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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본 경찰 오빠가 잊혀지지 않아요 ㅠ_ㅠ

ㅋㅋㅋ |2013.08.17 23:12
조회 429 |추천 0

집까지 갔는데 집열쇠가 없고 가족들도 다 나가 있어서

피씨방 와서 네이트판이나 써보려 함

네이트판 처음 써보아요... 부끄

 

저는 이번주 화요일 밤에 인천 구월동 상가 화장실에서 폰을 도둑맞았음 ㅜ.ㅜ

그래서 부평에 있는 우리 집 근처 파출소에 분실신고를 하러 감

근데 완전 대충대충이고...

아... 이거 집에서 인터넷으로 직접 하셔도 되는데...

이렇게 말하시고 ㅜ.ㅜ 오래 걸리고... 게다가 술취한 사람이 와서 난동을 부려서 기분이 별로였음

거기서 해준 거라곤 인터넷 lost112에 분실신고를 해준 게 전부였음...

 

하지만 꼭 폰을 찾고 싶은 저는 집에 와서

폰을 잃어버린 구월동의 관할 지구대인 구월지구대로 연락을 하고 다음날 찾아감

거기서는 여순경분께서 똑같이 lost112에 등록을 해주시고

분실확인증을 정식으로 떼어주심... 헉 근데 이제 다 됐으니 그만 가도 된다고 하는 거임

전날 밤에 전화했을 때는 cctv확인도 해준다고 해서 해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순찰 돌던 분들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심...

그러면서 경찰분들께서 월드콘도 주시고 ㅠ.ㅠ 월드콘 먹으면서 기다림...

순찰 돌던 분들 오시고 드디어 난 경찰차를 타고 폰 잃어버린 데로 가게 됨!

 

아저씨 한 분이랑 오빠 한 분이랑 갔는데

차 문도 열어주시고 ㅠ.ㅠ 그거 알죠? 경찰차 문 안에서 못 여는 거...

탈 때 내릴 때 다 문 열어 주고 핸드폰 잃어버려서 속상하겠어요 말도 걸어주시고 ㅠ.ㅠ

폰 분실한 상가로 갔는데... 제가 폰을 화장실에서 도둑맞아서

화장실 안에는 당연히 cctv가 없어서 확인을 못했는데

화장실로 가는 길에도 cctv가 없는 거임!

거기 atm기도 있었는데 거기에도 없다고 하심 경찰 오빠가...

 

첨에는 살짝 헛웃음 지으면서 cctv 있는지도 모르고 확인하자고 하신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셨는데... 나한테 막 뭐라고 나무라는 느낌이 아니라 좀 허탈해서 그런 것 같았음

그래서 cctv 확인을 못하고 허망하게 있었음...

그러다가 내 폰으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도둑년이 내 폰을 훔쳐간 시점부터 폰을 꺼놓아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음...

경찰 오빠가 내 폰에 전화를 걸며 손목에 찬 시계를 보며

"딱 20초 신호 가고 끊기네요. 배터리 강제 분리 하면 이렇게 되더라구요."

라고 말하는데... 이오빠... 볼수록 잘 생기심...

 

그러고는 경찰 오빠가 핸드폰 위치추적 서비스를 신청하러 가자며

그 상가 내에 있는 kt 대리점으로 같이 갔음

대리점 직원한테 내가 설명을 드리려고 했는데

경황이 없는 나를 대신해 경찰오빠가 대신 말해줌...

하지만 위치추적 서비스는 kt플라자라고 kt본사??로 가야 한다고 함

하지만 그 근처에 있는 kt플라자는 간석동에 있는 건데

그 경찰분들 관할은 구월동까지가 전부여서 데려다 줄 수가 없다고 함 ㅠ.ㅠ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그러시는데... 제가 괜찮다고 하면서 알아서 가겠다고 함

 

하지만 나는 그 때 할 일이 있었음

경찰분들이랑 헤어질 시간이 대외활동 모임하러 갈 시간이었음

폰 분실한 데랑 대외활동하는 데랑 5분거리임...

그렇슴... 대외활동 끝나고 커피한잔하다가 화장실에서 도둑맞은 거임 ㅜ.ㅜ

경찰분들이랑 헤어지고 대외활동하는 건물로 가서 일단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로 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단장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왠지 익숙한 어떤 목소리가 들림

 

밖으로 나갔더니 역시... 오마이갓...

아까 그 경찰분들이 계신 거임... 오빠아...♡

볼일이 있어서 오신 것 같음... 관리아저씨랑 얘기하고 계셨음

헤어진지 10분만에 다시 인사를 함...

그랬더니 여기서 일하냐고 물어보길래 대외활동한다고 대답했음

이제 kt에 분실신고하러 갈 거냐고 물어보길래 일 있어서 못 간다고 대답함

아까 kt까지 못 태워주고 그냥 보낸 게 너무 미안하고 아쉬웠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잘 됐다고... 혹시 태워주면 갈 거냐고 물어봄

올레!!!!!!! 나는 간다고 하고 다시 경찰차를 탐 헤헤

 

가는 도중에 아저씨께서 대학생이냐고 몇 학년이냐고 친절하게 말씀도 물어보시고...

kt 도착해서 안에 들어가서 번호표 뽑고 위치추적 서비스 신청하고 그러고 있는데도

옆에서 기다려 주시고 ㅠ.ㅠ

예전에 어떤 학생 핸드폰 잃어버린 사건 있었던 것도 나한테 말해 주고 ㅜ.ㅜ

다 끝나고 다시 대외활동하는 건물까지 태워다 주심...

폰은 잃어버렸지만 경찰분들과 함께한 그 순간이 난 너무나도 행복했음...

 

대외활동 하러 갔는데 거기 있던 동생이 아까 경찰 오빠를 봤음

"언니 경찰 되게 잘 생겼던데요?"

이러는데

내 말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어지기 전까지도 수십번 생각했음

저기... 이름이 뭐예요? 경찰분들 칭찬하는 글 올리는 데 없어요? 제가 쓰고 싶어요

이런 말을 하고 싶었으나 ㅜ.ㅜ

나는 되게 소심하고... 경찰분들이랑 있을 때 묻는 말에만 답하고... 창밖에만 보고 ㅜㅜ

그랬음......

그리고 얘기할 때 옷에 이름 써 있는 거 보려고 했는데 ㅜ.ㅜ

글씨가 너무 작게 써져있고 ㅠ.ㅠ 부끄러워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음...

 

하지만 그날 이후로 자꾸 그 오빠 얼굴이 아른거림...

대외활동하는 건물에서 마주쳤던 그 순간도 계속 기억남 ㅜㅜ

그때 내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운명인가하는 별 잡생각이 다 들었는지 다...

 

저 어떡하죠 ㅠ.ㅠ

매일매일 그쪽으로 대외활동하러 가는데 버스 두정거장만 더 가면 그 지구대임...

자꾸만 버스 내릴 때 안 내리고 더 지나치고 싶은 마음이 막 생김...

인천경찰청 들어가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서

구월지구대 근무하는 사람 칭찬하는 글 다 찾고

거기 있는 이름 다 페이스북에 검색하면서 그 경찰오빠를 찾는데 나오지를 않음 ㅠ.ㅠ

이름도 모르고 여자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혹시 결혼은 했는지

그런 것도 전혀 모르고 ㅜㅜ

워낙 잘생겨서 나 같이 한 눈에 반한 하찮은 시민이 한둘이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아직 핸드폰 찾지도 못했는데 고맙다고 뭘 사가는 것도 오버하는 것 같고 ㅠ.ㅠ

만약 갔는데 그 오빠 없으면 괜히 상심할 것 같기도 하고 ㅜㅜㅜㅜㅜㅜㅜㅜ

 

어떡함?????? 저 어떡해야 함???????????????????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야만 함? ㅜㅜ

현명한 방법 혹시 가르쳐줄 분 없어요? ㅠㅠ

악플은... 제가 유리멘탈이라... ㅜㅜ 사양하겠습니당...

혹시... 그 오빠를 아는 분이 없을지... 하하

문제 될 시 글 삭제하겠습니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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