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사회생활 3년차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고등학교다닐 때는 158cm, 75kg까지 찍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반 학생들에게 코끼리가 걸어다닌다는 말도 듣고, 심부름 다녀오는 길에
저런 년이랑은 하고싶지도 않다는 조롱까지 당했습니다.
그래서 더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싶어서 꾸준한 운동으로 13kg가량 감량을 했고,
항상 티에 바지만 입다가 올해 치마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무릎보다 손가락 한마디정도 올라가는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다른 날과 다름없이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는데 식당앞에서 통화하던 남자가 절 보고
휴대폰에 대고 "야, 시발 조카 뚱뚱한 년이 치마입었어"라며 웃으며 욕을 하더라고요.
아직 제가 날씬한게 아니라 언젠간 들을 말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저는 제가 게을러 살찐 부분에 대해 남탓을 하지않고 제가 게을러 그런 것이라며 제 탓을 하며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금씩 감량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빼는 살이 아니라
요요현상없이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뚱뚱한 여자가 치마입었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그 분들도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저는 제가 고2때 들었던 저런 년이랑은 하고싶지도 않다는 말이 금방 들은 말처럼 귓가에 맴돌 때가 있어요.
차라리 욕을 하시려면 지나간 후에, 안보일 때, 아니면 속으로 욕해주세요.