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문정왕후 어보가 뭔데? 왕실도장인 어보는 임금과 왕비, 세자, 세손 등 왕족들의 주요 통과의례 때마다 만들어졌습니다. 태종 이래 조선 주요 임금, 왕족의 어보는 모두 350여점 가량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10여점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 사라져 현재는 330여점이 현재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남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보는 넓게 왕실 왕족의 도장 전체를 가리키지만, 좁게는 종묘 등에서 의식용으로 만들었던 임금 또는 왕후와 세자, 세손들의 도장을 말하며, 각종 의전 및 행정업무에 직접 사용하며 나라를 표상하는 도장은 옥새라고 합니다. 보관하는곳도 국새는 궁내부지만, 어보는 왕실 사당인 종묘에 모십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성 권력자였던 중종(재위 1506~1544)의 왕비 문정왕후(1501~1565)의 금보(왕실도장인 어보의 한 종류)가 미국으로 유출돼 현지 유명 미술관이 소장, 전시중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이 금보는 원래 조선 왕실의 사당인 서울 종묘 신실에 봉안됐던 의례용 인장으로, 해외유출문화재 가운데 가장 우선적인 환수 대상으로 꼽히는 왕실보물입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라크마)이 문정왕후 금보를 구입해 구내 한국실에 전시중인 사실을 확인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7년 라크마 소장 한국 문화재 목록을 조사하던 중 이 금보가 포함된 사실을 파악하고 보고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