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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휴가를 맞아서 4일 일요일에 다른 지역에서 자취하는 사촌언니가 쇼핑이나 하자며 놀러오라고 하더라고요. 지역이 다르다고 하지만 딱히 먼거리도 아니어서 오랜만에 언니랑 만났어요. 한창 쇼핑을 하다가 언니가 근처에 유명한 국숫집이 있다며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국숫집이 그렇게 넓지도 않은데 사람은 많아서 칼국수 2개를 시키고 길다란 앉은뱅이 테이블에 언니랑 저랑 마주앉아 있는데 조금 있다 아기가족이 왔어요. 엄마가 아기를 안고 제 옆자리에 앉고 아기아빠는 언니옆에 앉았어요. 언니랑 얘기를 하다보니 칼국수가 나왔는데 제가 뜨거운걸 잘 못먹어서 식히려고 가만히 두고 있었죠. 근데 아기가 바닥을 쓸고 김치를 집어먹던 손을 갑자기 제 칼국수에 집어넣는거에요. 칼국수가 뜨겁다보니까 금방 손을 빼고 울먹울먹 하더라구요. 아기를 달래던 아기엄마가 갑자기 저한테 버럭 화를 내는거에요. 나왔으면 빨리먹지 왜 가만히 나두다가 아기손을 다치게 하냐고 말이에요. 저도 어이가 없어서 지금 상황파악을 잘 못하신것같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 아기엄마가 지금 아기가 다쳤는데 음식이 중요하냐며 따지더라고요. 보고있던 사촌언니도 한마디 하니까 아기아빠가 미안하다고 한마디하고 아기엄마는 사과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제가 봤을때는 손을 워낙 금방 빼서 아가가 심각하게 다친것도 아니었어요. 아기엄마가 찬 물티슈로 닦아주기도 했구요. 직원분께서 환불을 해준신다길래 돈을 받고 나와서 가게 옆 카페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나왔어요. 마침 그 가족도 밥을 다 먹고 나왔더라고요. 저랑 언니는 그 가족 뒤에서 걸어가고 있었어요. 근데 아기엄마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요즘 젊은 것들은 정신이 썩어빠졌다면서 저희 욕을 하는거에요;; 아기가 제 음식에 손을 집어넣었다고 저는 사과한마디 겨우듣고 모르는 사람한테 욕도 얻어먹었네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몇일 지났지만 글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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