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눈톡만 하던 고등학생 입니다.. 새벽인데도 잠이안오네요..
학교 보충수업을 다닐때얘기에요.. 약 1주 반 전이죠
저는 여느때와 같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친구둘이랑 버스를 타고가고있었습니다.
저희는 인터체인지 앞 정류장에서 내려 길건너에있는 버스정류장에가서 환승을 하곤하죠
그날따라 환승하는사람이 적어 같이 내린사람이 적었습니다. 내린 정류장앞에는 바로횡단보도가 있었죠.. 내리고보니 횡단보도의 불은 깜빡이는 파란불이었습니다. 저희는 혹여 건너편에 환승해야할 버스가 지나갈까 급하게 길을 건넜습니다..
한 반쯤 건넜을때.. 누군가 내뒤를 쫓아오고있단 생각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같은동네사는 한 여고생이더군요.. 확인을하고 다시 앞을보려던순간..
한 피자 배달 오토바이가 제 바로뒤의 여고생을 박는 사고가 난것입니다!!
순식간에 여고생은 날라갔고 순간 내눈과 귀를 의심하게됐습니다 그렇게 멍하게 잠시있다가
뒤따라 오던 차량( 저희가 반쯤 건넜을때쯤 빨간불이 들어왔었거든요..)들을 통제했습니다
"사고가났어요 ! 잠시 비켜가주세요! " 하며 급하게 정리를 하고있었습니다.. 친구놈들은 멀뚱멀뚱 신기하게만 쳐다보고있더군요.. 어이가없었습니다..
옆 엉덩이를 치인듯 보였어요. 엉덩이 옆부분에 타이어자국이 찍혀있더군요
얼마나 세게 치었던지 제가 일어설수 있냐고 묻자 아무말도 못하는거에요.. (사실 치마가 다 뒤집히고 찢긴 상태라 창피한 감도 있었겠지만 그게문제가 아니잖습니까..사람이죽어가는데)
그리곤 한 아저씨께서 차에 태우셔서 그 피자배달부와 같이 병원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급하게 상황정리를 마치고 집에 가야겠다싶어 친구놈들이 정류장에서 대기타고있는겁니다.
솔직히 전 화가났죠
아무리 요즘 저희 학생들이 이기적이고 귀하게 자라서 인정머리없고 못됬다곤하지만
이건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도덕윤리를 상실해가고있는것같아요.. 같이 거들진 못할망정 손놓고 서커스 구경하듯 보고만있으니..
그후 등교버스에서 그 같은동네사는 사고당한여학생을 볼수없었죠.. 너무나 걱정되고 궁굼하기도했습니다.. ( 그렇다고 그여자애에게 관심이있는건아니었어요 )
지금도 그 아이의 행방이 묘연하네요.. 혹시나 죽은건 아닐까 걱정먼저 앞서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