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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쟁이 애기 영재검사받자는 서어머니...

123 |2013.08.22 08:34
조회 4,791 |추천 0
이제 23개월 넘어가는 예쁜 딸랑구를 둔 아지매입니다.
제 딸이 또래애들보다 뭐든 빨랐어요.
돌전에 걷고 돌전에 입트이고 동요를 불렀고요.
돌이후에는 네살아이들만큼의 언어도 구사하였습니다.
아직 딸냄 하나라 이게 얼마나 빠른건지도 모르고 마냥 신기하고 하루하루가 웃음꽃피며 행복했습니다.

시댁에서도 친정집도 쪽쪽 물고빨고 엄청 예뻐하세요.
돌전에 동요부르고 엄마아빠할무니할부지등등 어쩜 우리
00이는 이리 똑똑하냐면서 너무 예뻐하셨죠.
첫 손주이기도하니 더 뿌듯하고 기쁘하셨어요.

저희 딸내미가 유독 좋아하는 동화책이 있어요.
디즈니 동화책중에 길잃은밤비인데...
너무 좋아해서 꾸준히 하루에 두세번정도를 읽어줍니다.
반복적으로 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어느새 책을 외워버렸어요.

동화책이라고는 하지만 책 한권을 외우니 어른들이 신기해하고 칭친해주고 열렬한(?)앵콜까지 외치니 딸랑구도 신이나서 연기까지(?)하며 책을 암기합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예요.
시어머님께서 자꾸 딸내미 영재테스트해보자고 하시네요.
검사비만 300만원정도하는걸로 아는데...
똑똑하고 예쁜 내새끼지만 이제 겨우 23개월 아가이고 진짜 영재라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키우고 싶은 생각없어요.
어머님 저희 신랑키울때는 교육열보다 자유롭고 즐겁게 놀며 방임방목형으로 키우신걸로 아는데 자꾸 손녀에게는 집착하시네요.

제가 워킹맘이고 친정에 딸내미 맡기는데 엄마가 일이 있어서 시댁에 며칠 맡긴적이 있어요.
기겁을 했습니다.
몇백만원 교구를 사신거예요.
저랑 신랑 시아버님까지 멘붕오고 바로 환불처리하기는 했지만 어머님 한동안 그일로 삐지셔서 풀어드리는 것도 며칠 걸렸네요.

자꾸 대학원 영재스쿨이니 검사니 받아보자고 하시니 은근스트레스 받아요.
남편이 알아보니 만4세이상이 되야 검사도 받을 수 있으니 엄마 그만 좀 하시라고 해도 진짜 눈에 뭐가 쓰이신건지 그러면 레고가 애들 두뇌발달에 좋다하니 월 100만원인가하는 레고스쿨인가?거기보내진하시네요.
말했다시피 딸내미 이제 23개월이예요.

저도 제딸이고 왜 안기특하겠습니까?
뿌듯하고 쪼그맣고 앙증맞은 팔다리로 율동하고 엄마 동화책읽어줄게라며 책은 거꾸로 들고선 외운 걸로 제목소리 흉내내며 동화책읽어주고 밥안먹어도 배부르다는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고요.
그래도 너무심할정도로 저러시는 시어머님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ㅠ

제발 현명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5
베플ㅠㅠ|2013.08.22 13:33
6살인데 한글, 영어혼자 다 뗐구요 혼자 책읽으며 깔깔거리구요 원어민과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애가 있어요. 그 흔한 한글나라도, 학습지도, 영어유치원도 안다니고 그냥 집에서 주구장창 ebs만 본 앤데요. 얘도 영재는 아니래요. 우리옆집애 얘기예요. 영재 아무나하는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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