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사고쳐서 남친이랑 9월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배 더 나오기 전에 결혼하려구요. 배 많이나오면 보기 그러시더라고 레테에서 봤어요
저는 직장 2년차구요, 남친은 이제 막학기 그것도 학사졸업입니다.
남친이었을 때는 참 좋았는데 남편이 되려니까 돈먹고 술먹는 하마네요
게다가 백수.. 방학이라고 다음학기 막학기라고 취업시즌이라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고
온갖 개소리해대면서 집구석에서 그놈의 롤이랑 롤이랑 롤을 해대는데 스트레스의 근원이네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집도, 혼수도 아닙니다.
집은 남편이 살던 곳이 전세 투룸이라서 최대한 살기로 하고,
혼수도 마찬가지로 각자 갖고 있던 살림 합치는 선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뭐 자랑이라고 그렇게 벌리냐고 양가 부모님이 합의하시고
저희한테 돈으로 주신다고 하네요.
암튼 집이 아니라 문제는 차입니다.
사진은 제가 제작년 취업하고 바로 사서 꾸준히 저의 발이 되주는 레이입니다.
조그만게 각져가지고 얼마나 예쁜지
레이가 좋은건 차안에 공간도 넓고, 디자인도 예쁘고, 기름도 덜먹고
아무튼 전반적인 모든 사항에서 만족스럽고, 좋은 차입니다.
이차 살때 패밀리카라고 영업점에서 격하게 추천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이걸로 탈꺼고, 어차피 남편 될 사람도 지금은 수입이 없으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 진짜 욕좀할께요
이 미친놈이 차를 바꾸자고 난리네요
어차피 혼수랑 집으로 들어갈 돈이 통장으로 들어오니까
제가 갖고 있는 차 팔고, 돈 합쳐서 새차 사자고
자기는 SUV 끌고 다니는게 소원이라고, 제로100 영상을 봤는데
팍 치고 나가는데 국산차인데 국산차 급이 아닌거 같다고
한 번 생각해보라고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는데 때리고 싶었습니다.
안된다고, 그 돈은 나중에 쓸 돈이라고 하니까
집에 컴퓨터, 노트북, 패드, 핸드폰으로 죄다 유튭 링크보내서 보라고
띄워놓고 보라고 쌩 난리를 치고, 그래서 시부모님한테 일러주면
또 뒤지게 맞고 잠잠해지고 아.. 진짜 남친 나이가 28인데, 그냥 8살 같아서 답답하구요
지금도 사실 같이 쓰고 있는데 댓글로 누가 잘못해는지 보고
남친이 잘못했다는 말이 많으면 닥치고 노예로 살기로 했구요
제가 잘못했다는 말이 많으면 애기 낳고, 차량 바꾸기로 합의했네요
진짜 돌겠는건 그 와중에 영상을 계속 보여주는데
10초도 안되는 영상 계속 돌려보면 현기증나요
진짜 이거 남친이 아니 이제 남편 될 사람인데 반푼이 등....
판단해주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