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진지도 벌써 6개월이 다되가네.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오히려 별로 생각안나던 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생활 곳곳에 배어있다는 걸 느껴.
500일이 다되는 시간동안 한결같이 잘해주고 항상 나만생각한 너
나는 그게 당연한줄 착각하고 있었어.
너는 항상 내 곁에서 그렇게 나를 위해서만 있어줄 거라고 착각했어.
오랜시간 공부를 해야하는 나를 매일매일 챙겨주고 기다려주던 너였는데
내 공부에 방해가 될까 항상 노심초사하던 너였는데
그런 너에게 나는 대뜸 이별을 통보했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라는 말도안되는 이유를 갖다 붙이기에는
너에게 정말 잔인한 짓을 했다고 생각해
그런데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해
내가 이별을 말했을 때 아무렇지 않은 표정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거.
나를 몇번이고 붙잡고 기다리던 너의 마음
그게 이제서야 보인다.
아무리 친구들에게 욕을 먹어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보인다.
이제서야 보인들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소용이 있겠어
내가 얼마나 모질었는지 알기때문에
너에게 다시 간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않아
그래도 마음에 너가 남는것 까지는 어쩔수가 없다
매일매일 너가 생각나고 보고싶지만
절대 너에게 돌아가지는 않을거라고 다짐해
나말고 훨씬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니까
걱정은 안해
네가 이글을 볼지 안볼지 모르겠고
본다하더라도 이 이야기가 너의 이야기인지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그냥 오늘따라 너가 너무 생각이 나서 너무 미안해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가 보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