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말이라도 좋습니다.
댓글 하나하나에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읽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스무살 중반의 여대생입니다.
제목처럼 저는 지금 이별을 겪고 너무나 힘들어있어요.
이혼가정이라고 하면 할수는 있는데
법적으로 이혼은 안하셨고 별거하신지 꽤 되었네요.
사실 제가 중학교를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오면서 엄마랑 아빠랑 서서히 멀어지더니
바람이나 이런이유 말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시기에 두분이 떨어져있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런 사실들을 알았구요
저희는 정말 꿈같은 연애를 했어요. 어디서 이런사람만날까 싶은
그런 착하고 좋은사람이였는데
최근에 조금 사이가 미지근해지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최근 조금 싸우고
화해하려고 남자친구에게 갔는데
대뜸 이별을 고하더군요.
사정을 들어보니 남자친구네 부모님께서
저를 원래 별거중인 부모님때문에 못마땅해 계시다가
이런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한분이라도 애인이있거나 살림을 차렸으면 목숨을 끊어서라도 반대하겠다라고
그런데 두분 다 서로 지금 사랑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워낙 별거도 오래했고 사실상 이혼인지라 저는 앞으로 남은 세월
외로이 홀로 늙으시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제가 두분다 실질적으로 자주 뵙지를 못할테니까요 앞으로..
그런데 남자친구가 이런 사실들을 알게되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신이 없다네요.
저희가 결혼할수있을지, 자기네 부모님이 아신다면 어떻게될지등등
이런것들이 두렵나봐요.
이미 헤어졌지만,..
저를 환영해주지않고 처음부터
키가 작고 원하는 외모가 아니라 마냥 반겨주시지만은 않고
제가 든 가방이 진짜냐 아니냐 하고 주위 아주머니들하고 말할정도로
어머님은 저와 이야기도 하기전에 저를 판단하신것 같았고,
헤어지는 날 남자친구 카톡으로
자기 아는 사람이 남자친구 사위로 달라고 했다고
그 여자애는 외국어도 4개나 하고 유엔이 꿈이고 그 여자아이 앞으로 돈도 많이 모아놨다고
그렇게 카톡을 보내놨더라구요.
이런걸 보면 답은 나와있는것 같아요.
물론 어머님도 외동아들 좀 더 완벽한 곳에 보내고싶으시겠지만
저희 정말 진심으로 뼛속까지 사랑하는사이였어요.
중간에 남자친구가 외도비슷하게 실수도 했지만
정말 참회하고 용서를 빌기에 저도 눈감아주고 다시 그렇게 믿음을쌓았는데
이렇게 저를 배반하니 저도 당황스럽고
왠지 잡으면 잡힐거같은데, 아닌거겠죠. 이미 헤어진상황이니까.
일주일전만해도 사랑을 저에게 표현하던 그가 저에게 이런게 믿기지가 않아요.
제가 이번이 두번째 연애인데, 정말 이사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둘이 정말 어마어마한 추억들을 쌓았거든요, 같이 해외로도 여행가고 그랬어요.
저는, 부모님께서 그렇게 되셨지만
사랑많이받고 자랐고 지금도 잘 생활하고있어요.
비록 제가 연애를 하면 열심히 못살았던건 있는것같아요.
이제 열심히 살아야죠.
그런데 슬프고 허망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너무나 슬퍼요.
밖에 나가기가두려워요
2년동안 사귀면서 거의 모든곳을 가서
생각나고 눈물이 나올까봐 너무 두려워요.
그리고 엎어지면 코닿을거리에 사는데 그것도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