬더니 살짝 기 죽었는지 뒤로 물러나다가 내 손가락 가리킴
-여자친구 이름 아니예요?
내 이름임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태어날 때 여자로 태어나서 이름도 여자로 지어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여자친구 이름이라뇨, 아가씨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어이가 없어서 픽 웃음ㅋㅋ
그러니까 달 표정이 괜한 거 물어봤나.. 하는 거임
그래서 내가 바로 말해줌
-여자친구 없어요.
그랬더니 달 눈빛이 어떻게 변한 줄 앎?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반짝반짝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너한테 기회가 왔다 이거냐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때 내 심정이 날 남자로 아는 애랑은 연애 같은 거 하기 싫었음
난 여자고, 내가 남자라서가 아니라 날 여자 그 자체로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찾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런 생각하니까 달이 좀 멀어보였음
그래서 걍 보냄
-안녕히 가세요.
내가 가라는 식으로 인사하니까 퍼뜩 정신 차리고 인사하고 후다닥 나감
나중에 사귀고 나서 다시 한 번 내 절대반지가 화두가 됨.
-나 그때 이거 여자친구 이름인줄 알았어요.
-내 이름이잖아, 멍청아. 요즘 누가 촌스럽게 여자친구 이름을 새기냐.
-그게 촌스러워요?
-응.
내심 내가 자기 이름 새기길 기대한 것 같음ㅋㅋ
내가 촌스럽다니까 괜히 골 나가지고 내 타투 지운다고 겁나 문지름ㅋㅋㅋ
물론 지워지지 않음
요즘 깊게 고민 중임
달 이름으로 타투 하나 새길까...
아직까지 고민되는 게 이게 달 잡아두는 하나의 도구가 될까봐...
그냥 그럼
그래 오늘도 이렇게 어이없게 끝냄
다음에 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