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언니가 sns에 미쳤어요..
언니어쩜
|2013.07.31 12:54
조회 217,326 |추천 1,502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봄
우리 언니 만큼 sns에 미친 사람이 또 있나 하고
일단 언니는 모든 sns란 sns는 다 섭렵하고 그곳에 매일매일 글을 올림
전 트위터며 인스터그램? 미투데이?카카오스토리..이런거 전혀 안함..신념이있어서 안하는게 아니고 그냥 귀찮음이 뼛속까지 베서 안하는것 뿐임. 페북은 있긴있는데 글 안올리고 조만간 지울까 ?생각도 하는중일정도로 전혀 관심이 없는 편임..
근데 우리 언니는 저 위에 말한것들 말고도 뭔지도 모르겠는걸 다 함.
같이 있으면 맨날 폰만들여다보고있고 진심 무슨 일초에 한번씩 알림이 울리는듯함.. 뭘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냥 현존하는건 다 한다고 보면됨.. 심지어 요즘 잘들 안하는것같은 싸이까지..
다른건 내가 안하니 뭔진 몰라도 페북은 가끔 들어가보는데 가보면 아주그냥 내가 쌩판 남이었어도 모든걸 다 알수 있음.. 인생사가 모두 그안에 있으니 그냥 언니와 일거수일투족을 같이 보내는듯한 착각이 들정도임.
저것도 지나름의 소셜활동이니..할 수 있겠지 싶지만 살짝 과하다.. 이런생각은 항상하고 있었는데며칠전 일이었음
갑자기 방에 앉아있는데 부엌에서 접시깨지는 소리가 나는거임? 그래서 아 언니가 설거지 하다가 뭐 깼나보다..하고 그냥 계속 앉아있었는데 잠깐 조용하다가 갑자기 또 뭐가 깨지는 소리가 나는거임.. 근데 물소리도 안나고 이상해서 뭐하나 문열어봤는데 언니가 싱크대 앞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거임..그래서 어휴..하고 그냥 평소에도 저러는게 일이니 그냥 들어가 앉을라는데 그때 갑자기 언니가 옆에 가만히 있는 컵을 싱크대에 탁 쳐서 깨트리는거 아님? ? ?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뭐하냐고 하니까 대꾸도 안하길래 가까이가서 지금 뭐하는데??
이러니까 "아 신경꺼"
이러고 계속 사진을 찍더니 아니나 다를까 몇분후에 사진을올림..
지가 일부러 쳐깨는걸 두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사진에는 "힝ㅠㅠ설거지하다가 접시깨트렸다" 이렇게 올려놈 진짜 하다하다 너무 어이도 없고 해서 댓글에다가 '니가 일부러 깨놓고 뭔짓?' 이렇게 쓸라다 그래도 피섞인 언니라고 쪽팔릴까봐 참았음..올린지 몇초나됐다고 그새 사람들이 안다쳤냐..설거지를 지가 해주겠다니..어쩌고 하면서 댓글이 달리니 좋아하며 대댓글달고..
진짜 인터넷하다보면 가끔 관심종자니 뭐니 봤는데 그게 울언니도일줄은 몰랐음
이젠 하다하다 sns 할라고 인생을 새로 써나가는것같음
sns를 하기위해 하루를 살고.. 진짜 정신병 돋음..
가끔 판도 읽는것 같던데 이거 읽으면 딱 지얘긴줄 알겠지..
댓글보고 좀 느꼈으면 좋겠음...
- 베플쥐라루|2013.07.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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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는 이야기를 SNS에 올리는 게 아니라 SNS하려고 사는 사람들이 있지...
- 베플우훔|2013.07.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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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을 찍어서 같이올리세요 태그해서
- 베플에휴|2013.07.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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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도그래요;;댓글 쫌이라도 이상하게 달면 바로 삭제하고 전화오고..; 댓글 안달리면 들어가서 좋아요라도 한번만 눌러달라하고... 회식하고 술마시면 카스에 취했는데 델러올사람 막 이래놓고... 그거 답없어요 가만봐요 여자친구들 없을걸요? 피곤한스탈이야.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