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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비용 어떻게 하고 싶어? 모두 똑같은 인간이라구!

여러분들은 데이트비용을 어떻게 부담하십니까??
남자가? 여자가? 연상이? 
어떻게 부담하십니까??
데이트통장? 더치페이? 기생충?
모든 인간관계와 같이 연인관계에서도 금전적인 문제는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된장남, 된장녀 김치녀 김치남과 같은 성비하 발언과 남녀데이트비용에관한 논쟁이 이러한 실태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랑은 계산하는것이 아니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애초에 인간의 본성자체가 계산적이다. 여기서 계산은 의식적인 계산, 즉 너가 만원를 사용했으니 나도 만원을 사용겠다라는 계산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반면에 무의식적인 계산은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에 기초인 기브 앤 테이크를 의미한다.  한 쪽만 주는 관계와 한 쪽만 받는 관계는 깨질 수 밖에 없다. 이 기브 앤 테이크에는 관심, 걱정, 시간, 정성 등이 있다. 당연히 돈 또한 여기에 포함되며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 연인들이 데이트비용문제가 시작된다.

남자는 이렇다. 여자는 이렇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돈을 쓰면 행복함을 느낀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에게 돈을 쓰면 행복함을 느낀다.
남자는 안그럴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돈을 쓰면 행복하지 않을까?
여자는 안그럴까?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돈을 쓰면 행복하지 않을까?
여자와 남자 모두 같은 인간이다. 누가 우월하지도 열등하지도 않다. 그냥 인간일 뿐이다.

이 질문에 "안 그래"라고 답을 하는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분들은 이 글을 매우 많이 읽어주기를 바란다.

데이트비용의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안은 데이트통장이다. 데이트통장이라는 것은 연인이 서로 경제적차이를 고려해서 데이트비용 부담률을 조정해서 같은 통장에 데이트비용을 저금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남자8, 여자2로 데이트비용을 부담하는 커플이 있다. 이들에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식사, 여행, 문화 비용을 부담하면 여자는 카페비용을 부담한다. 이들이 서로 인간이 기본본능에 충실한 계산적이라고 가정해보자.
1. 남자는 지속적으로 데이트비용에 불만이 쌓인다.
2. 남자는 여자에게 불만을 내비친다.
3. 여자는 자신도 데이트비용을 부담했다고 화낸다.
4. 남자와 여자는 서로 같은 인간임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제 이들은 데이트통장을 도입했다. 데이트통장 도입을 위해서 남녀는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경제적차이를 이해한다. 그리고 경제적차이를 반영해서 데이트비용을 남자8, 여자2로 분담한다. 분담률을 앞에 상황과 같지만 많은 것이 달라진다. 우선 서로에 경제적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남자는 자신의 다 부담하는 것 같았던 느낌에서 해방되고, 여자는 눈치볼 필요없이 데이트관련 결정사항에 좀 더 주도권을 같게 된다. 서로의 돈에서 우리의 돈으로 개념이 바뀌면서 총 데이트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자신의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그 계산하는 3초의 머뭇거림이 사라진다.

데이트통장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 반반의 이분법적 평등이 아니라 경제적 차이를 고려한 공평이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데이트통장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이상적인 방법은 조건을 필요로 한다. 남녀가 서로 재고 따지고 계산하지 않고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을 해주는 것, 그리고 서로의 시간과 돈을 자신의 것처럼 소중히 여겨주는 것. 좋다!

이상적인 방법은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하였둣이 인간이 기본적인 본성은 계산적이다. 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두 실화를 소개하겠다.

우선, 나보다 한 살 연상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여성분과 그분의 생일을 같이 보낸 적이 있었다. 대학생커플로 호화로운 레스토랑은 못가고, 고기집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 계산할 때가 되서 그 여성분이 "너가 생일케익 사줬으니까 내가 고기사줄께~ 여자가 계산하면 남들이 남자 이상하게 보니까 계산은 너가해" 하면서 4만원을 나에게 건네줬다. 참 괜찮은 여성분이지 않은가?(그랬으니 만난겠지, 내가 눈이 좀 좋다. 퍽.) 하지만, 여자가 계산한다고 해서 창피하거나 이상하다고 여겼던 적은 한번도 없던 것 같다. 오히려 여성분이 계산을 하면 '저 여성분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당연한 일이 개념있는 여성이 특권이 되버려서 씁쓸하지 않은가?

다른 한 번은 4살 연하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여성분은 카페에서 두번 얻어먹기 미안해서, 케익이라도 사야하는 그런 여성분이었다. 이 여성분하고도 내 생일을 같이 보냈다. 점심으로 곱창을 먹고 생일이니 밥을 사주겠자면 여성분이 계산을 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러가서 영화비는 내가 계산, 그 후 카페를 갔다. 연인들이 단골 데이트코스인 카페, 많은 연인들이 공감하겠지만 카페비용은 밥값과 비슷하다. 라떼 두잔 케익한 조각 주문에 가격은 만 8천원정도가 나왔다. 이 여성분이 어려서 카드보다는 현금을 주로 가지고 다녔다. 계산을 하겠다고 했는데, 현금이 만 5천원 밖에 없었다. 당연히 나는 기쁜 마음으로 내 카드로 계산을 했다. "오빠 내가 살려고 했는데, 이 돈 오빠 지갑에 넣어" 이러면서 돈을 나에게 주는 거였다. 당연히 거절하면서 나중에 맛있는거 사달라고 했다. 저녘에는 에슐리를 갔는데, 또 그 돈 준다고 할까봐 입술에 뭐 묻었자고 거짓말을 해서 화장실에 보내 놓고 먼저 계산을 해놓았다.

 이 두 경우에는 내가 여성분들에게 미흡했다. 워낙 계산적인 인간이라... 

 여기서 인간의 또 다른 기본적인 성향을 소개하겠다. 인간은 자신이 받은 것보다는 준 것을 더 잘 기억한다. 따라서 서로 실제로 받은 것보다 준 것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에 감정적이든 물질적이든 손해를 보았자고 느낀다. 결국 두 명다 적게 받았다고 손해를 느끼게 된다.

 맨 처음에 소개했던 남자8 여자2 데이트비용 부담률의 커플, 이 커플들은 데이트통장을 도입하기 전 여자는 자신이 준 것을 더 잘 기억하기 때문에 "나도 데이트비용을 낸다" 라는 주장을 한다. 마찬가지로 남자도 받은 것보다는 준 것을 기억하며 여자가 데이트비용을 안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데이트통장을 도입해서 이러한 심리적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적인 방법으로 남녀 모두 계산할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앞에서 소개한 실화에서 여성분은 진심으로 계산을 할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계산을 하지 못했다. 데이트비용은 내가 부담했으나 상대방이 부담을 한 느낌이었다. 요약하자면, 서로 진심으로 데이트비용을 내려고 한 상황에서는 서로 자신이 받았다고 느끼게 된다. 실제로 데이트 비용를 부담한 남자도 자신이 받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둘 다 감정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인간은 기브앤테이크를 따른다. 따라서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주고 싶어진다. 이 과정이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항상 받은 것보다는 준 것을 잘 기억하는 인간, 그래서 더치페이에서는 심리적 갈등이 생긴다. " 난 더치페이하는 것 같은데? " "그게 뭐가 더치페이야? " 이런식에 심리적 갈등

 Case by Case, 두 남녀가 만나서 이루는 연인,  인간의 유전자가 절대 같을 수 없는 것처럼 연인도 마찬가지다. 실용적인 데이트통장을 써라, 이상적인 방법을 택해라. 이렇게 딱 정해서 말을 할 수가 없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지금 만나는 여성분에게 데이트통장을 만들자도 했다가, "좀 더 만나다가, 서로 만나는 횟수 많아지면 그 때 하자" 라는 말을 듣고 계속 하자고 하다가 "니 그렇게 재고 따지고 계산하고 할거면 계산기 옆에 가지고 다니라고!!" 라고 혼난게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

 내 머리속에 계산기-_-....

그럼에도 아직 데이트통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란 인간..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두뇌를 가진 경제학도로서 이상적인 방법은 좋다! 바란다! 하고싶다! 하지만 현실을 포기할 수는 없는데..? 내년에는 이 글을 그 여성분에게 보여줄지도 모르겠다.

현실이라, 등쳐먹힌 사람이 바보라고 비난받는 현실.

등쳐먹히는 우둔한 곰과 등쳐먹는 간교한 여우도 아닌
여우는 잡아먹고 곰과는 잘 지내는 늑대가 정답이 아닐까?(어차피 남자는 다 늑대..?? 퍽.)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재고 따지고 계산하고가 어딨어? 이런 사랑하시는 분은 존경하고 본 받고 싶습니다.

사탕발림으로 등쳐먹을려고

그런 말 하시는 분은 유유상종이라고 똑같은 사람 만나게 된다는 것 명심하길 바랍니다.

중간에 스크롤내리신 분들을 위한 결론은 
할 수 있다면 둘이 만들어가는 이상적인 사랑을 해라! 
그게 힘들다면 계산적인 면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데이트통장을 사용해라, 

데이트통장 반대 하는 이유는 알겠으나 가장 실용적인 방법
+ 만난 기간과 만나는 횟수 그리고 서로 경제적 입장과 연애상황을 감안하는게 중요함.

 

여자? 남자? 연상? 연하? 데이트비용을 누가 지불하는지 결정하는데 이런 남녀노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선물받으면 좋아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자기 돈 소중한 것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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