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북경에서 유학중인 20살 남대생-_-? 입니다
원래 눈팅에다가 리플도 달지않는 소심한 성격을 소유한 저지만;;
이번에 날 소름끼치게 만든 이상한 택시기사라는 톡을보고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어서 한번 써보려구요 ㅋㅋ
북경에서 유학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북경에는
희한한 소문들이 많이 있습니다.(사실인지 루머인지도 잘모르는)
예를들면 어느 노부부가 여행을 왔는데 택시를 탓다가 차가 멈춰서
기사분이 할아버지보고 잠시 밀어달라고 한뒤 그냥 할머니만 태우고
사라져서 몇일뒤 장기가 없는 시체를 발견한다던가 하는 뭐 그런얘기들이에요
중국에서 유학생들은 한국에서처럼 수능을 보는게
아니라 대학마다 각기 유학생을 평가하는 시험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보통 시험을 한두개쯤 보개됩니다(자기가 목표로하는곳,쪼금낮은곳)
저는 4월중순이랑 5월중순에 시험을 모두 마치고 이제 자유로운 생활로 돌입했죠
타지에서 혼자 유학하는거라 부모님도 한국에 계시고 학교도 대학시험이
끝났으니 방치해 두느라 저만의 자유를 느끼던 5월의 어느날이였습니다
그날따라 북경에는 자주 오지도 않는 비가 내리고 날씨도 침침하고 그랬는데요
마침 제 친구랑 도심가로 나가게 되었습니다(저의 학교가 쪼금 구석에 치우쳐 있거든요)
학교가 시골에 있는지라 버스도 잘없고 그래서 보통 택시나 불법택시를 이용하는데요
갈때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시골이다보니 몇번타면 다 아는 얼굴들이라서요)
그렇게 탱자탱자 놀다가 이제 한 저녁 10시쯤 되어서 학교로 돌아오려고 차를 잡으러왔습니다
하필이면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또 택시가 안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불법택시를 타기로 결정한후 가격을 흥정하고 제 친구랑 차에탓습니다
그리고 기사님께 저의 학교명칭을 말했더니 역시 모르시더군요 시골쪽이다 보니;;
그래서 가까운 도심지로 간후 그쪽부터는 제가 길을 안내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밤 늦은시각인데다가 그날따라 비도오고 날씨도 않좋고 그래서 일부러 큰도로로
가도록 도시 이름을 말하고 드디어 차는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가면서 저랑 친구랑 얘기하고 웃고 그러다가 어느새 정신차려 보니
제가 그렇게 많이 들락날락했던 학교로 가는길이 아닌 처음보는 산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쪼금씩 불안해 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괜찮겟지 하고 주변상황을 살폈습니다. 산깊속한곳에 위치한듯 보이는
2차선 도로 양옆에는 나무가 울창하고-_- 뒤에는 이상한 트럭 비스무리한게하나
따라오고 앞에는 택시는 택신데 안에 불이 꺼져있고 사람도 없는듯한 음침한
분위기의 차가 하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 괜히
재밌는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했지만 그래도 역시 속으론 북경에서 유명한
불법택시 장기털이범이 생각나더군요-_-
그때!!!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습니다. 산길을 벗어났나 싶더니 어느 이상한 공사장으로
들어가는것이였습니다. 바닥은 마구 파헤쳐논듯 울퉁불퉁하고 아침에 비가와서
물웅덩이도있고 울퉁불퉁하니까 차가 빨리가지도 못하고 그러는데
사방을살펴봐도 빛하나 보이지 않는것입니다-_(우리 앞뒤로 차빼고)
그러다가 저쪽에 보니까 사람이 하나 서있는 것입니다-_ 왼쪽에는 공사판 커다란판자로
막혀있고 오른쪽에는 사람이 하나 서있고 뒤쪽에는 트럭이 하나따라오고
그리고 제일중요한 앞쪽에!! 우리 앞에있던 택시는 사라지고 길이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큼 좁은 길이였는데(공사판이다 보니 길이 아니고 그냥 바닥--)
또다른 불법택시가(불법택시는 보통 그냥차에 사람을태우는데 안에 빨간등이 달려있어요)
안에는 완전 까만데 조그만 빨간불빛이 나오고 하이빔을 키면서 저희쪽으로 오더라구요
대충 상황이 이렇더군요(그림이.. 못그려서 죄송 -_-)
그리고 저희차가 멈췄습니다.. 완전 절망적인 순간이였죠
빽미러에 비쳐보이는 기사분의 눈빛,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무수한 루머들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도저히 도망칠길은 보이지도 않았고 그 짧은시간동안
오만가지생각이 다들면서 삶을 정리중일때 -_-!!!
그냥 스쳐지나가더군요... 저만의 착각이였습니다(친구도 덤덤하더군요 충분히
놀랄만한 상황인데도 자기말로는 많이 겪어봐서 괜찮답니다)
그렇게 학교에 돌아온후 다시는!! 불법택시를 타지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졸업한 학교고 이제 9월학기부터 제 첫 대학생활이 시작되는데요
택시에관련된 톡보고 그냥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사실 저 혼자만의 착각이였지만
그순간과 그순간이 지난간 그때를 되돌려보면 아직도 저는 어느 공포영화보다도
무서운 일이였는데요..;; 어쨋든 해피앤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써보는글이라서 그때상황이 상세히 묘사되지도 않고 주저리주저리
내용도 없이 막쓴거 같은데-- 그냥 웃고 넘어가주세요;; ㅋㅋㅋ
여러분들 불법택시 타지 맙시다(어느나라던간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