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입니다. 특별히 이문제에 대해 해결할 생각은 없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판에라도 짧게나마 글을 씁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해도 그냥 고백을 함으로써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저는 제 성정체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양성애자라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사랑이 남자였어도, 친구에게 이런 감정이 드는게 별로 당황스럽지는 않았어요.
그냥 내가 그애가 이렇게 좋은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애하고 이야기를 할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애는 저를 완전히 친구로 보고있을텐데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너무 잘 맞는 친구를 만났고 항상 그애와 이야기하는게 즐거웠습니다.
지금도 항상 그렇게 느껴요. 우리둘다 어떤 한명이 남자같거나 이런것도 아닌데, 그냥 같이 있으면
두근거리고 때때로는 그친구를 대상으로 야한생각도 납니다. 티를 안내려고 무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혹시라도 들키면 관계가 틀어질 뿐더러, 그렇지 않더라도
친구가 저를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항상 거리를 두고있습니다.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고
제가 보기에는 참예쁘고 그리고 저를 챙겨주는 모습이 좋습니다. 더 붙어있고 싶은데 그러면
제가 너무 티를 낼 것 같아서 일부러 연락도 하지않고 학교에서만 말을 나눠요. 그런 시간이
얼마나 달콤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이런 감정때문에 내년에는 연락을 못할 것 같아요.
그 친구와 저의 관계는 아마 내년이면 끝이 나겠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니까 답답한 마음이 드네요. 성별이 같은 친구를 좋아한다는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거리가
못되니까요. 그냥 한번 읽고 넘어가 주세요. 아무이야기도 아니지만 그냥 고백하고 싶었어요.
항상 그애가 행복하면 좋겠네요. 졸업을 해도 그애가 하고싶은 걸 하면서 살면 좋겠어요.
그런 소망으로 내용없는 글을 마칩니다.
으아 ㅋㅋ 두서없다... 그래도 속은 조금 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