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이해좀부탁드려요
길어도 끝까지 다 읽어주세요
우리집은 식당을 함
손님들 사이에서 음식깔끔하고 친절하고 맛있고 인테리어 잘 되어 있다고 소문나서 단골손님도 엄청많음
오늘 어떤 손님이 왔음
인상부터 험악하게 생겼음
음식을 먹다가 총각김치를 리필했나봄
총각김치를 받아들고 좀 있다가 이거 먹더거아니냐고 막 이러면서 화를 내기 시작함
그때 우리할머니가 가져다 주셨음
우리할머니한테 할머니 이거 먹던거잖아요!!!!!!!!!!!
막 이러면서 화를 내기 시작함
근데 그건 누가 봐도 칼이 빗나가서 쓱 썰어진거임
이거 칼이 빗나가서 그런거라고 하고 바꿔다주심
그랬더니 이게 어떻게 칼이 빗나간거냐고 막 더 ㅈㄹ을 하는 거임
그러면서 계속 할머니 이리와바요!!!!!!! 그 깍두기 갖고 와보라고요!!!!! 어디 손님한테 거짓말을 쳐!!!
이러면서 생 난리를 치길래 우리이모가 날이 더워서 술한잔 하셨나보네~ 좀 웃으면서 이랬음
그랬더니 우리가 술집에 술먹으러 왔지!!!!!! 뭔 말을 그딴식으로 해?!!! 이러면서 아주 집다 뿌실기세였음
우리집이 왜 술집임?
우리 집 회집임
몇십분동안 계속 이럼
할머니는 계속 죄송하다고 이러면서 굽신거리심
그랬더니 할머니를 막 밀치면서 손님이 갖고오라면 갖고와야지!!! 내가 이 지역사람 아니니까 내가 장사못하게 할거야!!! 이러면서 행패부림
우리 할머니 넘어지실뻔함
우리 할머니가 지들 부모뻘인데 이래도 됨?
지들은 부모도 없음?
그 아저씨랑 같이 온 사람들도 아저씨편들면서 우리한테 특히 우리할머니한테 막 뭐라고 함
진짜 어이가없어서
그러고나서 새로운 음식 비싼걸로 할머니가 드리면서 계속 사과하심
그랬더니 처음부터 죄송하다고 하고 바꿔다주면 됬잖아요!!!!!!! 그냥 가지고 가서 바꿔 오기만 하면 단 줄 알아요?!!!! 내가 원래 서울에 사는데 홍어먹으러 여기저기 다돌아다녀봤어요. 청양에서 휴가 내서 여기로 먹으러 왔구만.
이러면서 계속 화냄
근데 서울에 산다면서 뭔 청양에서 휴가를 내서 옴?
말을 이랬다 저랬다함
우리집 대전에서도 오고 부산에서도 오고 인천에서도 오고 전국에서 다 옴
청양은 아주 가까운 거임
진짜 계속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한 소리할려다가 말음
나보다 나이 많으니까 참음
경찰서에 신고할 뻔 했음
우리할머니가 계속 사과하고 비싼음식 갖다주고 그러니까 지들이 우리할머니한테 충고함
누가봐도 먹던건데 이러시면 안되죠.
막 이럼
누가봐도 칼집난거임
그러고나서 우리할머니가 나가시니까 다른 식당에서 김치를 따로 담근다는 둥 그 식당 영업정지 당했다는 둥 그런 집이 왜 장사가 잘되는지 모르겠다는 둥
그니까 결론은 우리같이 김치나 먹던거 올려주는 식당들이 꼭 장사가 잘되고 티비에 나와서 영업정지 먹는다는거임
진짜 어이없는 건 우리는 한 번 상에 올린건 먹었든 안먹었든 다버림
상치울때 그 테이블 손님들이 이거 한번도 않먹은거 같은데 아깝게 왜버리시냐고 그냥두시라고 하셔도 우리는 다 버림
결국 손님들이 반찬 가지고 있다가 이건 진짜 한 입도 않댔다고 버리지말라고 이러면서 상치우는 쟁반 가져가기 전에 얹어주시기까지 하심
어떤 손님은 맛있는 걸 왜 버리냐고 아깝다고 하시면서 싸가심
우리 이렇게 정직함
난 이제 중1임
공부하고 있다가 공부도 않됨
그 손님만 생각하면 열불남
근데 지가 일부러 한 입 베어물고 돈안내거나 비싼거 하나 얻어먹으려고 그런건줄 어떻게 알음?
방문도 닫혀있었고 그럴지 어떻게 암?
그런거 맞음
그 아저씨가 한 입 베어물고 다시 그릇에 놓고 그 옆에 있던 아줌마가 들어올린고 이거 먹던거 아니냐고 자기랑 같이 온 손님들한테 보여줌
다 짜고 친 거임
이거 우리 할머니가 총각김치 새로 갖다주시다가 직접보심
너무 황당하고 열받아서 미치겠음
젤 열받는 건 우리 할머니 밀친거임
나 진짜 생전 이런거 않쓰다가 지금 갑자기 딱 생각나서 이 일 있고 바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