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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도 안된 아가의 허망한 마지막..

K1 |2013.08.03 03:11
조회 1,276 |추천 20
이 얘기는 저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그 친구 동생의 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7월26일
50일이 안된 저희 아들 최하울과 38도 이상의 열로 소아과를 찾아갔다가 뇌수막염과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으로 가보라는 소견서를 가지고 천안의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 피검사와 요로결석 검사 등등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뇌수막염 검사를 하였습니다
동의서를 받는 간호사가 여러 설명을 하며 위험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시는데 사망 확률은 지극히 낮다며 서류에 엑스표시를 하고 신경쓰지 마시고 검사를 받으시라 하여 검사를 받으니 뇌수막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원 수속을 하고 뇌수막염에는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이 있는데 수치가 낮은걸로보아 바이러스성인것 같지만 배양검사는 5일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세균성을 염두해두고 항생제를 놓아준다고 하였습니다

27일부터 하울이는 열이 내려가기 시작했고 저녁쯤 완전히 열이내려 건강해졌습니다
30일 담당의에게 퇴원을 요청하니 바이러스성인것 같고 열도 며칠째 안나니 퇴원해도 된다며 점심쯤에 퇴원 수속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까지 하울이는 방긋방긋 웃고 짜증도 내고 울고하며 잘 지내다가 8월 1일 아침 7시경부터 37.8~37.9의 열이 나기 시작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열이 내려가더군요

그러다 10시 반쯤 38도를 웃돌길래 해열제를 한번 더 주고 미지근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니 열이 내리는듯 했지만 38도 그대로 더군요

아이가 잘 놀고 하길래 3시쯤 해열제를 먹이고 몸을 닦아주고 소아과를 가니 대학병원을 다시 가보는게 좋겠다며 5시쯤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하울이의 열은 간호사가 재었을때 38도 정도였고 진료를 받으니 전과 같은 검사를 다시 받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검사 받기를 기다리면서 열이 내리기 시작했고 간호사에게 열이 내렸는데 검사 안받아도 되냐 물어보니 일단 아이가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하여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피검사와 요로감염 검사 후 뇌수막염 검사를 받는데 애기가 우는 소리 없이 조용하더군요

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시기에 말씀드리는데 뇌수막염 검사를 할때는 커튼을 치고 보호자는 나가게 한뒤 척추에 바늘을 꽂아 실시 합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응급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확인해보니 하울이가 쇼크를 일으켰답니다

저는 너무 놀라고 우느라 남편이 시키는대로 밖에 나가 앉아있었고 남편은 하울이의 응급처치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심장이 멈춰 다시 소생을 시켰으나 기계와 약물의 힘으로 숨을 쉬고 있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진정이 된 저는 제게 다가와 말씀하시는 교수에게 전에 뇌수막염 검사를 받을때는 멀쩡하였는데 왜 이러느냐 물으니 글세요 라는 답변을 하시더군요
화가나서 글세요가 뭐냐고 물으니 자기도 잘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혹시 뇌에 이상이 있나 ct를 찍고 중환자실에 올라간 하울이
면회를 하고 나오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당연히 울었습니다

아까 제게 다가왔던 의사가 쇼크나 이런 위험성에대해 설명을 안해줬다고 자기 입으로 시인하더군요

그러다 진정을 하고 중환자실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하울이 심장박동수도 약하고 혈압도 낮다고 했습니다

그후 의사가 몇번 하울이의 상태를 말해주고 얼마 있다가 우리 하울이 8월 2일 새벽 3시 40분에 사망하였습니다
사망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전부터 몸 기능은 제 역할을 못하였고 버티다 버티다 호흡기를 뗀게 3시 40분입니다

저희 부부는 병원측의 사고, 과실이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허나 대학 병원을 상대로 하는 소송은 참으로 힘들다는걸 익히 들었습니다

부디 저희에게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들은 pakoal.xoxo@gmail.com 메일을 보내주세요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등 여러곳에 공유를 해주세요

우리 불쌍한 하울이 오늘로 54일이 되었습니다
2달도 채우지 못하고 하늘로 갔습니다

더 안아주고 더 예뻐해주고 더더욱 사랑해주지 못한것이 미안하고
몇시간 전에 내 손에서 웃고 울고 하던 아이가 하늘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이 사건에 관한 굿모닝충청 기사입니다.
굿모닝충청 모바일 - http://m.goodmorningcc.com/articleView.html?idxno=9257&menu=1
추천수2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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