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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모님께 날 나쁜년 만들고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절친

23女 |2013.08.21 11:07
조회 98 |추천 0

안녕하세요. 23살 직장인 여자사람입니다.

 

제목과 같이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이 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2학년쯤 만났습니다.

 

당시 이 친구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1등하는 친구였구요.

 

나쁜 길로만 가던 저는 이 친구 만나면서 올바른 길로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성적도 많이 오르고 집안 환경도 당시 매우 나빴던 상황이지만,

 

이 친구를 정말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지내 왔었어요.

 

저는 없는 집안에 억지로 2년제 대학 나와서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인지 조기취업으로

 

21살의 나이에 또래보다 빨리 취업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대학을 안가고 고등학교 때 학교 추천으로 회사 경리직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둘 다 아직 그 회사를 다니고 있구요.

 

저는 고등학교 때 뭣 모르고 담배를 피웠다가 20살 딱 되자마자 담배를 손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성인이 되고 술집에서 같이 술을 마시는데 갑자기 담배를 피더군요.

 

저는 술 김에 이 친구가 제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는 걸 보자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존경해왔던

 

친구가 갑자기 담배피는 걸 보니 순간 울컥했는지 눈물이 막 쏟아졌습니다.

 

몇일 후 부터는 회사 일 때문에 힘들어서 담배를 피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몇번을 만나 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술을 정말 못 마십니다. 소주 반병 정도.. 근데 이 친구는 한 두세병 정도는 마십니다.

 

같이 술을 마시면 술 값 먼저 계산한다는 거 한번 못 봤습니다.

 

매번 더치페이 아니면 제가 계산하구요.

 

제가 눈치주면서 야~ 저번에 내가 쐈으니 니가 이번엔 쏴라~! 하면 뭐라규? 뭐라규? 하면서

 

못 들은체 합니다. 월급도 제 두세배로 버는데 말이죠..

 

여기까지는 다 참겠는데 제가 글을 쓴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도 내 가장 친한 친구 전교 1등 뭐든지 잘하고 바른 착한 친구라고 늘 말하고

 

다녀서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착하고 바른 친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술한잔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직 미성년자인 고1 남동생을 술집에 데리고 오는겁니다..

 

그냥 옆에만 있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동생 앞에서도 담배를 뻐끔뻐끔 펴대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동생 앞에서 ;... 좀 그렇다 싶었는데,

 

동생이 하는 말이 더 놀랍더군요.

 

자기 누나가 담배피는 이유가 저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자기 부모님들도 다 그렇게 아시고 있어서 저를 정말 끔찍히 싫어하신다고..

 

옆에 있던 그 친구는 당황해서 동생한테 눈치주면서 그러지 말라하고

 

표정관리 안되는 저한테는 그런거 아니라고 하고 있고..

 

자기 부모님한테 제일 처음 담배 걸렸을 때가 가방에 있는 걸 걸렸다고 했던가,

 

제 이름을 거들먹 거렸었나봐요.

 

그러면서 자기 남자친구랑 외박 할 때도 제 이름을 말하고 그랬었는지

 

제 이미지가 완전 똥이더군요.

 

순간 빡이쳐서 술이 넘어가지를 않는거예요.

 

빨리 술 자리 접고 집에 갔는데 화가 너무 났지만 참았어요.

 

다음 날 미안하다 말 한마디 올 줄 알았는데 안오더군요.

 

자기도 나한테 가장 친한 친구니 그런 말 하기 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믿었던 친구한테 뒷통수 제대로 먹은 기분이네요....

 

아직 연락은 하고 있는데 연락을 끊어야 될까 싶기도 하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조언이나 생각하신 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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