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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필수...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작년에 수능을 본 대학생입니다.
공대 다니는 여대생입니다..

뉴스를 보다보니,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다고 하더군요.
댓글들은 다 그 결정에 호의적인 반응이구요.
그런데 정말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되세요??

저는 이과지만 고등학교때 한국사를 필수로 배웠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그렇게 한다고 들었습니다.1학년때 집중이수제로 일주일에 다섯시간씩 고조선부터 현대까지 다 배웠구요.
2,3학년때는 문과, 이과 계열이 갈리면서 한국사를 배우지 않기는 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때 배워야 할 한국사는..왠만큼 다 배웠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 어느 왕이 몇년에 통치했냐 나 
무슨 이름을 가진 기관이 어떤 권력을 가지고있었냐.
독립운동을 한 단체와 독립투사의 이름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못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사에서의 굵직굵직한 사건이나, 대표적인 사건들은 대략 알고있고,
저는 역사에 관심있거나 그쪽을 전공할 사람이 아니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필수과목이 된다면, 수험생들은 사람의 이름, 기관의 이름, 연도를 달달 외우겠죠.
하지만 그역시 수능이 끝나면 잊어버리지 않겠습니까?
대부분의 역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네티즌 분들은
실제로 역사에 대해 정말 잘 안다고..하실수 있습니까?

저 역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에 동의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굳이 수능이라는 평가 기준에 맞춰져 있어야 하는건지는 의문입니다.
무조건적으로 한국사 필수에 찬성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구요..

한국인이라면 한국사를 꼭 알고, 수능에 필수로 지정되어야 한다는논리이면
당연히 지성인이라면 철학, 지리, 경제, 정치에 대해서도 알아야하고,
생명과학이나 화학, 지구과학, 물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차라리 예전의 학력고사처럼 돌아가 전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겠다고 하는 말에는 수긍이 가고,
국영수만 잘하는 사람들은 인성이 안되어있다..라는 말도 이해는 갑니다만,
왜 한국사만, 필수로 지정되어야 하는겁니까?

제 동생은 이제 중3입니다.. 이 개정수능에 맞춰야 하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제 일은 아니지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학교를 다 졸업하시고, 직장에 다니시는 여러분들이
만약 취업이나, 승진에 토플점수나 면접처럼, 한국사 능력시험점수가 필수가 되고
한국사 검정시험을 반드시 쳐야지만,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민족이라는 소릴 듣는다면
지금만큼 동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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