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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

ㅇㅇㅇ |2013.08.17 04:18
조회 660 |추천 3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아? 애들이 왜 자꾸 너한테만 잘해주냐고,

둘이 사귀는 사이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볼때. 넌 아니라고 웃어넘기지만 난 진심으로 사귄다고 말해주고 싶어.

니가 갖고싶다고 흘려넘기듯이 말하는 물건들 전부 사주고 싶고, 니가 남친 생겼다고 나한테 제일 먼저 말할 때마다 진짜 너무 슬퍼.

우리가 친구가 된지 2~3년째인거 알아? 난 너 첫인상 되게 좋았는데ㅎㅎㅎㅎ

넌 어땠어? 나 그림 잘 그린다고 반강제적으로 만화부 넣으려는거. 그거 너무 귀여웠어ㅎㅎㅎㅎ

만화부 담당선생님께도 찾아가고, 만화부 선배한테도 날 넣으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네가 너무 좋았어.

지금도 여전히 널 좋아해. 이제 내년이면 각자 다른 학교 가고, 서로 바빠져서 만날 시간도 줄어들까봐 겁나.

내가 자주 말하잖아. 졸업하기 싫다고. 넌 내가 친구를 잘 사귈 수 없는 성격이라 그렇겠다고

말했지만, 난 너랑 떨어지는게 싫어서 그랬어. 너랑 나랑 반도 달라서 더 그랬어.

2학년 때 겨우 처음으로 같은 반 돼서 좋았는데. ㅎㅎ너 원서 쓸 때 같은 학교 써서 같이 붙었으면

진심으로 소원이 없을 것 같아. 앞으로도 너랑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차이기라도 하면 내가 많이 힘들겠지? 짝사랑만 2~3년씩 하는 것도 힘들다 이제ㅎㅎㅎㅎㅎ

자꾸 네 얼굴 보면 웃음 나서 웃는 것도 이젠 힘들어. 그러니까. 졸업식 때. 너한테 당당하게 고백할게.

널 좋아한다고. 거절해도 괜찮아. 받아주면 좋겠지만  저번에 네가 말했잖아.

넌 레즈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ㅎㅎㅎ 그래도 3년 지기 친구니까 취향 존중은 해줄꺼지?

거절하고도 나랑 계속 친구해줘ㅎㅎ 뻔뻔한 부탁인건 아는데,

그래도 난 너랑 제일 친하니까.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서...그냥...ㅎㅎ

나 레즈 인줄 모르고 나랑 같이 다녀주고 내 개그 받아주고, 뭐든지 잘 받아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내가 남자였으면 받아줬을텐데... 괜히 맘고생 시킬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다.

졸업식 때 꼭 고백할게. 좋아한다고. 너가 가장 갖고 싶어하던 티셔츠랑, 너가 비싸서 많이는 못 사던 그림도구, 마카였나?ㅎㅎ 그거 줄테니까. 앞으로도 그림 포기하지 말고 많이 그려라ㅎㅎㅎ

너 유명해지면 내가 팬 1호였다는거 기억이나 해줘. 좋은 꿈 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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