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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드신 음식 변기통에 버렸네요

왓더 |2013.08.17 05:35
조회 2,751 |추천 23
필리핀에서 유학한 적이 있다면 공감하는 분들이 계실거임!! 
필리핀에 있는 학교에 잠깐 다녔었는데 사회시간에 중국 문화와 역사를 배웠었음
하루는 이 선생이 수업을 하기가 싫었는지 배가 고팠는지 애들한테 중국음식을 하나씩 갖고 오라고 함. 
다른 학생들은 다 챠오킹이나 다른 중국집에서 인스턴트 푸드같은거 시켜서 갖고 왔는데우리 엄마는 딸 숙젠데 성의가 있어야 한다며 새벽부터 일어나서 마포두부를 해주심.큰 락앤락 통 꽉 차게 해주심. 
글쓴이는 부푼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갔음. 근데 이 망할 선생뇬이 내 마포두부를 보자마자 "어머 이 씨뻘건 코리안 스피이시 요리는 뭐야???" 이럼.. 무식하면 선생을 하지를 말든가 확실히 알고나 말하든가ㅠㅠㅠㅠ 
난 반박을 함.. 이건 마포두부라는 음식이라며 음식의 유래까지 다 설명을 함.근데 이 선생은 끝까지 듣지도 않고 


"응 그래 어쨋든 코리안 매운 두부 매워서 아무도 못 먹을듯" 


Hㅏ....
결국 외국애들은 맵다는 선생의 호들갑 때문에 내 마포두부 손도 대지 않음 그래서 나라도 혼자 마포두부를 먹으려고 하는데 정말 목이 콱 막히고 눈에서 눈물이 날 것 같았음 결국 나 혼자 그 많은걸 먹을 순 없었는데 남은 걸 집에 가져가자니 엄마께 너무너무 죄송했음..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락앤락 통을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감.


문을 잠금.


통 뚜껑을 열고 변기통에 부어버림. 






한참을 그 마포두부만 쳐다봄. 두부 한 알 한 알 엄마 손길이 닿았을텐데, 정말 심장이 아팠음. 









결국 용기를 내어 물을 내리고 변기통 뚜껑위에 앉아서 한참을 울었음.






필리핀 유학, 좋지만 이런 일 생길 때 마다 한국이 많이 그리움. 쓰면서 또 눈시울이 빨개진당 ㅠ
좋은 주말 되세용~~ 
추천수2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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