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사회생활
2년차인 20대 여자입니다.
항상 재미로보기만 했는데 문득 제 얘기를
글로 올려보고싶다는 생각이들어서 올리게 됬습니다.
저는 지체장애인 1급 시각장애인 1급이신 아버지와
시각장애인 1급이신 새엄마와 고등학생인 여동생을
가족으로 두고있습니다. 지금은 회사생활때문에 혼자
기숙사에서 살고 있구요.
저는 어렸을 때 TV프로그램에도 나온적이있었습니다.
어렸을때는 뭣도모르고 제얼굴이 나오니 좋은줄만 알
았죠...근데 그 프로그램때문에 상처도 많이받았습니다.
동네에서도 제 새엄마에 대해서 묻는사람이많았고
대놓고 정상인 사람을둬야지 눈도안보이는 여자를 집에데려와 산다며 손가락질하고 제 친엄마보고 바람이 나 도망간년이라며 욕하는 것을 어렸을적부터
수도없이봐왔습니다.
물론 저도 친엄마가싫었습니다. 친아빠와 떨어져 동생과셋이서 살때 한달도안되어 아버지가바뀌고
매번 아빠라고 불러야했으며 성희롱을당했고
헤어질때는 엄마가맞는모습을 매번 봐야했습니다.
가족이 미치도록 미울수도있다는말..저는 믿습니다.
드라마처럼 결국 나중에는 눈물흘리며 용서하는일..
모르는사람들이나 그렇게 생각할까 저는 아직도
그러지못합니다. 여전히 친엄마는 제게 미운사람이고
불쌍한사람이고 가여운 사람입니다.
제가 왜 불효녀냐구요? 그 미움 원망때문에 딸 보고싶
다는 엄마를 싫다며 외면했고 결국 죽음으로 모는것에 일조를 했기 때문이죠.
엄마는 빚에 쫒기다 스트레스로 인한 발작으로 올해 사망하셨습니다. 딸을 잃은 외로움을 종교에 의존한 탓이죠... 전 이모에게 그사실을 들었을 때 티비에서나 나오던 일을 눈앞에서 겪을줄은 몰랐습니다.
엄마가 내게 집을사야한다며 대출을권하고 집요하게
만나자며 문자를 보내고 3천만원을 요구할때 저는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학교갔다와보니 집은 텅비어있고 옷들은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고.. 그광
경을 아직도 잊을 수없습니다. 그래서 외면했습니다.
보고싶다고 한번만보자고 그랬을때도 나는 모른척
했습니다.
내게 어마어마한빚을남기고 엄마는 떠났습니다.
내게 남겨주려고 미친듯이 일해서 벌은 돈마저
날리고 지인들 외할머니 삼촌 이모들.. 셀수도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또 빌리고..
내가 만약 용서하고 엄마를 만나주었다면 이렇게
되지않았을수도있습니다.. 믿어주었다면, 이해해
주었다면..
제가하고싶은 말은 후회해도 늦는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나중에 후회하고 또 후회해도 간사람은
오지않습니다.. 저처럼 나중에서야 미친듯이 후회
하고 미안해하고 사랑해야할사람을 미워하는 사람
이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