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에 여자인간이에요.
저한테는 3년 사귄 남친이 있어요. 3살 연상이죠.
판은 평소에 눈팅만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남겨 보네요...
제 분노를 표현할 길이 없기에 이곳에 글을 남기는 것에 이해를 바래요...
남자친구는 힙합에 미친넘이에요
정말 미쳤어요. 특히 매드클라운! 요즘에는 쇼미더머니 보더니 생전 쓰지도않던 안경도 사고 매드클라운 처럼 하고다녀요..
뭐 안어울리는 것도아니고 개인 취향이니 그 정도는 이해해요.
대략 이러고 다녀요 같이 뭔가를 항상 주렁주렁 달고 있어요
여까지는 오케이, 문제는 삶에서 중요한 것들의 순위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정말 미친 것 같아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남자친구는 일단 기념일을 처음 백일 빼고는 챙겨 준 적이 없어요.
그 놈에 공연이란 공연은 다 보러 다니거든요. 백일 2백일, 1주년.. 2주년.. 챙긴 적이 없어요.
그 것 땜에 많이 싸웠죠 친구들이랑 가거나 심지어 혼자 공연보러가고!! (같이 가잔 말도 안했어요)
그리고 또 끝나면 피곤하다고 연락도 되지 않고요. 이건 1주년, 2주년일 때 얘기에요.
일부러 기념일을 피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기념일 때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말하면 이미 티켓 예매 했는데 어떡하냐네요..
이번 8월 23일이 저희 3주년 입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3주년이 제 생일이랑 겹쳐요…
(저는 어릴 때부터 음력으로 생일파티 했거든요..)
저는 남친한테 받을 선물도 기대한 것도 잇지만,
손 편지랑 남자친구 사고싶어했던 가방도 샀어요 ㅜ
저도 완벽한 여자는 아니니 남자친구 이해해주려고하고 사랑하기도 하니깐요. 그런데 이번에는 뜬금 청주로 공연보러 가겠데요. 그것도 1박2일로!!!
저는 정말 화가 나서 그냥 그 소리를 듣자 마자 주저 앉아서 울어버렸어요…
남친왈..
나 청주가 거기서 공연봐야되.. 매드클라운 오거든 나 진짜 팬인거 알잖아 3주년은 갔다와서 챙겨줄께 미안해…
(생일 얘기는 꺼내지도않았어요 음력이라 몰랐던 것 같아요…)
미안했는지 커플방도 있다고 같이가는건 어떻냐고 카톡하네요.. (공연인지 엠티인지....)
하도 울다가 지쳐서 눈팅팅 부어서 글쓰고 있어요 얘기가 길어졌네요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
남자친구 사랑하긴 하지만 계속 이런 관계를 이어가야하나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